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해설가 교육과정에 참여하면서 생태에 관한 그림책을 다시 보는데, 정말 여러 번 놀란다.
그림을 그린 화가들이 생태에 관해 얼마나 공부를 많이 했는지.... 새삼 존경스럽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거다.^^
아이들 키우면서 봤던 그림책도 생태 공부를 하고 나서 보니까,
예전엔 모르고 지나쳤던 것들이 보이는 거다.
심지어 배경으로 그려진 동물 발자국도, 그게 누구 발자국인지 알아봤으니 와우~~~~~
나, 정말 열심히 공부했나 봐~ 스스로 기특해서 머리를 쓰다듬었다. ㅋㅋ
위 그림에 보이는 발자국, 누구 발자국인지 아세요? 작아서 구별이 안 된다고요?
그럼 큰 그림으로 올려드릴 테니 누구 발자국인지 맞혀 보세요~~ ^^
발자국 주인공은 셋이지만, 하나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으니 나머지 두 주인공을 다 맞추면.... 상품,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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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발자국의 주인공은 둘이지만, 오리 발자국은 다들 알고 있을테니.... 두개씩 짝으로 찍힌 발자국 주인과
아래 다섯 개의 발가락과 발톱자국까지 선명한 녀석은 누구인지 맞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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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9일, 양서.파충류를 강의한 교수님이
"개구리가 눈꺼풀이 있을까 없을까?"
질문했을 때, 난 자신있게 눈꺼풀이 있다고 대답했다.
왜냐면.... 속눈썹을 길게 그린 그림책을 봤으니까.^^
속눈썹과 눈꺼풀, 어울리는 조합이라 그림책 작가를 믿었다.ㅋㅋ
포토리뷰 이달의 당선작으로 뽑혔던 그림책이다. http://blog.aladin.co.kr/714960143/5536251
정답은~~~~~ 딩동댕!
개구리와 도마뱀은 눈꺼풀이 있고, 뱀과 물고기는 눈꺼풀이 없단다.
물고기가 눈을 뜨고 자는 건 알기에 당연 눈꺼플이 없을거라 생각했고, 도마뱀은 있는데 뱀은 없다는 건 몰랐다.ㅋㅋ
교육장에 갈 때마다 특별한 일 없으면 그림책을 몇 권씩 가져가 교육생들에게 보여준다.
그러다보니 그림책을 기다리는 매니아가 많아져서, 내가 일정상 빈 손으로 가는 날은 여간 실망하는 게 아니다.
오늘도 교육장에서 이론 공부하고 도시락을 먹은 후, 비엔날레 공원 편백숲으로 현장학습을 가지만
친절한 순오기 여사, 그림책을 사랑하는 매니아를 위한 팬서비스로 몇 권 챙겼다.
개인 소유의 섬을 가진 친정언니 같은 이웃언니를 위해 <야, 미역 좀 봐>
지난 주 수서생태계를 공부하고 장성 남창계곡에 가서 물질하고 관찰도 했으니까, 수서생태 관련 그림책과
엊그제 수욜 곤충을 배우고 무등산 자락 충민사에서 곤충관찰도 했으니 곤충 그림책도...
그림책이 무거우니까 많이는 못 가져 간다.
엊그제 빌려주고 온 책도 있으니까 오늘은 이 정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