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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잠이 들어요 ㅣ 비룡소 아기 그림책 5
진 샬럿 그림,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나희덕 옮김 / 비룡소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1944년 칼데콧 상 수상작으로 세로 17cm, 가로 14.5cm의 손에 쏙 잡힐 크기는, 1943년 출판당시의 판형을 그대로 살린 잠자리 책 이다. 마거리 와이즈 브라운의 글을 나희덕 시인이 번역했는데, 끝말을 통일하고 '졸린 새들, 졸린 물고기들....'처럼 '졸린 oo'라는 반복으로 시적운율을 살렸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14960143473861.jpg)
졸린 분위기를 살리려고 그랬는지 그림이 산뜻하게 선명하지 않다. 크레용을 이용한 그림이라는데 마치 색연필로 칠한 듯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색감이다. 그림이 화려하거나 산뜻하지 않아서 아기가 좋아할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등장하는 동물들은 아기들이 좋아할 것 같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14960143473862.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14960143473863.jpg)
동물들이 모두 눈을 꼬옥 감고 잠들었는데 물고기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잔단다. 아기새, 양들, 원숭이 사자 들쥐, 캥거루, 고양이, 토기, 그리고 졸린 아기들까지 사랑스런 모습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14960143473865.jpg)
동물들만 잠드는 게 아니고, 부둣가의 돛단배들과 자동차, 트럭, 비행기도 모두 집으로 들어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색깔없는 그림으로 보여준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14960143473867.jpg)
졸린 아이들도 장난을 하지 않고, 휘파람과 이야기도 멈추고 기도를 하곤 이불 속으로 들어가 잠이 든다. 잠든 아이 곁에는 책에 나온 동물들이 같이 잠들었다. 천사는 조용히 잠자는 아가들을 밤새 지켜주는 듯... ^^
잠자리에서 이 책을 보여주고 읽어주면 저절로 잠이 들겠다. 금세 잠이 들지 않는다면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꾸며내 들려준다면 어느새 새근새근 잠들지 않을까?^^
*사진이미지의 저작권은 출판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