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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자라 - 전래동화 27 처음만나는 그림동화(삼성출판사) - 전래동화 1
백승자 지음, 김선경 그림 / 삼성출판사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잘 알고 너무나 좋아하는 토끼와 자라 이야기를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한 그림책이다. 그림책을 충분히 보고 자란 아이들은 색감이나 미적 감수성이 뛰어난 것을 경험으로 믿는다.^^ 밝은 색감의 그림책을 많이 보는 것, 아이들의 미술적 소양을 기르는 일에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이야기보다 그림에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어른이 보기엔 유치찬란한 그림책이라 혹평할 독자도 있을지 모르지만, 유아들의 눈엔 환상적인 색채라 확 뜨일 것이다. ^^ 



바닷 속 깊은 용왕님의 나라, 일년 내내 고운 꽃이 피고 아름다운 음악이 끊이지 않는 행복한 나라다. 색깔만 봐도 행복이 줄줄 흘러나올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용궁에 걱정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용왕님이 병에 걸렸다. 



용한 의사를 불렀지만 아무도 고치지 못했다. 신하들은 회의를 열어 육지에 사는 토끼의 간을 구하면 병을 고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단, 누가 육지로 나가 토끼의 간을 구해오느냐가 문제다. 



서로 눈치만 보고 있을 때 용감무쌍하게 나서는 자가 있었으니 그 이름 바로 '자라'선생이다. 



"두 귀는 쫑긋, 눈동자는 새빨갛고, 꼬리는 짤막!"
이 단서만 가지고 토끼 찾기에 나선 자라, 드디어 육지에 도착해 아름다운 봄풍경에 그만 넋을 잃고 만다. ㅋㅋㅋ 자기의 본분을 잊으면 안되는데... 옳거니! 바로 그때, 똑같이 생긴 녀석이 눈앞에 나타났다! 



멋쟁이 토끼님을 만나기 위해 먼 바다에서 왔노라며, 온갖 칭찬으로 토끼의 기분을 살려주고~~ 얼쑤! 멋진 용궁 구경을 가자며 꾀인다. 귀가 솔깃해지 토끼는 흔쾌히 승락했으니~ 좋을시고!^^ 



자라의 등에 업혀 바다여행에 나선 토끼, 바닷 속의 아름다움에 가슴이 마냥 설렌다. 자라의 속셈은 전혀 짐작도 못한 채... 



용궁에 도착하자 마자 꽁꽁 묶인 토끼는 그제야 속았음을 깨닫지만 용왕님 앞으로 끌려간다. 어쩔꺼나~ 이 토끼를! 용왕님 병을 고치려면 너의 간이 필요하니 당장 네 간을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는구나.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다. 아니 바닷 속 용궁나라에 잡혀 갔어도 정신을 차리면 솟아날 구멍이 있을지도... 토끼는 쿵쿵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목소리를 가다듬어 설명을 한다. 안타깝게도 간을 바위 틈에 빼놓고 왔으니 용왕님께 드릴 수가 없노라고...ㅋㅋㅋ 



깜짝 놀란 신하들은 다시 자라에게 태워 육지로 돌아가 간을 가져오라고 보내준다. 하하하~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는 법, 육지에 도착한 토끼는 '간을 빼놓고 다니는 짐승이 어디 있느냐?'며 자라를 한방 먹이고 쏜살같이 사라졌다. 토끼에게 속은 자라는 엉엉 울며 통곡을 하고 있다지 아마!^^ 

토끼를 속인 자라는 되려 당하고, 자칫 목숨을 잃을 뻔했던 토끼는 위기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해 살아 나오게 되었다. 토끼와 자라이야기, 아이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 줄까?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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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싹 2009-04-22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색감이 화려하네요.

순오기 2009-04-23 02:07   좋아요 0 | URL
흐흐~ 유아 그림이라 입체감은 없지만 화려함으로 시선을 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