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그림책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과정에 참여하는 분들은 그림책 읽어주기 자원활동 및 '이야기 할머니'가 되기 위한 준비작업이라고 보면 된다.
아름다운 이야기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 공동으로 하는 사업으로 예전에 명문가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들의 교육을 맡아서 했던 "무릎교육" 차원에서 바른길을 갈 수 있는 길잡이 역할로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직접 찾아가는 사업이다. 교육대상자를 선발하여 60여시간의 전문양성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교육받은 이듬해에 현장을 배정해 준다
이야기 할머니가 되기 위한 교육대상자로 선정되는 건 쉽지 않다. 워낙 경쟁률이 높아 웬만하면 미역국을 먹는다.ㅠ
인간수명 100세의 시대적 요청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평생교육' 이다.
노후는 경제적 준비도 중요하지만 의미 있게 시간 보낼 일이 필요하다는 걸 모두가 안다.
그래서 평생교육에 관심도 많고 좋은 프로그램은 신청자가 많아 당락의 일희일비가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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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구에서는 지난 주말(9/7) 힐링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했는데,
숲처방사, 발효효소처방사, 푸드조리사 세 분야 240명 모집에
1,300여명이 접수해 엄청난 경쟁률에 놀라고, 공무원들은 대상자를 선발하기 위해 야근도 불사했는지
개강 이틀 전 심야에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문자가 들어왔다.@@
다행히 나를 비롯한 숲해설가 동아리회원들은 '힐링 숲처방사' 과정에 다섯 명 모두 대상자로 선발되었다.
지난 5월, 전국 228개 지자체 대상으로 교육부에서 특성화사업을 공모했는데,
우리구는 지역대학과 연계한 프로젝트로 국비 1억을 지원받는 대상기관으로 선정되었다.
경쟁률이 높은 만큼 대기자도 많아 2회 무단결석하면 퇴교되는 엄격한 룰이 적용된다.
개강을 축하하는 평생학습동아리 '광주엔시안요델클럽'의 아름다운 연주는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급 공연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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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애들이나 보는 책으로 생각하던 분들도,
이젠 0세에서 100세까지 누구나 보는 책으로 생각하고 매니아층이 두터운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 과정은 8강 16차시 진행하는데,
그림책의 세계를 깊이 들어가기 보다는 맛보기 개념의 입문 과정이고, 책읽어주기 실습도 병행한다.
본래 프로그램 기획의도는 5~60대를 대상으로 했는데 아무래도 젊은층이 많이 참여할 거 같다.
그림책 지도사 과정을 공부한 엄마들이 그림책 동아리도 만들어 열심히 활동중이고
추석이 지나면 그림책 지도사 중급반이 시작되는데, 요것도 같이 수강하지 않을까 싶다.
젊은엄마들이 많이 참여하면 '무릎학교'보다 '책읽는 엄마가 책읽는 아이로 만든다'로 가게 될지도...
알아야 할 것도 많고
읽어 볼 책도 참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