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는 패트리샤 폴라코다. 
30권이 넘는 그림책을 쓰고 그렸다는데 내가 읽은 건 12권이다. 
(사진엔 꿀벌나무와 한여름밤의 마법이 빠졌다)  
글밥이 제법 많아서 유치원 또래보다 초등학생이 보기에 좋고, 
잔잔한 감동으로 뭉클하는 패트리샤 폴라코 그림책은 누구나 봐도 좋다. 




1944년 미국 미시간에서 태어나,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예술사를 공부했다. 러시아에서 건너온 부모님을 비롯하여 이야기 작가가 많은 집안에서, 그분들이 들려 주는 찬란한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대부분 가족의 역사에 바탕을 둔 이야기들이며, 러시아 민속풍의 그림이 많다. 지금은 아들과 딸을 키우며 남편과 함께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살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예술사 특히 러시아와 그리스의 회화와 도상학 역사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레첸카의 달걀>로 국제 도서연합회 청소년부분 도서상을 받았다.  

*글자를 깨우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글자 깨치기, 책읽기와 관련된 그림책.

 
난독증이 있는 트리샤에게 사랑으로 글을 깨우쳐 준 폴커 선생님 덕분에, 오늘날 작가가 된 패트리샤 폴라코를 만날 수 있다. 폴라코 자신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문제아로 낙인 찍힌 유진이 안타까운 링컨 교장선생님은, 유진이 좋아하는 새 이야기와 화단가꾸기로 마음을 열어 간다. 새를 좋아하는 아이 마음 속에 지독한 미움이 들었을 리 없다는 믿음으로 편견을 버리고 밖으로 나오도록 돕는다. 

 

글을 깨우치는 건 꿀처럼 달콤하다는 유대의 전통 교육법이 펼쳐진다. 패트리샤 폴라코의 자전적 이야기다.  

 

  

 

*노인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사랑스런 그림책.

천둥을 두려워하는 손녀에게 전하는 할머니의 지혜로운 케이크 만들기, 두려움을 물리치는 할머니의 케이크 처방이 놀랍다.  

참을성 없이 투정하고 보채기만 하는 손녀에게 할머니가 어려서 갖고 놀던 인형을 주었는데... 그 인형은 딱 한번만 갖고 놀면 더 이상 놀 필요가 없는 마법의 인형이다.ㅋㅋ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패트리샤 폴라코의 6대에 걸친 가족사, 작아진 옷과 바부슈카로 만든 조각보에 얽힌 사랑과 추억을 더듬으면 그네들의 삶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면 더한 행복이 있으랴! 가족이 그리운 그림책 


친척들이 모두 모이는 가족모임의 날, 맛있는 음식과 놀이와 이야기가 펼쳐지는 한 여름밤은 '번개를 잡는 마법'으로 마감된다. 과연 번개을 잡는 것이란 무엇일까?^^ 


숲 속에 사는 바바야가는 아이를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괴물이라고 수군거리는 사람들의 소문을 들었다. 하지만 바바야가는 아기를 사랑하는 할머니인데, 과연 그것을 어떻게 증명할까.... 

  

달걀에 예쁘게 그림을 그리는 할머니는 사냥꾼의 해를 당한 기러기를 돌본다. 기러기 레첸카는 할머니의 예쁜 달걀을 깨는 사고도 치지만, 떠나면서 멋진 선물을 남겼다. 그 선물은 바로바로~ ^^ 
 

 

 

다음 세 편은 모두 유대인과 관련된 그림책이다.


유대인 소녀 세브린을 숨겨준 모니크 가족, 하지만 비밀은 오래 가지 않는다. 이웃의 고발로 세브린은 잡혀가고... 세브린 가족의 안부가 궁금한 모니크는 나비가 전해 준 소식을 듣는다. 


유대인 할머니 레이첼 한나와 주코르 할아버지의 감동적인 실화, 벽걸이로 놀라운 크리스마스 기적을 경험한다. 종교를 초월한 신의 섭리와 사랑... 

 

혼자가 된 카츠 할머니를 돌보는 라넬가족, 할머니는 홀로 남은 고양이를 돌보고...  혈연과 인종을 넘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새겨보는 책. 

 

 

 

*아직 내가 읽지 못한 그림책~   

코끼리 엠마와 나는 동고동락하는 사이, 코끼리와 소녀~ 종이 다른 관계에서도 사랑과 우정이 가능할까?

뭐든지 잘난척하는 오빠와 여동생의 옥신각신하는 추억이야기. 만약에 오빠가 없어졌으면, 혹은 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면 빙긋이 웃지 않을까? ^^  

티격태격 남매, 오빠는 아이스하키 여동생은 발레~ 서로 다르지만 싸우지 말고 바꿔서 배워보면 어떨까?


가슴에 꿈을 갖고 있으면 언젠가 이룰 수 있다고 격려하는 위첼만 선생님... 꿈을 간직한 소녀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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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 2010-05-10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와~~!! 뭔가 독특한 그림체예요~~ 그림책 많이 안 본 사람한테 추천할 만한 건 어떤 건가요?^^ 한 권 보고 싶네요~^^

순오기 2010-05-11 11:51   좋아요 0 | URL
음~ 처음 보신다면 '바부시카의 인형'을 추천합니다.
동화적인 재미도 있고 따뜻함도 느낄 수 있으니까요.^^

같은하늘 2010-05-11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중에 못본 책도 많지만 그래도 읽은 책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건 <꿈꾸는 레모네이드 클럽>이네요.

순오기 2010-05-11 11:51   좋아요 0 | URL
내가 못 본 책을 보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