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들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75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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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cciones
Jorge Luis Borges (1944) / 송병선 역 / 민음사 (2011)

2016-7-3

시간 꿈 기억 미로 책 도서관.
황병하 역본보다 주석이 훠~얼씬 적은 것이 맘에 든다. 그만큼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장미의 이름>의 장서관 따문에 다시 읽을 생각을 한 것이지만, 읽으면서 <하자르 사전> 생각을 많이 했다. 보르헤스의 단편들의 순환하는 따라서 닫히고도 열린 결말에 비해 비교적 일직선상에서 이야기를 재구성할 수도 있지만, <하자르 사전>이야말로 진정 보르헤스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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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존 쿳시 지음, 왕은철 옮김 / 동아일보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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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grace
J M Coetzee (1999) / 왕은철 역 / 동아일보사 (2004)

2016-6-30

루미너리스에 이어서 맨부커 읽기. 한 작가가 두번째로 맨부커를 받은 첫번째 경우였다고 하고, 노벨문학상도 가져가셨다.

한 장 한 장 자석에 철가루 끌려가듯 손가락이 끌려갔다. 그래서 몇 시간만에 다 읽었다. 번역본 양이 1100여 페이지 대 340여 페이지로 적기도 했지만.

단 한 명의 인물도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이란 나라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서 그 분위기, 어쩌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인물들의 마음을 도저히 알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루미너리스>보다 울림이 크다. ˝왜?˝가 자꾸 머릿속을 맴도는 것도 그렇다. 젊은 작가의 재기보다 노작가(뭐 환갑도 안됐을 때 쓰신 것이긴 하지만)의 깊이랄까.

*사족 - ˝김혜수가 읽고 있는 책˝이 광고 포인트가 되다니! 김혜수를 좋아하지만 글쎄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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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너리스 2
엘리너 캐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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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uminaries
Eleanor Catton (2016) / 김지원 역 / 다산북스 (2016)

2016-6-26

소설을 읽는 기쁨과 즐거움과 보람과 약간의 질투...라기보다 부러움.
내 인생의 책은 아니겠지만 최고의 소설 중 하나다.
작가의 천재성이란 광고가 빈말이 아니다.
점성술도 달리 보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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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마저도 ㅣ 코니 윌리스 걸작선 2
코니 윌리스 지음, 김세경 외 옮김 / 아작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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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즈데이북>을 읽을 때 몸을 엄청 배배 꼬았던 기억이 있어서 코니 윌리스을 다시 읽을 줄은 몰랐는데. 제목과 ˝역대 최다 휴고상과 네뷸러 상 수상자이며 SF 그랜드마스터˝라는 타이틀에 혹해서. 코니 윌리스 걸작선이 원래 한 권인데 우리나라에서 두 개로 쪼개서 출판한 거였다는 건 몰랐다. 결국 <화재감시원>도 읽어야 한다는 말인데.

<모두다 땅에 앉아 있었는데>와 <여왕마저도>는 <둠즈데이북> 때문에 좋지 않았던 작가의 인상을 확 씻어낼 정도로 훌륭했으나. <마블아치에서 부는 바람>과 <마지막 위네바고>는 그러면 그렇지 싶었다. 역시 몸이 엄청 꼬였는데 장편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하지만 <여왕마저도> 단 한 편 때문에라도 이 책을 읽을 가치가 있다. 생각날 때마다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읽을 것 같다. 거기에 <모두가 땅에 앉았는데>는 덤. 그 때문에 별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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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패트롤 - 타임 패트롤 시리즈 1 ㅣ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4
폴 앤더슨 지음, 강수백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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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 산 책. 지금에서야 읽다. 그런데 파본이다! 교환 가능하냐고 질문은 넣어놨다. 책은 유통기한이 없으니 가능하겠지.
닥터 후의 시대에 읽기에는 좀 낡은 느낌. 누구나 해봄직한 질문에 누구나 내놓을 법한 해답의 느낌. 번역은 역자인 김상훈 ˝삘˝이 너무 난다. 특히 ˝간원˝이라는 단어.
시간 보내기에 좋은 시간 여행 이야기. 하드보일드 탐정이래도 좋을 주인공 에버라드의 츤데레함.

˝결국 막판에 가서 그를 움직이는 것은 추상적인 책임감 따위가 아니라, 그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는 사소한 일들과, 사소한 사람들의 기억인 것이다.˝(p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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