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오산리 산31번지 용인천주교공원묘지(묘지번호; NF 54)


신분당선 강남역에서 - 1151번을 타고 오산리, 천주교묘지입구 정거장에서 하차 - 도보 2킬로미터(30분 정도 대형 트럭이 오가는 위험한 찻길을, 대형중형소형미세초미세초초미세 다 쓸수는 없소, 무한대 먼지를 마시며 걸어가면) - 천주교용인공인묘지가 나타남 - 관리사무소에 들어갔다 나온다고 생각하고, 사무소와 가장 가깝게 붙은 오른쪽을 보면 올라가는 길이 보임 - 이제부터는 길을 올라가면서 갈라지는 길이 세 번 나오게 되는데 오가는 차를 조심하며 올라간다. 갈라지는 길을 세며 올라가면, 그 세 번째에 이르러 오른쪽으로 산만댕이를 향해 오르면 목표지점이 있다.


-  일단 첫 번째 양 갈래길을 만나면 맘속으로 1번이라고 번호를 매긴다. - 그렇게 조금 걸어가면 두 번째 양 갈래길이 나오는데, 2번이라고 번호를 매기고 세 번째 갈래가 나올 때까지 걸어올라간다. - 조금 가다보면 양 갈래 갈라지는 세 번째 골짜기 길이 또 나오는데 첨탑도 보인다. 에펠탑이거니 하고 생각하며 오른쪽 언덕배기를 택해서 걸어 올라간다. 오르는 길은 가파른데, 가팔라서 참으로 가파르다.


 - 조심조심 헥헥대며 올라가면, 무조건 올라가며 전헤린 한글 비석을 찾으면 드디어 보인다. 실패하면 내려가서 다시 사무소에서 우측으로 난 길로 올라오기 시작해서 2회 정도 실패하고 나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갈래길에서 올라가며 밑에서 부터 9번째 단으로 들어가면 된다. 먼 거리는 아니다. 삼각형 묘역이라고 하는데... 나무를 보며 숲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을 것임을 기록해 두고 싶다. 저것이 삼각형인가 나는 사각으로 보이는데 이러는 사람 반드시 있을 것이다.  꽤 쉽지만 모를 땐 어려운 길, 이렇게라도 적어서 누군가에게 길라잡이가 되려는 이유.


1. 비석에 한글로 혜가 아닌 헤, 전헤린이라 적혀 있다.

2. 반드시 용인천주교공원묘지로 가야 한다(김수환 추기경 큰!! 묘가 있고, 일용엄니 김수미 묘소도 있다. 전헤린 묘소 바로 위쪽에는 박완서 작가 묘소도 있다). 용인에는 용인공원묘지도 있으니 그곳과  헷갈리면 안 됨.


3. 용인천주교공원묘지 입구에 '라라' 라는 까페가 있다. 이 곳을 발견하고 들어가기 전에 빌자. 심장을 움켜쥐고 쓰러진 하늘의 지바고여 영원한 안식을...

4. 자그마한 전헤린 묘에 일부러 누가 심은, 선명하고 에쁜 보라색 쑥부쟁이 몇 포기가 있다. 갖고 간 물로 비석을 씻어내고 꽃에 물을 주니, 부족해서 다음엔 2통을 들고 와야겠다 싶다. 무거워 죽는 수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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