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포티큘러 북
댄 카이넨 외 지음, 장정문 옮김 / 소우주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놀라운 포티큘러

사파리

댄 카이넨 제작/ 태롤 카우프만 지음

신기한 포티큘러북

포토와 렌티큘러란 합성어의 신조어로 구글로 검색해보아도 이 책시리즈 외엔 정보가 없다.

책을 제작한 댄 카이넨이 최초로 만든 북이다. 어릴 때 봤던 입체카드는 물론 그 입체감에 신기하지만 양안시차의 범위로만 입체감과 움직임으로 역동성이 매우 제한되는데 이 책은 동영상을 보듯 동물의 움직임이 매우 자연스럽고 사파리의 동물의 역동성을 생생하게 담아낸 특징이 있다.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여러 프레임을 연결하여 움직임을 재현하듯 이 포티큘러북도 여러 장의 사진과 양안시차를 이용한 렌티큘러의 입체적 원리를 적용해서 사바나 동물의 특징을 잘 담아내고 있다.

페이지를 위에서 아래로 넘기게 구성되어있는데 빨리 넘기면 동물들도 매우 빨리 달린다.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에 따라 동물들의 움직임 속도가 변화한다.

잊을 수 없는 아프리카의 사파리!

케냐의 야생 동물보호구역으로 직접 들어가 탐험한 저자의 생생한 이야기와 세밀화, 동영상 같은 입체사진으로 풍부하게 접할 수 있다.

치타의 눈 밑의 검은 선은 선텐기능을 하며 사자는 수를 셀 수 있고 숫사자는 울음소리로 영역을 표시하는데 8km터까지 숫사자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그들의 영역이 넓어서 놀란다.

꽃잎과 줄기를 먹는 고리라 우두머리 수컷 실버백은 가족을 보호하며 킹콩영화와 달리 평화 수호자이며 고정된 집이 없이 매일 밤 잠자리를 만들어 생활한다.

밀렵으로 90프로가 멸종된 검은 코뿔소, 우리 눈에는 모든 얼룩말의 줄무늬 패턴이 동일해 보이지만 인간의 지문처럼 다 다르다고 하니 참 신기하고 놀랍다. 동물다큐멘터리로 익숙한 동물들을 소개하며 그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도 또 새로움을 발견하며 그들에 대해 더 알게 되면서 사바나의 동물들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다.

 

감상

책을 펼치면 사바나 대초원의 동물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인다. 동물 좋아하는 어린 아이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전 연령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 속에 동영상을 담아낸 것도 신기하지만 이 책을 쓴 지은이가 체험한 사파리의 여행이야기가 더 가슴에 와 닿았다. 동물을 포획할 수 있는 사파리산업이 케냐와 아프리카의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밀렵보다 더 낫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밀렵꾼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개체 수를 보호하면서 막대한 돈을 지불하며 잡는 동물 포획 사파리와 불법적인 밀렵문제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는 없다. 자유롭게 배회하던 많은 동물들의 거주지역이 제한되었으며 사파리 산업은 계속 커진다는 의미는 야생동물의 삶이 더욱더 열악해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단순히 불법적으로 잡는 밀렵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관광지 개발, 살림벌초, 가죽이나 약재용 혹은 기념품, 고급 장신구 등과 환경파괴로 급속하게 그 개체수가 줄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사파리산업과 과학기술과 예술적 영감을 얻은 제작자를 통해 나온 책이라 매우 역설적이지만 케냐 사바나에 살아가는 야생동물들의 특징과 생생함을 전해주면서 그들에 대한 이해를 높여 관광객의 호기심을 뛰어넘어 케냐 사람들의 이야기, 사파리 탐험과 아프리카 대초원 사바나의 환경과 동물들을 현실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