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크기나 내용이 참 깜찍하다. 호박을 먹기 싫어하는 마리, 엄마는 골고루 먹지 않으면 콩알만큼 작아진다고 말한다. 그야말로 뻥이지만 다섯 살 마리에겐 통했다.^^ 만약 내가 콩알만큼 작아진다면 어떤 일이 생길지 상상한 마리는 기절초풍한다. 그래서 편식을 고친다는 이야기가 꽤 설득력 있다. 마리는 키가 크기 위해서는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양면에 글과 그림을 배치한 작은 책이지만 필요한 설명을 덧붙인 센스와 밝고 귀여운 삽화가 친근감을 준다. 이 책을 통해 편식도 고치고 건강에 대한 기초상식도 함께 배울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호박을 깨작거리는 마리에게 "자꾸 그러면 언젠가는 콩알만큼 작아진단다!" 협박하는 엄마.^^ 콩알만큼 작아진 모습을 상상하는 마리, 계단이 너무 높아 내려오려면 한 나절이 걸리겠지.^^ 엄마의 다리에 매달려도 모를테고... 마리가 부른 소리도 듣지 못하겠지.ㅜㅠ 낑낑대고 식탁에 올라가도 찻잔에 가려 보이지도 않을 걸~~~ ^^ 식탁의 채소바구니에 떨어진 마리, 호박을 찾아 아작아작 게걸스럽게 먹겠지~ ^^ 엄마의 설명을 들은 마리의 대답은 " 엄마, 키가 자라려면 호박 대신에 무얼 먹어야 하나요?" ^^ 요즘처럼 먹을거리가 풍부한 때, 편식으로 영양불균형인 아이들이 있다. 책 말미에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부모의 지혜와 어린이 성장에 필요한 음식을 안내하고 있어, 엄마들에게 유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