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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광고문구에 따라 새해 우리의 덕담이 ‘부자되세요’가 유행이었다.
어느새 우리의 가치는 돈 많이 버는 것에 높은 비중을 두게 되었다.
또한 대기업의 매출과 이윤이 연초나 연말이 되면 초미의 관심이 된다.
이런 부의 축적에 대한 노골적 관심이 사실 역사적으로 보면 최근의 일이라니 참 흥미롭다.
[자본주의 왜 변할까?]란 책은 어린 아동들부터 볼 수 있게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자본주의는 언제부터 기원하는지 그 자본주의가 영향을 미친 부분은 무엇인지등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일단, 활자가 크고 어려울 수 있는 경제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농경제와 봉건제 체제에서 항구를 중심으로 바다의 무역로와 실크로드를 통한 물물교환이 점차 확대되면서 상업이 활발해지고 부를 획득하는 상인들이 많아지면서 기존체제가 허물어지고 거주이주의 자유가 없는 노예보다는 거주이주의 자유가 보장된 일반 사람들의 노동이 필요해짐에 따라 노예제가 점차 폐지된다. 산업혁명이후 기술의 발달은 자본주의를 급속하게 발전시킨 동력이 되었다. 이미 1910정도에 미국에게서는 오늘날의 주식회사와 같은 기업이 존재하였으니 그 역사만 해도 100년이 넘는다.
자본주의는 산업혁명과 결합되면서 급속하게 발전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물질적으로 경제적으로 풍요로움을 주었지만 저자는 자본주의 장점만을 기술하지 않고 부정적인 부분도 함께 알려준다. 자본이 없는 사람들은 돈을 벌기위해서는 열악한 환경에서 장시간 근로를 해야 했고 가난한 어린 아동들도 장기간의 노동시간에 참여해야 했다. 노동자들은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동조합을 결성해서 고용주들과 단체협상을 통해 근로환경개선과 노동자의 법적 권리를 확대해 나갔다.
자본주의 실패는 열악한 노동조건과 극심한 빈부의 격차를 만들어 내고 부가 국내 노동자에게 분배되지 못한고 소수의 외국 자본가에게 들어가는데 러시아는 이런 자본주의 체제를 뒤엎고 최초로 공산주의 혁명을 이끌지만 결국 공산주의 국가는 몰락한다. 중남미 일부와 북한과 중국만이 사회주의 국가로 존재하고 대다수의 국가는 자본주의 체제를 선택하고 있다.
이 책은 자본주의 역사를 통한 그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을 설명하면서 시대마다 자본주의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간결하고 압축적이면서도 쉽게 설명한다.
이 책에서 설명하듯이 자본주의는 30년대 대공황과 70년대의 오일쇼크로 침체와 호황을 주기적으로 겪어왔다. 침체는 기존 자본주의의 대한 비판을 낳았고 자본주의를 수정할 필요성을 느껴서 침체극복을 위해 정부가 개입하여 경기를 활성화 시키고 경기가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조세제도를 통해 물가를 안정화시킨다.
우리는 민주적이면서 자본주의 국가에 살고 있지만 자본주의 국가가 모두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지는 않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경제체제와 정치체제를 혼용해서 사용하여 혼란을 느끼기 쉬운데 이 책에선 그 차이를 분명히 다루고 있다.
아울러 자본주의가 지구의 환경에 어떤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기업이 세계화되면서 곳곳에 침투하여 단일화되는 문화에 대한 부분도 다루고 있다.
신자유주의와 세계화를 통해 지구촌 문화가 단일화된다는 생각은 미처 해보지 못했는데 저자는 그 부분도 함께 지적하고 있다. 동일한 신발과 음식과 음악을 소비하는 모습과 한 국가의 문제가 전세계 미치는 영향등에 대한 가치 판단은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둔다.
100년간의 자본주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저자는 가치판단은 전혀 않지만 우리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놓는다. 아이들과 이 한권으로 여러 가지를 논의할 수 있다.
이책의 단점은 후진국 선진국의 이분법적 표현들이 적절한 번역 없이 쓰여지고 있다는 점이다. 후진국 선진국의 기준은 특정국가가 경제적인 척도만으로 산업,문화등을 평가한 불평등하고 차별적인 표현이라 지양되야 한다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