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 선생님, 또 읽어주세요! 꿀밤나무 그림책 14
마이클 갈랜드 지음, 장미란 옮김 / 은나팔(현암사)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에 등장하는 선생님은 재미있다. 빨간머리 헤어스타일도 독특하지만 차림새도 선생님스럽지 않다. 자유분방한 선생님이 책을 읽어주면 바로 책 속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진다. 단 조심할 건 이야기에 절대 끼어들지 않기! 왜냐고? 이야기에 끼어들어 줄거리가 바뀌면 이야기가 끝나도 주인공들이 책 속으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란다.  



자, 오늘은 코난 도일의 '잃어버린 세계'를 읽어주신다. 그 이야기엔 공룡이 나와서 잭은 신이 났다. 스미스 선생님이 책을 읽어주자 교실은 바로 아마존 밀림의 숲으로 바뀌었다. 오홋~ 이런 멋진 환타지라니!! 



잭과 아이들은 깎아지른 절벽에 걸쳐진 나무다리를 건넜다. 그래야 잃어버린 세계가 나타나니까~ ^^ 


다리를 건너자 공기도 다르고 괴상한 울부짖는 소리와 공룡을 찾는 탐험가들도 등장했다. 하지만 탐험가들을 귀찮게 하면 안된다. 이야기가 끝나지 않을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탐허가 뒤에 송곳니가 뾰족한 티라노사우르스 렉스가 타타나자 잭은 "뒤를 조심하세요!" 소리를 질러버렸다.



"도망가!" 스미스 선생님이 소리치자 아이들은 모두 도망을 쳤고, 티라노가 눈이 나쁘다는 걸 아는 잭과 친구들은 덤불 속으로 숨었다. 결국 티라노는 아무도 잡아 먹지 못하고 지나가 버렸다. 티라노를 피한 아이들은 선생님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는다. 그때 나타난 스테고사우르스는 초식동물이란 걸 알고 아이들은 등에 올라탔다. 



하지만 선생님을 빨리 찾아내어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주셔야 돌아갈 수 있다. 선생님이 위험한 일을 당한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항상 선생님이 아이들을 돌봐주는 이야기에 익숙했는데, 이 책은 뭔가 다르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도와주고 구해내는 이야기라 어린 독자들은 더 신이 났다.ㅋㅋㅋ 



선생님은 익수룡(날개가 있고 꼬리는 없는 익룡)에 잡혀가 높은 둥지 위에 있었다. 아이들은 나뭇가지를  꺾어 들고 익수룡을 쫒아내고 선생님을 구했다. 



선생님은 재빨리 이야기를 마저 읽고 교실로 돌아가자고 했다. 선생님이 다시 이야기를 읽어 마지막에 이르자 공룡과 탐험가는 잃어버린 세계 책 속으로 돌아갔고, 스미스선생님과 아이들은 교실로 돌아왔다. 이야기에서 나왔던 것들은 모두 책 속으로 들어갔는데 딱 하나~ 잭이 들고온 익수룡 알에서 새끼가 깨어났다.  



익수룡 알에서 깨어난 새끼는 어떻게 됐을까? 흐흫~ 어떻게 됐는지 이 책 마지막에 나온다.^^
이 책을 읽고 '잃어버린 세계'가 궁금하거나 공룡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친구들은 공룡책을 찾아보면 좋을 듯하다. 책읽어주는 스미스 선생님 덕분에 따분한 학교도 재미있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모험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확장시키는데 한 몫 단단히 할 것 같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도와주고 구해내는 이야기라 우쭐한 기분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런 모험도 책읽어주는 스미스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걸 잊으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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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9-04-13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미스 선생님은 프리즐 선생님과 좋은 친구가 되겠는데요~ ^^

순오기 2009-04-13 13:54   좋아요 0 | URL
흐흐~ 프리즐선생님과 동무해서 멋진 책 만들어내도 좋을 것 같아요.^^

바람돌이 2009-04-13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공룡이다!! 요즘 우리집 애들 둘 다 공룡에 미쳐있거든요. 저는 그놈의 공룡이름이 하나도 안외워지건만 이것들은 어찌 그리 외우고 다니는지...ㅠ.ㅠ (아니 왜 여자애들도 공룡에 미친답니까? ㅠ.ㅠ) 이 책 사주면 무지하게 좋아하겠는데 제가 한동안 책 안사줄려고 굳게 결심했거든요. 그놈의 결핍이란걸 가르쳐볼까 해서... ^^ 아 그런데 정말 이놈의 유혹은.... ^^;;

순오기 2009-04-13 13:54   좋아요 0 | URL
이 책엔 공룡이 많이 나오진 않아요.
그놈의 결핍이란 걸 가르치려도 엄마에게 강림하는 지름신 때문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