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흥미진진한 영화 리뷰 쓰기 새로운 글쓰기의 보고 세상 모든 글쓰기 (랜덤하우스코리아) 21
김봉석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영화에 대한 다양한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을 위한 지침서다. 작년 6월까지는 매월 한두 편의 영화 리뷰를 꾸준히 썼는데 책리뷰만 쓰다 보니 근 1년간 한 편도 안 썼다. 오랜만에 영화 리뷰를 쓰려니 대체 어떻게 써야 될지 막막하던 차에 도서관에서 눈에 띄기에 빌려왔다.   

알라딘에서 영화리뷰도 우수리뷰를 선정하는데 한번 도전해 볼 마음으로 골라 읽은 책이다. 워낙 영화리뷰를 잘 쓰는 분들이 많아 열심히 찾아 읽었더니 오히려 쓰기가 겁이 나더라.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도 한번 써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으니 책을 읽은 보람이 있다고 해야 할까?^^

이론적인 설명보다도 영화 리뷰의 예문을 제시해서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내가 써왔던 방법들도 나와 있지만 새롭게 시도할 만한 것들이 많았다. 결론은 좋은 리뷰를 쓰기 위해선 영화를 보고 생각한 것을 자신이 느낀 대로 쓰는 것,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자신이 모르거나 명확하지 않은 것을 쓰지 않거나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시인하는 것이란다. 항상 무조건 좋다가 아니고 솔직하게 써왔다고 자부하는데 그게 가장 좋은 리뷰 쓰기였다니 기분은 좋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으니 이제 영화리뷰도 조금 낫게 쓰지 않을까 기대된다.^^ 

영화 리뷰를 어떻게 써야 할지 조언한 것 

1. 인상적인 대사, 장면에서 시작하라.
2. 결말은 더욱 인상적으로, 시작과 끝이 좋으면 다 좋다.
3. 짧은 글에서는 하나의 주제만 파고 들어라.
4. 줄거리를 임팩트 있게 정리하라.
5. 내러티브를 분석하라, 단 내러티브 분석은 내용 설명이 아니다. 
6. 인상적인 대사나 장면을 구체적으로 인용하라.
7. 캐릭터를 파고 들어가라.
8. 통계와 산업은 중요하다.
9. 다른 평론가의 글을 인용하라.
10. 언제나 새로운 것이 좋다
11. 영화사적인 관점에서 분석하라
12. 작가주의적 분석을 하라.
13. 문장은 되도록 간결하게 써라.
14. 형식의 분석 - 형식은 테크닉이 아니라 내용을 규정한다.
  

이 모든 것을 다 적용할 수는 없겠고, 하나의 리뷰에 한가지씩 적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책 제목이 광고 카피같아서 좀 낚였다는 생각도 살짝 들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09-05-27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은 정말 다양한 분야의 책읽기를 하시는군요!!

순오기 2009-05-30 15:29   좋아요 0 | URL
독서마라톤 신청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려고 노력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