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 일기 책읽는 가족 48
오미경 지음, 최정인 그림 / 푸른책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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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여름, 민경이랑 친정에 다녀오다가 고속버스 시간이 남아 인천터미널 영풍문고에서 산 책이다. 그때 5학년이던 민경이는 책에서 받은 감동을 독후감으로 퀴즈로 담아냈고, 주인공인 6학년들이 너무 어린 '애'같이 그려졌다며 자기 독서록에 보너스로 주인공을 그려넣었다. 민경이는 친구랑 셋이서 교환일기를 쓰다가 한 아이가 잃어버려서 끝내버린 아쉬움이 있다. 아들은 사내녀석이라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큰딸은 6학년 끝낼 무렵 단짝 친구와 시작했으나 중학교가 갈리면서 한두번 교환하고 끝나 지금도 제 보물창고에 담겨 있다. 아이들 작품을 올리며 초등 고학년이라면 이런 추억 하나 만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빠의 사업실패로 가족이 흩어져 작은 집에 맡겨진 김강희, 부잣집 딸로 공주처럼 지내는 서유나, 부모님이 돌아가셔 남동생 데리고 소녀가장이 된 방민주가 주인공이다. 주인공 이름의 머릿글자를 따서 '김서방 청소 용역회사'라 이름 붙이고 지각 벌로 청소하면서 친해진 셋이 나누는 교환일기로, 자기만의 고치에서 허물을 벗고 나비가 되는 성장 이야기다. 특별히 '민주'는 우리 큰딸이랑 이름도 같고 씩씩하게 잘 살아가는 캐릭터라 더 애정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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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4-05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교환일기를 써 본 적이 없는데,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적은 있었어요.
학창시절 친구가 최고일때 그런 생각을 하지요.
독서록을 살짝 엿보며 님의 이미지를 상상해봅니다.

순오기 2008-04-06 11:01   좋아요 0 | URL
음, 나의 이미지가 어떻게 상상되었을까요? ^^
나도 교환일기를 써 본적은 없지만, 편지를 교환일기 쓰듯 주고 받은 때가 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