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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손원평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평점 :
이 소설은 어쩌면 이 세상 모든 루저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김성곤 안드레아의 삶은 불행합니다. 평범하게 살았는데 평범하게 불행해졌습니다. 그는 자살을 기도했고 거기서 실패했지요. 그는 2년만 더 살아보자 결심하고 사소한 것들부터 자신을 바꾸어나가기 시작합니다.
이 소설은 실패한 인생을 개조하기입니다만 실은 변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끊임없이 삶을 성찰하고 단순히 성공만을 위한 개조가 아니라 진정한 삶을 위한 개조를 이야기하지요.
어쩌면 김성곤 안드레아가 화려하게 부활했다가 다시 주저앉는 것이 이 소설의 백미일지도 모릅니다. 그로 인해 김성곤 안드레아는 삶의 진정한 행복을 맛보게 되니까요.
이 소설은 저자에게 실패한 사람이 다시 성공하는 이야기를 추천해달라는 것에서 시작한 소설입니다.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삶에 패배했을지라도 희망은 존재한다는 것을 이 소설은 보여주지요. 다만 자신을 바꾼다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을 시도하는 모든 사람들을 저자는 이 소설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