조용헌의 내공 - 인생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것
조용헌 지음 / 생각정원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베푼 것은 결코 생각하지 말며,

받은 것은 결코 잊지마라.

(P.56)

신년 이맘 때만 되면 살짝쿵 관심가는 분야가 넓어진다. 바로 사주명리학이란 분야이다. <조용헌의 내공> 이란 책도 매력이 책의 두툼함도 그렇지만, 사주명리학 분야를 왠지 콕 찝어 쓰여졌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내공이라, 나는 몇십년 째 살고 있지만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야가 바로 인생 내공이다. 그 내공을 키우기 위한 방법이 적혀 있는 책일까? 하는 막연한 호기심으로 읽게 된 책 <조용헌의 내공>.


살다보면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위기 상황에 봉착한다.

산이 막히고 물길이 끊어져서 길이 안 보이는 상황이다. 이 때는 기도처를 찾아야 한다.

(p.156)

<조용헌의 내공> 의 저자 조용헌님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분이다. 사주명리학 연구가이자 저술가라고 하신다. 이 책의 구성은 딱 1장씩이다. 한장에 교훈 한개씩이 재밌는 이야기로 적혀있다. 80대 농사짓는 복받은 작가님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인생 내공이 뭔가 하나의 이론처럼 정리되어 있을 것 같다는 내 예상을 깨는 책의 구성이었다. 그래서 바쁜 현대인들에게 짧게 읽다보면 '아~ 이런것이 인생 내공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언제 죽을 지 모르니까, 잘 죽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고민해야 한다.(P.63)"는 말에 무릎을 한번 치고 읽었다. 기독교 '샬롬'의 뜻에서부터 불교 천수경의 '정구업진언' 스토리에 이르기까지 장르가 방대했다. 아는 분이 80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강히 잘 살아계시는데 아무래도 이 천수경을 많이 읽어서 인 것 같다는 깨달음도 함께 얻었다. 아내 복으로 사는 남자라는 부분을 읽을 때는 얼마 전 결혼한 친구 생각이 났다. 이 친구가 좋은 일을 많이해서 결혼한 그 남자분은 왠지 아내 복으로 땡잡은 인생을 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든다.


 

먹고살기는 힘들고, 세상은 칼춤 추는 것처럼 살벌하고, 인생의 좋은 시절은 다 가버렸구나! 이런 비관적 생각이 들 때마다 등산 스틱과 배낭을 챙겨서 산에 간다.

(P.188)

<조용헌의 내공> 은 여행을 많이하고 책을 많이 읽은 조용헌 작가님의 재미난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어, 현재의 삶이 무료하다고 생각하는 독자님에게 추천하고 싶다. 처음엔 잔잔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소 쇼킹했던 이야기들도 있어서 읽을 만한 책이었다. 한장 한장 읽으면서 이번 장에서는 어떤 인생 내공을 배울 수 있을까 상상하며 읽기 좋았던 책이다. 명리학에서는 전반전이 좋으면 후반전이 좋지 않다는 말을 기억하며 이 글을 마친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를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조용헌의내공 #동양철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