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수요일밤 7:30 kbs 광주방송에서 광복70주년 특집 「까레이스키의 광주아리랑」이 방송됐다.
http://gwangju.kbs.co.kr/tv/specialprogram/78355_index.html
본방을 못봐서 오늘 새벽 다시보기로 시청했다. 조국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일하고, 이방인이고 외국인으로 사는 고려인들에게 미안하다. 선조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건만 당당하게 한국인으로 살 수 없는 현실이 부끄럽고 안타깝다. 광복 후 친일파를 척결하지 못한 잘못된 출발로 정의가 바로서지 못한 대한민국. 친일파의 후손들이 정.재계 뿐 아니라 사회요직을 차지하고 반대하므로 고려인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어렵다고 한다.ㅠ
2013년 3월부터 주1회 고려인마을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같이 놀았는데, 요즘엔 그림책교육지도사 두 분이 맡아서 해주신다. 14일엔 임시휴일을 맞아 모처럼 고려인 아이들과 함께 했다. 부모들이 f-4(재외국인)비자를 받지 못해 3~6개월, 혹은 1~2년에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도 새얼굴들이 많았다. 광복절을 앞두고 태극기 책을 읽어주고 태극기를 만들었는데 아이들이 좋아했다!♥♥
특히 태극기를 들고 또랑또랑한 모습의 데이빗이 사랑스럽다. 지난 겨울 처음 왔을 땐 엄마 품 떨어져서 울던 애기였는데 많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