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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평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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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어쩌면 이 세상 모든 루저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김성곤 안드레아의 삶은 불행합니다. 평범하게 살았는데 평범하게 불행해졌습니다. 그는 자살을 기도했고 거기서 실패했지요. 그는 2년만 더 살아보자 결심하고 사소한 것들부터 자신을 바꾸어나가기 시작합니다.

이 소설은 실패한 인생을 개조하기입니다만 실은 변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끊임없이 삶을 성찰하고 단순히 성공만을 위한 개조가 아니라 진정한 삶을 위한 개조를 이야기하지요.

어쩌면 김성곤 안드레아가 화려하게 부활했다가 다시 주저앉는 것이 이 소설의 백미일지도 모릅니다. 그로 인해 김성곤 안드레아는 삶의 진정한 행복을 맛보게 되니까요.

이 소설은 저자에게 실패한 사람이 다시 성공하는 이야기를 추천해달라는 것에서 시작한 소설입니다.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삶에 패배했을지라도 희망은 존재한다는 것을 이 소설은 보여주지요. 다만 자신을 바꾼다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을 시도하는 모든 사람들을 저자는 이 소설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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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3-05-02 0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몬드]보다도 이 작품이 더 와 닿았어요
간만에 김성곤 안드레아의 이름을 다시 떠올려보게 되네요^^ 노을님의 리뷰로

노을 2023-05-02 09:11   좋아요 0 | URL
손원평 작가가 글을 잘 쓰는 것 같아요

그레이스 2023-05-02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이 읽고 좋았다던데, 저도 읽어봐야겠네요.

노을 2023-05-02 09:11   좋아요 0 | URL
저도 추천합니다^^
 
서평의 언어 - 《런던 리뷰 오브 북스》 편집장 메리케이 윌머스의 읽고 쓰는 삶
메리케이 윌머스 지음, 송섬별 옮김 / 돌베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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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글의 서평들, 심지어 신문의 부고난도 평함. 날카로운 위트를 가진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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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ㅣ 패러독스 1
피에르 바야르 지음, 김병욱 옮김 / 여름언덕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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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독서에 대해 강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하며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기를 꺼려하고 읽지 않은 것을 부끄러워하지요. 그렇기에 수많은 명저를 사서 책꽂이에 꽂아놓고 마음만 태웁니다.

저자는 그러한 독서 관행에 대해 반대합니다. 먼저 '독서'라는 개념을 논의하고 '비독서'를 긍정하지요. '독서'에 대한 금기에 도전하여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당당히 말함으로써 창작의 길을 시작하도록 우리를 독려합니다. 즉 읽기의 창조적 측면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우리에겐 내면의 책이 있으며 이것은 '탈독서'와 함께 책에 관한 담론공간을 불연속적이고 이질적인 것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우뤼가 읽었다고 생각하는 책은 사실은 다른 사람들의 책들과 무관한, 우리의 상상에 의해 다시 손질된 텍스트 조각들의 잡다한 축적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어떤 책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독서와는 별로 상관이 없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펼칩니다.

한 권의 책은 저자가 '집단 도서관'이라고 불렀던 그 방대한 전체 속의 한 요소이며, 반드시 그 전체를 완전히 알아야만 그런 요소를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결국 우리의 내면을 억압적으로 지배하며 우리 자신이 되는 것을 가로막는 것, 즉 교양 있는 사람으로 보여야한다는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는 자만이 자기 진실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하네요.

결국 이 책은 단순히 읽지 않고 말하는 기술에 관한 책이 아니라, 모든 책을 다 읽지 않고도 우리들 삶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해 나갈 수 있는 지혜에 관한 책입니다. '독서'라는 행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주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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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4-30 0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책꽂이에 읽다 만 책들에 쌓인 먼지를 보면서 ‘이 책 언제 다 읽지‘라고 질책하는 나를 위로해주는 글입니다.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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