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의 화려한 외출, 9월 13일 월요일 일정은 이렇게~~
전날 태릉입구 중랑천 옆의 큰언니 집에서 자고 지하철로 합정역까지~
그리고 파주가는 2200번 버스를 타고 이채쇼핑몰에서 하차 사계절 출판사 분들과 만났어요.
꿈섬님이 먹었던 곤드레나물로 만든 부침개와 비빔밥
우리 시골집이 생각나게 했던 식당 안팎 풍경이 마음에 들었어요. 풀꽃 이름을 맞춰보세요!^^
파주 출판도시
오늘 파주까지 행차한 이유는 바로 사계절출판사 탐방이죠!
사계절은 기획력이 돋보이는 책을 많이 만들어 낸다고 생각했는데, 그 중심에 기획편집부 아동 청소년문학팀이 있더군요.
<자이, 자유를 찾은 아이>를 번역한 김태희 팀장님을 비롯해 <사라, 버스를 타다>를 번역한 박찬석님과 팀원들~ 반가웠어요.^^
http://blog.aladin.co.kr/714960143/3083492
http://blog.aladin.co.kr/714960143/168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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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일요일과 국정 공휴일 오전 10시~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책향기가 나는 집' 에 들어섰더니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는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가 반겨줬어요.ㅋㅋ
벽면의 액자는 이억배 선생님이 그린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원화라서 반가웠어요.
이억배 선생님 매니아들은 그분의 그림책을 줄줄이 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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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출간된 사계절출판사의 책들~~~~ 내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설빔을 비롯하여 꽤 많았어요.
오~ 아름다운 눈높이
아이들이 들어와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의 낮고 작은 문~ 사계절의 눈맞춤에 호감이 갔어요.
마침 엄마 따라 온 남매가 놀고 있더군요. ^^
2층 사무실 입구에 있는 반가운 이미지, 바로 조성자 선생님의 '벌렁코 하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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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짱 만드는 방, 서로 만나는 방? 이 방에선 무얼 하는지 아시겠어요?ㅋㅋ
사계절출판사에서 만난 사랑초는 우리집에서도 잘 자라고 있어요.
사옥 옆에 있던 엄나무는 최규석 작가 고향집에 있는 나무라나요.
사계절에서 최규석 작가의 신간만화가 준비중이고 10월에는 좋은 일도 있다네요.
내가 욕심내고 있는 '그 집 이야기' 를 비롯한 사계절 책들~
중학교 독서회 9월 토론도서였던 고미숙의 필터로 본 '임꺽정, 마이너 리그의 향연'을 읽고 홍명희의 임꺽정을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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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출판사를 둘러보고 바로 옆의 창비에 가서 이용포작가님도 만나고, 문학동네 이매지님도 만났어요.
사진은 이용포작가님과 사계절 아동청소년문학팀 김태희 팀장님.
이용포 작가님은, 우리 막내 6학년 때 어린이 독자에게 처음으로 싸인을 해 준 인연이 있고, 훈민정음 창제 당시와 600년 후를 기록한 '뚜깐뎐'에서 주인공에게 '민경'이란 이름을 쓰겠다고 허락(?^^)을 얻었다. 미국으로 입양된 소녀라 민경이 대신 '제니'라는 이름을 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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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출판단지에서 만나 볼 분들을 모두 만나고, 2200번 버스를 타고 헤이리로 갔어요.
처음이라 헤이리1 게이트에서 내려 입구의 안내판에서 내가 보고 싶은 곳 번호를 확인하고 찾아갔어요.
담쟁이가 손에 손을 잡고 환영했어요.
출사나온 여자분들이 여럿 눈에 띄었는데, 그들은 담쟁이를 찍고 나는 그녀들을 찍고...
막다른 길목에서 만난 빨간 우편함...어디서든 빨간 우편함을 보면 웬디양이 떠오르죠.^^
옛날 생각이 나는 물건들을 모아 놓은 재미있는 추억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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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74번 동화나라를 찾아 보고 싶었는데, 첫째 셋째 월요일은 쉬는 날이라고 잠겨 있어 들어가보지는 못했어요.
동화나라 앞 건물에서 정중하게 인사하는 동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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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할 모래 체험장
화폐박물관
세계 파충류 & 공룡 박물관
아기자기 예쁜 카페들
헤이리에서 만난 자작나무~~ 정말 그림 속의 모습처럼 하얀 나무 껍질이 인상적이었어요.
바로 자작나무 옆에는 황인용 MUSIC SPACE가 있던데, 우리가 아는 아나운서 황인용? 아마 아닐지도...
혼자 조용히 발길 닿는대로 여기저기 한 시간 정도 둘러보고, 돌아오기 전 지역경제를 위해 시원한 커피도 한 잔...
네꼬님에게는 다녀간다는 전화통화만 했지만 고양이들을 보며 네꼬님을 생각했어요. 달음박질해 네꼬님께 온 소년도...^^
돌아올 때는 게이트 6에서 버스를 탔는데, 게이트 6번에서 내려 구경하면 더 좋을 거 같아요.
2200번 버스를 타고 돌아오면서 만난 풍경~
한강 상류~ 철조망을 보며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이 떠오르더군요.
합정역에 도착해 지하철로 이동, 종각에서 만난 마노아님과 이매지님~ 저녁을 먹고 셋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10시 36분.
다같이 스타벅스를 나와 종로3까지 걸으며 웬디양이 잘가는 블라도 확인하고^^ 두 분은 버스를 타고 집으로~
순오기는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11시 30분차로 광주 집에 도착하니 새벽 2시 55분이 됐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