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이상한 나라 - 꾸준한 행복과 자존감을 찾아가는 심리 여행
송형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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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이상한 나라

송형석 지음

부모가 되면 자녀의 맘을 읽으려고 애쓰게 된다. 자녀의 문제에 고민하다 보면 내 문제로 돌아오게 되어 나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게 되는데 나의 경우도 그런 경우다.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나에 대한 이해로 되돌아왔다. 방송에서 본 송형석 박사가 내 눈에 들어왔던 이유는 여행을 통해 사색과 명상으로 자신을 탐색하는 시간들을 갖고 돌아온다는 것이다. 내담자나 독자에게 권하는 방식 그대로 자신의 삶에도 적용해서 자신의 영역을 넓혀나가는 그런 저자의 태도와 조언이 내게 다가왔다.

책속으로

자신을 지키려는 자연스런 본능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정신적인 장치들을 사용하는데 그런 장치를 방어기제라고 하며 성숙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는 때로는 병적인 단계이거나 미성숙한 단계에서 여러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상처를 봉인해버리거나 여우의 신포도처럼 자신을 합리화하거나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속담의 사례는 전치라는 방어기제의 한 예이다.

성숙한 방어기제는 유머와 승화 그리고 타인의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서 자기만족을 얻는 이타주의인데 보통 사람들은 독서와 예술활동,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통해 본능적 욕구와 충동적 에너지를 생산적으로 변환시킬 수 있으며 종교활동과 자녀 돌봄을 통해 타인의 욕구를 충족시켜 자신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이런 방어기제와 내 영향력을 사회 안에서 계속 넓히려는 대인관계의 방식을 공격기제란 용어로 정의하여 능동적 수동적 통제로 분류하여 통제에 어떤 욕망들이 들어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욕구와 감정은 자기 정체성으로 드러나게 되는데 이런 욕구와 감정이 억압되거나 좌절되면 왜곡되어 정신질환을 앓게되는데 욕구와 감정이 뒤틀리지 않으려면 자신의 욕구를 분명하게 알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감정 신호에 예민해지도록 단련해야 하며 일상에서 작은 것에서 아름다움, 긍정적인 감정들을 찾는 훈련들도 제공한다.

감상

자기 자신을 고치려고 하기 전에 혹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많이 불편하다면 불편을 개선하려는 노력보다 내가 왜 그렇게 불편해하는지 자신을 먼저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스스로 합리화려는 본능으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어렵다 이 책은 자신을 관찰하고 객관화할 수 있는 실천법을 제공하여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고 대응하는 라는 사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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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이진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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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오늘은 인생이 먼저예요

이진이 지음

책속으로

결국 운 좋은 사람이 되느냐 운 나쁜 사람이 되느냐는

자신의 믿음과 기억에 달린 것이다 52

큰 딸은 학교승마체험에 떨어졌을 때, 경쟁률이 치열한 방과후수업 추첨에 떨어졌을 때 울고 슬퍼하며 운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더 어려운 중학교 추첨은 붙었다. 나와 아이가 간절하게 붙기를 원한 학교라 무지 기뻤지만 무엇보다도 아이가 운이 좋지 않다는 나쁜 기억과 믿음에서 벗어나서 운이 좋을 때도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어서 더욱 기뻤다. 결정적인 순간에 길이 열렸던 좋은 기억을 갖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 번도 실패해보지 않은 사람이나 매번 실패하는 사람이나 실패에 대해서 좀처럼 극복하지 못하는 이치다.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해야 실패도 털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을 안 찍는다고 해도 어차피 나만 빼고 다른 사람들은 매번 그런 내 얼굴을 볼 텐데 만나서 반갑다. 내 얼굴  65

화장은 귀찮고 핏기와 윤기없이 푸석한 넙적한 얼굴이 싫어서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매 번 내 얼굴을 보고 있으며 내 얼굴이라고 생각하니 나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행복해야한다는 강박은 어쩌면 불행의 또 다른 이름 71

행복강박을 스스로 강요해서 자신을 채근하는 것도 자기 학대라는 말에 동감한다.

모두 다 극복하고 살 수는 없어. 가끔은 숨고 싶으면 숨고 피하고 싶으면 피하면서 그렇게 살아도 괜찮아. 세상에 극복할 게 얼마나 많은데 그걸 다 극복하고 살아?

하고 싶어서 선택했지만 아니면 그만둬도 괜찮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감상

일러스트가 귀엽고 내용이 부담이 없다. 소설이나 다른 글이면 페이지를 넘기면 뭔가 놓치고 있지는 않을까 염려되지만 이 책은 페이지를 넘겨도 무리가 없으며 처음부터 읽어도 글이 많지 않다. 아니 오히려 편안하다. 아울러 저자가 자신을 익명의 독자들에게 비교적 솔직하게 보여줌으로써 독자들도 자기 내면을 탐색하게 한다. 며칠 전에 읽은 정신과의사의 심리책보다 더 위안을 받는 것은 무엇일까?

왜 이 책이 더 마음에 와 닿을까?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알게 돼. 종류만 다르지 내게만 그런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는 걸 62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 것은 많은 위안이 된다. 그렇다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세요~라고 하지 않는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억지로 이야기판으로 끌어오게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살라고 충고하지도 않는다. 가끔씩 예상하지 못한 반전의 에피소드가 매우 신선하며 자존감을 갉아먹은 그런 마음들을 과장하지도 축소하지도 않고 보여준다. 그 속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저자를 통해 편안하게 생각해볼게 한다. 누구나 각자의 세상살이는 서투르다는 걸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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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읽는 남자 - 삐딱한 사회학자, 은밀하게 마트를 누비다
외른 회프너 지음, 염정용 옮김 / 파우제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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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카트읽는남자

외른 회프너 지음

이 책은 신선하다. 소설이나 에세이처럼 대화에서 사용하는 큰 따옴표가 나오면서 사람들이 주고받는 대화가 나온다. 주인공은 관찰자 시점의 저자이다. 마트에서 장을 보러 온 인물들의 의복과 말투와 구입한 물건들, 그리고 행동들을 꼼꼼히 관찰하면서 그들의 사회에서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추론한다.

저자는 슈퍼마켓의 사람들의 장바구니와 그들의 인상착의를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세상을 지각하는지 그 신호체계를 보여준다. 신호해석과 신호체계를 연구하는 학문을 기호학이라고 하는데 저자는 사회학자로서 슈퍼마켓의 장바구니에서 세상을 다르게 지각하고 바라보는 사람들을 10가지 정도로 구분하여 해석하며 그들의 통해 독일사회를 흥미롭게 바라본다.

일과 여과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시민 중산층의 특징, 디지털 원주민,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는 사회생태적 환경주의자, 사회의 가치를 수호하는 보수적 기득권층, 전통주의자, 성과주의자, 미래를 계획하지 않고 지금 이순간의 자극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자기 중심적인 쾌락주의자들을 만나게 된다. 우리는 각자의 개인이지만 그 각자의 개인을 통해 그 개인이 지각하는 사회와 세상을 새롭게 만나게 된다.

감상

물건을 사로 온 사람들과 수많은 상품 그리고 밝은 조명과 시계가 없어 시간의 감각을 상실하고 한 바퀴면 돌면 피로해져서 자주 가지 않는다. 온라인으로 물건을 담고 배송 받을 수 있으면서 더욱 가지 않아 어쩌다 가면 상품 진열장의 위치와 수입상품으로 깜짝 놀라기도 한다.

파이어족처럼 유통기간이 짧은 채소를 구입하기도 하며 어린 아이를 위해 유기농 코너를 기웃거리기도 하고 시식하고 미안한 마음에 구입하기도 하며 할인품목에 충동구매를 하는 가 어떤 부류인지 내가 구매하는 식품으로 나를 알아볼 수 있다니!

사회학자가 분류한 유형에 나는 어떤 부류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아울러 마트에 가게 된다면 힘들어 재빨리 구매하고 튀려는 조급한 마음보다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내가 살고 나를 둘러싼 한국사회를 타인을 통해 알아보고도 싶다. 물론 장바구니에서 확인한 물품으로 한 사람의 정체성을 전부 규정하는 무시무시한 오류를 저지르는 짓은 대단히 위험하고 멍청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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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행복해지기
고대영 지음 / 길벗어린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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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행복해지기

고대영 글

나는 그림책을 읽으며 자란 세대가 아니며 자녀가 아니었다면 그림책과 친해지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나 역시 임신하고 아이를 출산하면서 그림책을 접하게 되었다. 큰 아이가 독서영재 푸름이 세대이다 보니 그 시절에 부모와 자녀가 그림책을 가까이 하던 시절이었다.

책소개

그림책이 우리보다 앞서 발전한 서구와 일본에서 유명한 그림책을 경쟁하듯 들여오지 않고 국내 작가들을 발굴했던 편집자로서의 경험과 그때 접한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일본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림책과 작가가 다르고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들어봤을 유명 작가들과 좋은 작품을 만나며 그림책을 읽기 방법에 대한 연령별 소개와 같은 가이드도 안내한다.

그림책에 숨겨진 이야기

모리스 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주인공 맥스를 따라다니는 달은 엄마의 형상이며 배빗 콜의 [따로 따로 행복하게]는 이혼가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작가와 편집자의 관계를 빗댄 그림책이며 [동강의 아이들]엔 바로 보이는 그림 외에 숨어있는 그림들이 있어 매력적엔 동강의 아이들 외에도 김재홍 님의 그림책은 오빠가 동생을 찾아 다니거나 엄마와 꼭 포옹하는 장면들이 많은데 저자의 어린시절의 경험이 반영되어 작품에 투영된다.

강아지똥으로 시작해서 금강산 호랑이로 편집자의 시작과 끝이 만나는 기묘한 인연

편집자로서 최초로 출판한 그림책은 그 유명한 강아지똥인데 권정생선생님,정승각선생님과의 인연, 그리고 16년동안 금강산 호랑이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사투한 예술가의 혼이 느껴지는 정승각선생님의 집념처럼 그림책만으론 알 수 없는 뒷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속도와 효율 그리고 경쟁의 사회에서 예술가로서 고집을 지켜오고 그 시간을 기다리다 고대영 작가 은퇴 후 나온 작품이다. [금강산 호랑이]책이 판형이 일반 그림책보다는 컸지만 그림책으로선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뒷이야기를 듣고 보니 작가들의 노력에 비해 너무 저렴한 건 아닐까 외려 작가의 생계가 걱정이 된다.

감상

고대영 작가가 길벗출판사 편집장이었다니! 내가 재미있게 읽고 소장하는 대부분의 책들이 이 책에 소개되어 신기했다. 특히 길벗출판사, 보리, 비룡소,보림출판사에서 나오는 그림책을 좋아하고 개인적으로 권정생선생님과 정승각선생님이 그린 그림책을 매우 좋아한다. 한 살 위 친언니가 추천했던 강아지똥은 보면 볼수록 눈물이 나오는데 특히 표지 다음에 나오는 강아지똥이 분해되어 민들레의 영양분으로 스며드는 부분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웠다. 우주의 별들을 바라보면 내 자신이 분해되어 우주의 일부로 흘러드는 기분이 드는데 강아지똥의 그림도 그런 벅참 감동을 느끼게 된다. 처음보다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보면 더 좋은 강아지똥 그림책을 고대영 작가가 처음 편집자로서 내 논 책이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들이 사랑하는 그림책이다. 그림책 편집자로서 섬세한 촉수를 지니고 있음이 분명하다.

큰 아이를 기르면서 내가 더 좋아하게 되어 나를 위해 그림책을 모으게 되었는데 길벗출판사에 나온 그림과 내용이 모두 좋은 그림책은 고대영선생님이 편집자로 활동시기와 겹친다.

모든 아이들에게 사랑 받는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는 스토리보다는 일러스트가 내 맘에 쏘옥 들었고 고대영 선생님을 실제로 만났을 때는 역시나 글처럼 다소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강했으며 김영진 선생님은 일러스트의 동물 캐릭터처럼 귀엽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틀에 덜 얽매이며 자유롭고 개성적이었다.

그림책만큼 저렴하게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향유할 수 있는 대상이 또 있을까? 소장하지 않아도 가까운 도서관에서 마음껏 보고 대출할 수 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면서 감동하며 일상을 더욱 풍부하게 채워주는 그림책! 그림책은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예술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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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포티큘러 북
댄 카이넨 외 지음, 장정문 옮김 / 소우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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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포티큘러

사파리

댄 카이넨 제작/ 태롤 카우프만 지음

신기한 포티큘러북

포토와 렌티큘러란 합성어의 신조어로 구글로 검색해보아도 이 책시리즈 외엔 정보가 없다.

책을 제작한 댄 카이넨이 최초로 만든 북이다. 어릴 때 봤던 입체카드는 물론 그 입체감에 신기하지만 양안시차의 범위로만 입체감과 움직임으로 역동성이 매우 제한되는데 이 책은 동영상을 보듯 동물의 움직임이 매우 자연스럽고 사파리의 동물의 역동성을 생생하게 담아낸 특징이 있다.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여러 프레임을 연결하여 움직임을 재현하듯 이 포티큘러북도 여러 장의 사진과 양안시차를 이용한 렌티큘러의 입체적 원리를 적용해서 사바나 동물의 특징을 잘 담아내고 있다.

페이지를 위에서 아래로 넘기게 구성되어있는데 빨리 넘기면 동물들도 매우 빨리 달린다.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에 따라 동물들의 움직임 속도가 변화한다.

잊을 수 없는 아프리카의 사파리!

케냐의 야생 동물보호구역으로 직접 들어가 탐험한 저자의 생생한 이야기와 세밀화, 동영상 같은 입체사진으로 풍부하게 접할 수 있다.

치타의 눈 밑의 검은 선은 선텐기능을 하며 사자는 수를 셀 수 있고 숫사자는 울음소리로 영역을 표시하는데 8km터까지 숫사자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그들의 영역이 넓어서 놀란다.

꽃잎과 줄기를 먹는 고리라 우두머리 수컷 실버백은 가족을 보호하며 킹콩영화와 달리 평화 수호자이며 고정된 집이 없이 매일 밤 잠자리를 만들어 생활한다.

밀렵으로 90프로가 멸종된 검은 코뿔소, 우리 눈에는 모든 얼룩말의 줄무늬 패턴이 동일해 보이지만 인간의 지문처럼 다 다르다고 하니 참 신기하고 놀랍다. 동물다큐멘터리로 익숙한 동물들을 소개하며 그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도 또 새로움을 발견하며 그들에 대해 더 알게 되면서 사바나의 동물들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다.

 

감상

책을 펼치면 사바나 대초원의 동물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인다. 동물 좋아하는 어린 아이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전 연령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 속에 동영상을 담아낸 것도 신기하지만 이 책을 쓴 지은이가 체험한 사파리의 여행이야기가 더 가슴에 와 닿았다. 동물을 포획할 수 있는 사파리산업이 케냐와 아프리카의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밀렵보다 더 낫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밀렵꾼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개체 수를 보호하면서 막대한 돈을 지불하며 잡는 동물 포획 사파리와 불법적인 밀렵문제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는 없다. 자유롭게 배회하던 많은 동물들의 거주지역이 제한되었으며 사파리 산업은 계속 커진다는 의미는 야생동물의 삶이 더욱더 열악해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단순히 불법적으로 잡는 밀렵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관광지 개발, 살림벌초, 가죽이나 약재용 혹은 기념품, 고급 장신구 등과 환경파괴로 급속하게 그 개체수가 줄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사파리산업과 과학기술과 예술적 영감을 얻은 제작자를 통해 나온 책이라 매우 역설적이지만 케냐 사바나에 살아가는 야생동물들의 특징과 생생함을 전해주면서 그들에 대한 이해를 높여 관광객의 호기심을 뛰어넘어 케냐 사람들의 이야기, 사파리 탐험과 아프리카 대초원 사바나의 환경과 동물들을 현실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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