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읽기에 실린 '비둘기 구구'의 원작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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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쇠무릎이야 ㅣ 작은도서관 4
김향이 지음, 유기훈 그림 / 푸른책들 / 2003년 10월
평점 :
초등 4학년 1학기 읽기 다섯째 마당에 실린 '비둘기 구구'의 원작 동화로, 4학년들이 곧 배우게 된다. 교과서에선 사육장에 갇힌 구구가 하늘을 나는 참새를 부러워하며, 갇힘과 자유를 생각해보게 한다. 사육장에서 몰래 빠져 나와 겪는 어려움과 먹을거리 문제도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이 글에서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구구를 치료하고 놓아주는 할머니의 염원일 것이다.
"못난 사람들은 땅에다 철조망으로 금긋고 오가지 못하고 살아도, 너희들은 마음대로 날아다닐 수 있지 않니? 너희들처럼 나도 날개가 있으면 정말 좋겠구나, 고향 하늘, 고향 땅 한 번 보면 원이 없겠는데......"
요즘은 이런 통일교육도 많이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아이들이 동화를 통해서라도 그런 마음을 느낀다면 좋겠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우리땐 날마다 통일을 노래했는데, 이제 통일은 이산가족들만의 염원이 된 거 같아 안타깝다.
교과서에서 비둘기 구구가 선택한 삶에 대해 생각하고 친구들에게 말해보자는 문제가 있어 논술주제로 다루었고, 4학년 가은이가 쓴 글을 올리며 눈높이 생각을 들여다본다.![](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1496014337253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