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기간 중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오전. 오후반 각각 20여명씩 신청했는데, 사정이 생긴 몇몇 아이들의 불참으로 15명씩 침여했다.
12차시 24시간인데 강사님 일정에 맞추느라, 오전반은 하루 3시간씩 8회, 오후반은 2시간, 3시간씩 총 9회를 하게 됐다.
이번에는 아시아 각국의 지리, 역사, 문화, 인물탐구로 강사님이 그림책도 읽어주고, 준비한 사진자료를 잘라 붙이고 설명도 쓴 후 각자 취향에 맞게 꾸며서 한 권의 책을 만들게 된다.
형제, 자매, 남매가 참여한 아이들도 여럿이고, 멀리서 버스를 타고 오는 아이도 있다.
쉬는 시간이 있어도 3시간을 연속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아이들은 결석 한 번 하지 않고 성실하게 참여한다.
특히 똑같은 프로그램을 주민센터 작은도서관과 우리도서관이 오전. 오후로 진행하니까, 부득이 사정이 생기면 바꿔서 참여할 수 있어 수업을 빼먹지 않는다.
아제 2회 수업만 하면 끝인데 중국. 몽골. 일본. 베트남. 필리핀. 인도. 터키 등으로 날마다 즐거운 여행을 다녀왔다.
1회~ 4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보조 역할을 하면서 수업에 참여했는데, 선생님이 준비한 모든 걸 다 하느라 지루한 듯하여
사진 자료 중 일부는 아이들이 조사해서 다음날 발표하게 하고 게임 등으로 분위기를 환기하면 좋겠다고 모니터해주었다.
다음 날부터 수업이 더 재밌고 좋다는 아이들 반응이 들려와서 덩달아 신이 났다.
수업에서 직접 들려주진 않아도 관련 책을 찾아보도록 안내하고, 도서관에 있으면 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