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북캘린더를 보니 오른 8월 5일은 앤디 워홀이 태어난 날이다.
한때 떠들석한 뉴스가 됐던 삼성의 미술품 사재기, 그중에서도 '행복한 눈물'이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미술품 구입 사건.ㅠ
그때 현대 미술을 귀동냥했다면 앤디 워홀이란 이름도 귀에 들어왔을 테고....
1928년 8월 5일, 앤디 워홀 출생
<앤디 워홀의 철학>
내가 읽은 건 그림책 뿐~ ^^
우리 삼촌은 앤디 워홀
우리가 아는 앤디 워홀은 실제 성 워홀라(Warhola)에서 a를 빼고 워홀로 썼다. 이 책은 바로 앤디 워홀의 조카인 제임스 워홀라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쓰고 그린 앤디 워홀 삼촌 이야기다. 대단한 팝아트 앤디 워홀도 누군가의 삼촌이라는 사실은 독자에게도 친숙한 삼촌 이야기로 받아들여지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특히 백남준이란 팝아트 거장의 모국이라는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려 팝아트가 귀에 낯선 장르는 아니라는 건, 천만다행이다.^^
조카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앤디 워홀 이야기라 독자들도 삼촌을 만나듯 편하게 앤디 워홀을 만날 수 있다. 앤디 워홀처럼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람은 기질적으로 예술가가 될 소양이 있는 것 같다. '무엇이든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삼촌의 방에는 신기하고 새로운 작품들이 널려 있다. 수프 깡통, 음료수 병, 종이돈 같은 평범한 물건들을 진짜 예술작품들로 바꿔 놓는 앤디 워홀은 정말 대단한 예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