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학부모독서회에 가야되는데, 전라도 말로 뻘짓을 하고 있다.^^ 민경이는 2박3일의 수련회를 떠났으니, 모레 금욜에나 돌아오겠다. 큰딸도 막내도 없으니 집안이 휑할 것같은 예감, 아들녀석이랑 오붓하게 도란도란 이야기 꽃이라도 피워야 할까?ㅎㅎ 그래, 식객 20편이 나왔다니 주절주절 이야기라도 나눠보자. 아들 녀석 제법 감각도 있게 만화를 그리기에 만화가 되고 싶지 않느냐고 물으면, 만화는 즐길 뿐이지 직업으로 하고 싶진 않단다. 타고난 미식가인 녀석은 잘 먹고 잘 살고 싶다는데, 중학교 1.2.3학년 동안 장래희망란에 '한의사'라고 써넣는데도 수학은 하기 싫단다. 수학 안하고 한의대 갈 수 있는 길은 없는지 알아봐야 할꺼나?

  영화 '식객'을 보고 나서 만화 식객을 다 사들였다. 19권까지... 그런데 오늘 보니, 20권도 나왔단다. 예약주문하면 4월 1일에 받을 수 있다는데, 주문은 당근이다! 참, 식객 사들인 돈이 얼마나 되는지 따져봐야겠다.ㅎㅎ 그 돈을 반찬 만드는데 썼으면 식탁이 풍성했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온 식구와 동네 사람들까지 보고, 이제 시누이들 집으로 대출 나갔으니 제값은 톡톡히 하는 듯하다.

 

 앞에 것은 반양장본(10% 할인가 7,650원)이고 뒤에 것은 양장본(10% 할인가 8,550원)이다. 출판사들은 왜 같은 책을 두가지로 내는지 잘 모르지만, 독자 입장에선 같은 책을 조금 비싼 값의 양장본으로 사기는 쉽지 않을 것같다. 나도 역시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를 모두 반양장본으로 사들이고 있다. 완득이 역시 어제 주문했으니 오늘쯤 오려나~~~ 기대된다!

 

푸른책들 사장님이신 신형건 시인의 시집이 나왔다. 치과의사로 병원을 운영하다 접고, 출판사를 차려 이 시대 어린이를 위한 좋은 책 만들기에 청춘을 바치는 분, 참 이런 분이 있어 우리 어린이들은 행복하다. 나도 그 행복을 누릴 수 있어 즐겁다. 평범한 일상과 사소한 것들에서 기막힌 발상으로 멋진 시를 그려낸 그의 전작(눈꼽, 거인들이 사는 나라)들은 이미 초등 교과서에 6편이나 실려 있으니, 이번 신작도 기대가 크다. 또 어떤 이야기를 시로 펼쳐놨을지 그가 차린 시의 밥상을 받고 싶다. 제목도 '엉덩이가 들썩들썩'이라니 덩달아 들썩거리게 될 것같다.^^

마노아님과 멜기님의 서재에서 보고 알았다. 내가 유일하게 챙겨보는 TV프로그램인데 책으로 나왔다니 더욱 반갑다. 예전에 역사스페셜도 어린이를 위한 만화로 나와 몽땅 사들였는데... 나, 지르기 좋아하는 건 못 말리지만, 누가 봐도 책값을 톡톡히 하기에 망설이지 않고 지른다. 주말에 출타하거나 일이 있어 놓친 방송은 인터넷 다시 보기를 보게 한 유일한 프로그램. 항상 플래티넘 등급을 유지하지만 평균 구매액이 이렇게 높아본 적이 없어 잠시 뜸을 들이고, 4월 멤버쉽 쿠폰이 나오면 바로 지를 예정이다. . ^^

*오늘은 여기까지~~~ 빨짓하느라 독서회에 늦겠당 ^^  중학교 독서회 4월 도서로 '완득이'를 강력 추천하여 선정하였다. 아~ 완득이 왜 이렇게 안 오는거야? 하루 더 기다려야 되는가 보다. 심야에 서너 권 추가!!

내 직업에 충실하려면 이런 책을 읽어서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나를 위해서나 아이들을 위해서나 진정한 '행복한 글쓰기'를 하려면... 또한 현대는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직업을 갖든 글쓰기는 기본이다. 글쓰기의 기초부터 뼈와 살을 붙이고...실제 출판할 수 있는 길까지 친절히 안내하고 있단다. 초등 고학년을 위한 책이니 이해하기 쉽게 쓰여졌을 거라 믿으며 지른다.

 

흐흐~ 난 역사를 좋아하면서도 연대를 물으면 머릿속이 깜깜해진다. 내 머릿속에 저장된 1392년 1592년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이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님들은 아시겠지만... ^^ 어제도 허난설헌을 얘기하며 갑자기 언제때 사림이지? 그때 왕이 누구였지? 이랬다는.ㅠㅠ 책향기님 서재에서 발견한 책이다. 초등 3,4학년 대상이라니 이해하기 쉽겠다.ㅎㅎ 우선 한국사부터...

                      

하이타니 겐지로 작품 중 최고의 사랑을 받는 책, 양철북에서 개정판이 나왔다. 일본문학기행 기회가 주어지는 빵빵한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솔깃하지만, 과욕은 금물...그래도 한번 도전해볼만한 이벤트다! 이 책을 사든가 독후감을 보내서 당첨되면 일본여행 가는거얏! ㅎㅎㅎ 초등 선생님이 되고 싶어한 우리딸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 작품이라 개정판에도 시선이 쏠린다. 개정판으로 하나 더 사봐? 만에 하나 일본여행 당첨될지도 모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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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8-03-26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올리신 책들 다 급호감!ㅠㅠ

순오기 2008-03-27 00:03   좋아요 0 | URL
저도 알라디너의 서재에서 보고 급호감이라 처음으로 관심도서 페이퍼를 써 봤어요.^^

마노아 2008-03-27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일본 기행 이벤트를 작년에도 했어요. 저 도전했다가 미역국 먹었어요^^ㅎㅎㅎ

순오기 2008-03-28 11:35   좋아요 0 | URL
나도 작년에 마감날 대충 써서 보냈으니 미역국은 당근이죠.ㅠㅠ우린 여러 모로 동지군요.^^ 그래도 설문에 성실하게 답했다고 책 두권 받았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