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옛날부터 우리 고국을 이 무한한 만주 벌판과 분리시키고 있는 국경의 강은 막을 길 없이

흐르고 흘렀다.  (중략)  소리없이 압록강은 흘렀다. (186쪽)




언젠가 우체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알지 못하는 집 앞에 섰다.

그 집 정원에는 한 포기 꽈리가 서 있었고 그 열매는 햇빛에 빛났다. 우리 집 뒷마당에서 그처럼 많이 봤고, 또 어릴 때 즐겨 갖고 놀았던 이 열매를 내가 얼마나 좋아하였던지. (217~218쪽)

수암- 이것은 나와 함께 자라난 내 사촌 형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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