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엔에이 세계사 서양사 / 놀면서 혼자하는 수학>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
-
Q&A 세계사 - 서양사편 ㅣ 이것만은 알고 죽자 Q&A
김유석.정부원 지음, 심차섭 그림 / 살림 / 2010년 2월
'이것만은 알고 죽자'라는 부제가 눈에 콕 박힌다. 자극적이고 포스가 강한 제목은 확실히 눈에 띄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담긴 내용이 제목에 걸맞아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으며, 이것만은 알고 살자를 반어법으로 표현했다.
95가지 사건을 시대별로 9개의 장으로 구별하고, 들어가기로 각 장의 시대 설명이 나온다. 한 개의 질문에 충실하게 설명하고 마지막에 퀴즈의 정답을 덧붙였다. 물론 이해를 돕기 위한 Tip도 빼놓지 않았다. 한 장의 마무리는 연표로 정리해 한 눈에 알아보기 좋게 구별해 놓은 친절함에 별 다섯을 주어도 좋다.
뒷표지에 나온 것처럼 우리가 익히 알지만, 사실은 잘못 알거나 왜곡된 것들을 명쾌하게 설명했다. '아하! 그랬구나!' 진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차례로 읽어도 좋지만 관심있는 주제를 골라 읽어도 좋다. 아무 곳이나 펼쳐 읽어도 좋을 부담없는 세계사 공부라 초등 고학년부터 읽어도 좋겠다.
1장 서양 걸음마를 떼다-서양 역사의 기원과 고대사회
2장 서양 역사의 서막 - 고대 그리스와 로마
3장 소꿉동무로 만난 동양과 서양 - 고대 동서 문화의 교류
4장 좌충우돌의 시대 - 서양 중세사회
5장 새로운 질서의 모색 - 근대사회로의 진입
6장 팽창하는 유럽 세계 - 대항해시대
7장 비 갠 후의 햇살 - 시민혁명과 근대국가의 탄생
8장 탐욕과 파국의 시대 - 제국주의와 세계대전
9장 어제의 오늘 - 현대사
퀴즈를 풀어가는 재미가 있다. 질문과 설명에 깔끔하게 덧붙인 정답은 골든벨을 울릴 수 있는 실력을 키우기에 손색없을 듯하다.
삽화도 재미있고 한 컷에 핵심을 담아 내용 이해를 돕는다.
갈릴레오가 종교재판에 회부된 까닭은?
우리가 알고 있던 건 지동설을 주장했기 때문이지만, 이면에 감춰진 진실은 교황의 눈밖에 낸 출판업자들과의 관계 때문이라고 한다. 즉 점성술을 근거로 교황의 서거를 예언했던 모란디의 친구인 비스콘티에게 갈릴레오의 원고가 넘겨졌고, 교황의 지위에 이의를 제기했던 스페인 주교 보르자와 친분이 있던 참폴리가 출판허가에 적극 개입했기 때문이란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이 사실이지만 진실은 다른 것도 많다. 이 책은 그러한 진실을 드러내 흥미를 더한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슈가 되었던 역사적 사건의 진실을 알아가는 재미에 퀴즈를 푸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책이다. 정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95가지를 다 읽으면 세계사에 해박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책 말미엔 더 읽어야 할 책들을 소개했다. 각 장과 관련된 도움이 될 책들을 간략히 설명한 책소개가 도움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