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원리연산 베이직 P1 : 더하기와 빼기 10 - 6~7세 마법의 원리연산
메타수학연구소 지음 / 마법스쿨(위즈덤하우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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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원리연산

베이직

더하기와빼기10

 

 
     

01 | 겉표지

 

02 | 교재전체구성 

     

 

 

      03 | 수배열표 가이드                     04 | 수배열표1 

 

       
 
        05 | 수 길찾기                                06 | 수배열표 

 

 

6~7세 미취학아동들을 대상으로 만든 수학시리즈이다. 이책은 1~10까지 수를 이미 알고 그 다음 10단위부터 50단위까지 수를  더하거니 빼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데 그림이나 스티커등의 놀이 위주의 학습이 아닌 본격적인 학습을 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처음엔 휘리릭 훑어 보았을때는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졌다.

아이가 10까지는 연산을 비교적 할 수 있어서 p1단계를 선택했고 베이직이라 되있는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이책의 특징은 수배열표를 이용한다.

수배열표란 배우고자 하는 수의 주변수를 관찰하여 추측해서 푸는 방식인데 처음에는 수배열표가 한줄이였다면 다음에는 두줄 그다음에 세줄씩 복잡한 메트리스구조로 확장된다. 그림 04처럼 두줄배열표를 보면 첫번째와 두번째는 10씩 차이가 나는데 아이가 잘 관찰할 수 있어야 비어있는 문제를 풀 수 있다.

첫번째 줄에서 비어있는 칸이 가운데인경우는 좌우로 비교하며 손쉽게 넣을 수 있지만 마지막이나 첫줄에 비어있으면 수가 처음부터 1부터 순차적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틀리기 쉽고 어려워 할 수있지만 이런 유형도 반복적으로 나와서 익숙해질 수있다.

그림05 같은경우는 인접한 수의 길 찾기가 나오는데 같은 수들이 반복적으로 나와서 아이가 이해를 못해 다 틀렸던 문제다. 나도 처음엔 익숙하지 않아서 생각을 조금 해야 했다.

마법의 연산은 기존에 보던 문제유형하고는 조금 다르다. 그래서 어른들도 잠깐 생각을 해야한다.

유형이 조금 신선하다고 할까?

그런데 어렵다. 거의 문제 유형이 수배열표로 구성되어있고 그림이나 퀴즈등이 없고 다소 딱딱해서

우리 아이는 풀라고 하면 실제로는 잘 푸는데 잘 안들여본다. 아이가 다른 학습지에선 쉽게 풀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접했을때는 묶음단위를 잘 이해하지 못함을 알 수 있었다.

아직은 몇장만 푼 단계라 아이가 수학적인 원리를 익혔는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이 책을 통해 10단위를 터특하고  수와 인접수의 관계를 바르게 파악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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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자본주의, 왜 변할까? - 책가방문고 29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6
데이비드 다우닝 지음, 김영배 옮김, 전국사회교사모임 감수 / 내인생의책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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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세더잘시리즈06

2012.01.20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자본주의, 왜 변할까

 

 

 

한참 광고문구에 따라 새해 우리의 덕담이 ‘부자되세요’가 유행이었다.

어느새 우리의 가치는 돈 많이 버는 것에 높은 비중을 두게 되었다.

또한 대기업의 매출과 이윤이 연초나 연말이 되면 초미의 관심이 된다.

이런 부의 축적에 대한 노골적 관심이 사실 역사적으로 보면 최근의 일이라니 참 흥미롭다.

[자본주의 왜 변할까?]란 책은 어린 아동들부터 볼 수 있게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자본주의는 언제부터 기원하는지 그 자본주의가 영향을 미친 부분은 무엇인지등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일단, 활자가 크고 어려울 수 있는 경제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농경제와 봉건제 체제에서 항구를 중심으로 바다의 무역로와 실크로드를 통한 물물교환이 점차 확대되면서 상업이 활발해지고 부를 획득하는 상인들이 많아지면서 기존체제가 허물어지고 거주이주의 자유가 없는 노예보다는 거주이주의 자유가 보장된 일반 사람들의 노동이 필요해짐에 따라 노예제가 점차 폐지된다. 산업혁명이후 기술의 발달은 자본주의를 급속하게 발전시킨 동력이 되었다. 이미 1910정도에 미국에게서는 오늘날의 주식회사와 같은 기업이 존재하였으니 그 역사만 해도 100년이 넘는다.

자본주의는 산업혁명과 결합되면서 급속하게 발전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물질적으로 경제적으로 풍요로움을 주었지만 저자는 자본주의 장점만을 기술하지 않고 부정적인 부분도 함께 알려준다. 자본이 없는 사람들은 돈을 벌기위해서는 열악한 환경에서 장시간 근로를 해야 했고 가난한 어린 아동들도 장기간의 노동시간에 참여해야 했다. 노동자들은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동조합을 결성해서 고용주들과 단체협상을 통해 근로환경개선과 노동자의 법적 권리를 확대해 나갔다.

자본주의 실패는 열악한 노동조건과 극심한 빈부의 격차를 만들어 내고 부가 국내 노동자에게 분배되지 못한고 소수의 외국 자본가에게 들어가는데 러시아는 이런 자본주의 체제를 뒤엎고 최초로 공산주의 혁명을 이끌지만 결국 공산주의 국가는 몰락한다. 중남미 일부와 북한과 중국만이 사회주의 국가로 존재하고 대다수의 국가는 자본주의 체제를 선택하고 있다.

이 책은 자본주의 역사를 통한 그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을 설명하면서 시대마다 자본주의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간결하고 압축적이면서도 쉽게 설명한다.

이 책에서 설명하듯이 자본주의는 30년대 대공황과 70년대의 오일쇼크로 침체와 호황을 주기적으로 겪어왔다. 침체는 기존 자본주의의 대한 비판을 낳았고 자본주의를 수정할 필요성을 느껴서 침체극복을 위해 정부가 개입하여 경기를 활성화 시키고 경기가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조세제도를 통해 물가를 안정화시킨다.

우리는 민주적이면서 자본주의 국가에 살고 있지만 자본주의 국가가 모두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지는 않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경제체제와 정치체제를 혼용해서 사용하여 혼란을 느끼기 쉬운데 이 책에선 그 차이를 분명히 다루고 있다.

아울러 자본주의가 지구의 환경에 어떤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기업이 세계화되면서 곳곳에 침투하여 단일화되는 문화에 대한 부분도 다루고 있다.

신자유주의와 세계화를 통해 지구촌 문화가 단일화된다는 생각은 미처 해보지 못했는데 저자는 그 부분도 함께 지적하고 있다. 동일한 신발과 음식과 음악을 소비하는 모습과 한 국가의 문제가 전세계 미치는 영향등에 대한 가치 판단은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둔다.

100년간의 자본주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저자는 가치판단은 전혀 않지만 우리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놓는다. 아이들과 이 한권으로 여러 가지를 논의할 수 있다.

이책의 단점은 후진국 선진국의 이분법적 표현들이 적절한 번역 없이 쓰여지고 있다는 점이다. 후진국 선진국의 기준은 특정국가가 경제적인 척도만으로 산업,문화등을 평가한 불평등하고 차별적인 표현이라 지양되야 한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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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잘하고 싶다구 - 책보다 무거운 어깨를 짊어진 십대들의 진짜 외침
이지은 지음 / 팜파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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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잘 하고 싶다구

  

 

 

<이책의 목차구성> 

<첫장에 다양한 아이들의 표정과 모습이 그려져있다>

 

이책은 읽으면서 참으로 공감이 많이 갔던 책이다. 나역시 저자가 쓴 내용을 거치면서 지금의 성인의 단계에 와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니 자꾸 내어린시절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학교다닐 때 조용하고 재미없던 모임도 한 친구가 등장하면 모임이 점점 활기를 띠며 즐거워졌다. 그 친구는 입담도 좋고 분위기를 주도하는 힘이 있었다. 그 친구가 없는 곳은 솔직히 칙칙하고 재미가 없었다. 그 친구를 볼 때마다 나도 저렇게 재미있었으면 하고 부러웠던 적이 있는데 그 친구는 항상 엄마처럼 포근해서 모든 사람들이 위로를 받으려고 해서 정작 자신은 위로받지 못해 지쳐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의 모습이 그 사람 전체가 아님을 깨달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나 자신이 그 친구처럼 되기위해 노력을 했지만 거기엔 진실함이 아니라 인기를 끌고 싶고 주목받고 싶었던 허영심이 자리잡고 있어서 어른이 되서는 자연스럽게 잊혀져갔다.

 

이 책에는 대한민국 보통아이들이 고민하는 내용들이 나온다. 친구에 대한 문제, 부모도 나와 같은 평범한 인간이라는 사실에 실망하기도 하면서 부모를 객곽적으로 바라보기하고 모든 아이들이 관심사인 공부의정체와 이성문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친구들의 다양한 사례들이 등장하는데 저자가 동기부여 강사라하고 해서 모두 가능하다거나 자기식의 설교가 아닌 들어주고 이해해주면서도 무작정 받아주지않는다.

저자의 어린서절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통해 학습법 전문가도 우리 보통 학생들처럼 똑같은 고민으로

가슴아파하고 힘들어 했음을 알 수 있다. 나와 같은 고통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을 위로해줄 수 있단 말인가?  가식없고 포장되지 않는 글을 통해 "너만 그런게 아니야"라는 공감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아울러 여기에 등장하는 보통 아이들 내면에는 잘하고 싶은 욕구들도 있고 절제도 할 줄 알며  표현이 서툴러서 그렇지 깊은 생각들도 한다. 부모가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줘야하는 아이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부모님이 날 포기한 걸까”에 등장하는 아름이라는 아이의 일화를 통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부모가 기다려주는 것과 포기가 어떻게 다른지를 혹 내가 아름이 부모같은 사람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기회가 되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면 많은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 좋은 책을 만나서 너무 기뻣다.

 

 

 

저자가 버스정류장에서 본 안내문구는 누가 적었는지 모르지만 청소년이 모든 어른들을 인간이라 뭉뚱그린점이 인상적이라 올렸다.저자는 나머지에 관심없는 의도를 담았다고 해석하고 일정정도 그런 생각이 들지만 살아보지 못한 세대에 대해 잘 모르기때문에 나온 무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보통 저나이때는 막연히 어른이 되서 독립하고 싶어하지만 어른들의 삶과 노인들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

 

<좋은말>  

한 챕터가 끝나면 마지감 장 하단에 이렇게 좋은 글귀들이 있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고 격려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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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옥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 - 가진 것 하나 없이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성공의 기술
라이언 블레어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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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6

 

나는 감옥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

  

나는 감옥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

선명한 주황색바탕에 배컴같은 헤어의 탄탄한 느낌의 남성이 오려진 신문처럼 튀어나온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주황색표지 때문이다. 선명한 주황색표지가 내 마음을 끌었다. 그리고 감옥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니 얼마나 도발적인가?

프롤로그를 읽고 보통 사람은 하기 어려운 선택임을 알 수 있다.

미국이 학벌과 인맥이 대단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국가라는 건 국가조사별로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데 저자는 감옥도 수시로 들락거리며 소년시절을 보낸 이력이 있어서 호기심이 발동했다. 책을 쭉 읽어보니 저자의 거칠지만 대단히 솔직한 글이 맘에 들었다. 번역서 같지 않게 매끄러운 글의 흐름도 한몫했다.

저자는 학창시절 때 수학을 패스한 적도 없고 갱단생활 및 감옥도 수시로 가고 이렇다할 학위도 없는 내가 성공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마치 성공강사처럼 이야기를 해서 정말 그런가? 하고 읽어보니 결코 따라할 수 없는 몇 가지 조건들이 있었다.

이 책은 개인적인 성공기이다. 보통 사람은 감옥을 갔다 올 일이 별로 없고 소형총이 목숨을 구해줄 일이 없기에 “잃을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같이 대범하게 행동할 수는 없다.

실제로는 마음속으로 잃으면 어떠하나 생각하고 쫄면서 겉으론 잃을게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는게 가능한 일일까? 마음만으로 당장 대범해질 수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대범한 행동을 쉽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저자의 성공기를 읽어보니 몇 가지가 눈에 띄었다.

첫째, 어린 시절동안 적어도 13년까지는 중산층의 삶을 누렸다. 부유함을 맛볼 수 있었다.

둘째 아버지의 폭력과 갱단 및 감옥생활의 기간은 4~5년정도로 생각 외로 짧다.

저자는 감옥생활을 통해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에 감옥이 그에게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셋째 부동산 부자의 의붓아버지가 있었고 의붓아버지 밑에서 처음 직장생활을 해나간다.

저자가 능력도 있고 부나 명성에 관심도 있는 사람이지만 스승처럼 존경하는 부유한 의붓아버지의 존재 자체는 인맥사회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미국사회에선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또 의붓아버지가 저자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었다.

넷째, 나이도 아주 젊었고 부양할 가족도 없어서 다양한 모험을 할 수 있는 여력이 가능했다. 저자가 학업을 계속했다면 젊은 나이에 다양한 시도를 하기에는 리스크가 있었을 것이다.

다섯째는 저자 자신이 성공할 만한 요인을 갖추고 있다.

먼 미래를 위해서 기꺼이 감수하는 인내심도 있고 단순엔지니어에서 사장의 영업활동을 곁눈으로 보고 직접 경영을 시도하는 큰 포부 및 보통 사람들은 실행하기 어려운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또한 끊임없이 조언가를 통해서 배우는 것도 이 저자의 장점이다.

저자가 성공에 대한 강사로도 활동하는 이력을 갖고 있는 만큼 성공에 대한 자세와 좋은 글도 많이 있어서 도움이 된다. 또한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꽤 구체적인 조언을 자신의 솔직한 경험을 토대로 알려주고 있다.

여섯째는 회사직원의 중요성 즉 인재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활용한다.

일곱째 경영이나 성공책을 읽고 책속에서 얻는 교훈을 잘 활용한다.

내가 이 책에서 보고 느낀 점은 미국인들의 삶 특히 부자들이 돈에 대한 생각 등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었다. 또 소비를 통해 경제가 돌아가는 미국인의 삶의 한 단면도 볼 수 있었다.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로 인한 금융위기는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음을......

성공한 기업가일수록 투자할 때 매우 신중하고 치밀함을 알 수 있었다.

저자의 의붓아버지가 그토록 부자임에도 2200만원의 돈을 빌려 줄때도 이자를 제때 받지 않으면 독촉장을 보내서 받아내는 모습이 때로는 부모로서 저렇게 해야 할까 싶기도 하지만 그만큼 돈관리에 있어서 대단히 투철하고 저자역시 그때를 교훈으로 삼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 책은 저자가 돈을 벌수 있을 것 같은 기업을 저가에 인수해서 성장시킨 후 비싼가격에 파는 식으로 부를 획득하거나 어떤 유망한 기업에 투자에서 투자이익을 받아 부를 얻는 방식이라서 감동이 많이 떨어진다. 더구나 바이샐러스 사이언스의 판매방식은 MLM(다단계판매방식)이라 저자가 말했던 여러 좋은 말이 사실 다 헛소리가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다. 국내 다단계판매 피해사례를 봤을 때 기업인의 윤리의식을 찾아볼 수 없고 돈에 탐닉하는 장사꾼만 보이는데 신뢰하기 힘들다.

자기 사업을 꿈꾸는 사람들은 한번쯤 읽어보면 회사 때려치우고 장사나 해야지 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알 수 있을 것이고 정말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은 기업에 대한 구체적 조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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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들의 평생 공부법 - 공자에서 모택동까지 공부하는 사람이 세상을 움직인다
김영수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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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들의 평생공부법
 

한 기업체의 마케팅 문구였던 ‘디지탈 유목민’이 오늘 현대인을 대변한다.

각종 전자제품을 소모하면서 시간의 효율이 더욱더 중요해진 현대인은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학습을 해야만 현대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고 변화에 앞장설 수 있다.

도서관을 가면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모두 공부를 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직장을 유지하기 위해 혹은 입시와 출세를 위해 공부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대가 되니 공부법이 중요해졌다. 나 역시 이 책이 나왔을 때 눈여겨봤었다.

 

저자는 중국 현자들의 삶의 궤적을 그의 독서 공부법을 통해서 흔적을 찾는다.

[현자들의 독서법]의 서문에서 저자는 현자들의 공부법의 특징과 공통점을 8가지로 뽑아서 정리해놓았다. 또한 책과 독서에 관련된 다양한 고사성어를 배울 수 있고 그 유래도 함께 알 수 있다. 책 말미에는 이 책에서 나오는 고사성어와 유래를 부록으로 따로 정리되있어서

찾아보기 쉽다.

사마천의 사기에 등장하는 현자들의 공부법은 여러 현자들의 공부법이 소개되는데 내용이 참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귀곡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나오지 않았지만 귀곡서당을 만들어 후학을 양성한 사람인데 귀곡자가 배출한 제자들의 탁월한 공부와 업적을 보면 귀곡자가 어떤 분이었을지 짐작이 간다.

소진의 공부법 중 특히 [음부]라는 책을 공부한 방식은 독한 고시생의 고시 수험기를 보는 듯하다. 졸음이 오면 허벅지를 송곳으로 찌르고 대들보에 머리를 매달았다는 자못 엽기적인 공부법은 소진이 최초가 아닐까 생각된다. 드라마나 영화에 보면 등장하는 장면이라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전국시대에 이미 이렇게 공부한 사람이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한나라 개국공신 장량의 일화는 무협지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성장스토리 같아서 자못 흥미로웠다. 의문의 노인과의 만남은 꾸며진 이야기 같기도 하다.

이사의 ‘출세 지상 공부편’에선 이상의 전체적인 삶을 조망하면서도 사마천의 비판도 함께 수록되어있다.

공부를 지독하게 한다고 해서 모두 현자가 되는 건 아니다. 만일 모두다 공부를 해서 현자가 된다면 우리나라 고시출신 정치인들은 위대한 지도자가 됐을 것이다.

출세지향적인 공부가 왜 나쁜가? 우리 모두는 출세나 좋은 직업을 위해 공부한다. 그것 자체는 뭐라고 할 수 없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사’의 최후의 말로가 좋지 않음은 그의 죄업도 무시할 수 없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출세를 위해 공부했고 출세이후에는 꾸준히 공부했을 것 같지 않다. 단지 자신의 부귀영화를 오래 누리기 위한 권모술수만을 배웠으리라 추측할 따름이다. 그의 뜻이 비천하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공부 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선 이처럼 현자뿐 아니라 천박한 지식인의 공부법을 함께 보여줌으로서 독자에게 경고도 잊지 않는다.

두 번째 인상적인 현자는 제갈량이다.

유비가 세 번을 찾아가서 설득하여 재상이 된 최고의 두뇌 전략가 제갈량.

이 책에서의 제갈량의 독서법은 ‘관기대략’ 즉 대략만 보는 방법인데 오늘날로 말하면 속독법이나 포토포커스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어떤 책에도 나오지만 책을 훑는 식인데 그렇게 읽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총명한 머리를 가졌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단지 궁금한 점은 꿈과 포부가 컸던 그가 어떻게 농사를 지으며 은둔생활을 했는지 참 의아하다. 미래를 내다보는 힘이 있어서 적기를 기다리고 있던 것일까?

주희와 공자의 공부법은 상당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성찰하는 방법도 비슷하고 두분 다 공부를 대하는 자세가 지독하고 치밀해서 숨이 막히고 공부를 이렇게 고통스럽게 해야하는 걸까? 그렇지만 공부란 정말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현자들의 평생 공부법]에서 의외의 인물은 모택동이었다. 개인적으로 모택동을 잘 알지도 못하지만 그의 공부법을 보고 사실 놀랐다. 바쁜 정치인이 책을 놓지 않고 읽은 것도 놀랍고 그렇게 독서를 깊이한 사람이 문화대혁명을 일으켜 책을 불태우고 지식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많은 사람을 죽이다니 놀랄 따름이다. 역사책이나 사상서등만 읽어서 그런 것일까?

내 공부법을 보니 이 책에 등장하는 현자(학자)들 방식과는 거리가 멀다. 물론 이 책에 등장하는 현자들은 오늘날로 보면 공부의 달인들이다. 공부를 좋아해서 한 사람들이다.

내 공부법은 항우처럼 조금 맛보면 그것으로 만족한 방법이 아니었던가 싶다. 깊에 파고 또 파는 공부법이 아니었다. 얇게 대충하여 결과가 없는 게 아닐까 반성한다. 그런 나의 독서법이 운동이나 무엇을 배우는데도 그대로 적용되는 듯하다. 무엇인가 새로 배우고 싶은 아이한테는 끝까지 배워야지 중도에 그만두지 말라고 하면서도 정작 나는 중도에 그만둔 게 너무 많았다. 전공으로 할 것도 아닌데 하면서 기초만 배우고 그게 전분인양해서 시간이 지나면 취미도 뭣도 아닌 겉핥기식이었다.

맹자, 사마천, 주자등 위인들을 보니 부모가 교육의 중요함을 이미 알아서 자식의 학문에 힘씀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이런 현자들은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 하였고 주희는 조기교육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맹모삼천지교로 유명한 맹자의 어머니의 높은 교육열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만은 단기지교의 일화를 보니 어머니가 아주 엄격한 분이고 예외가 없는 분임을 알 수 있었다.

단순 훈계가 아닌 모습에서 좋은 부모가 어떤 분인지 자식은 부모의 말이 아닌 뒷모습을 보고 배움을 알 수 있었다.

맹자의 성격으로 보아서 한 번 수업을 빼먹었다고 소홀히 할 아이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어머니덕분에 대가가 된 게 아닐까?

[현자들의 평생공부법]을 통해서 책을 통한 공부가 삶에 어떻게 연결되는지와 부모의 역할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다. 공부와 삶이 일치되도록 노력하고 국가와 국민들에게 도움이되기를 바랐던 옛 성현의 가르침은 개인의 성취만을 강조하는 현대인들의 공부자세와 대조된다.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공부는 참 어려움을 새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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