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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존 쿳시 지음, 왕은철 옮김 / 동아일보사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Disgrace
J M Coetzee (1999) / 왕은철 역 / 동아일보사 (2004)
2016-6-30
루미너리스에 이어서 맨부커 읽기. 한 작가가 두번째로 맨부커를 받은 첫번째 경우였다고 하고, 노벨문학상도 가져가셨다.
한 장 한 장 자석에 철가루 끌려가듯 손가락이 끌려갔다. 그래서 몇 시간만에 다 읽었다. 번역본 양이 1100여 페이지 대 340여 페이지로 적기도 했지만.
단 한 명의 인물도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이란 나라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서 그 분위기, 어쩌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인물들의 마음을 도저히 알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루미너리스>보다 울림이 크다. ˝왜?˝가 자꾸 머릿속을 맴도는 것도 그렇다. 젊은 작가의 재기보다 노작가(뭐 환갑도 안됐을 때 쓰신 것이긴 하지만)의 깊이랄까.
*사족 - ˝김혜수가 읽고 있는 책˝이 광고 포인트가 되다니! 김혜수를 좋아하지만 글쎄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