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작지만 내 나무는 진짜 커요!
크리스틴 베겔 글, 레베카 도트르메르 그림, 류재화 옮김 / 소년한길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커다란 나무를 가족에 비유하여 알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나뭇잎을 활용한 그림 표현도 신선하고 사랑스럽다.

가족 구성원 특성에 맞춘 이야기에 공감이 된다.

바오바브 나무처럼 어마어마하게 큰 나무에 사는 가족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빨이 말처럼 커서 당나귀 같은 오빠.

맨날 붙어다니며 수다가 많은 첫째 둘째 언니.

뚱뚱이 강아지를 기르는 뚝 아줌마.

요리는 잘 못하지만 '모두 입 다물어!' 한 마디로 제압하는 내무부 장관 엄마.

목소리가 엄청나게 큰 엄마는 가족 중에 제일 크다니,

엄마의 역할이 크고 강해진 현대 사회 모습이 그대로 보여진다. ^^

 

엄마의 목소리가 하도 커서 귀청이 떨어질 뻔한 할아버지는 귀가 잘 안 들리고

틀니를 한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슈-녹 영감탱이'라 부르고

모르는 게 하나도 없는 아빠는 그야말로 척척박사다.

부엉이네 큰 구멍에 사는 고양이 루나 파크.

나무 맨 아래 밑둥, 가지 끝에 사는 나를 아무도 잡지 못한다.

나무보다 더 높이, 저 큰 하늘 속에 있는 별들을 볼 수 있어 작은 것이 좋단다.

왜냐하면 하늘이 훨씬 더 크게 보이기 때문이란다.

 

가장 낮은 가지에서부터 뻗어나가는 나무.

이파리 하나 둘, 나뭇가지 하나 둘 늘어가는 나무

점점 커다랗게 자라는 나무에서 밑둥이 차지한 막내는 꼭대기의 할아버지도 부럽지 않다.

각자 제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해나가는 나무들 이야기는 사람살이의 이치도 깨닫게 한다.

 

그림은 미리보기로 확인하면 호감을 갖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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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4-28 0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름도 뜻이 있네요.
나는 작고 나무는 크다,
참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로구나 싶어요.

순오기 2014-04-29 19:00   좋아요 0 | URL
주민센터 도서관에서 빌려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