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자서전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35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안정효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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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스 카잔자키스는 우리 나라에는 '그리스인 조르바'로 익숙한 그리스의 대소설가이다. 하지만 그는 '그리스인 조르바'외에도 훌륭한 작품들을 남겼으며, 이 '영혼의 자서전'은 그가 사망 직전에 완성한 그의 삶의 대서사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오스만투르크가 다스리던 그리스의 크레타에서 태어났다. 그는 자신의 정신적인 충만을 찾아 세계의 여러 곳을 방문했고 많은 철학자들의 사상을 흡수했다. 심지어 혁명이 일어난 러시아에 방문하여 공산주의의 세상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가 도달한 곳은 그의 고향, 크레타였다. 인간의 고뇌와 고통을 깊게 통찰하며 정신적인 투쟁을 끊임없이 하던 그는 조국인 그리스의 정신에서 해답을 찾았고, 그 결과는 바로 '그리스인 조르바'와 그 밖의 다른 그의 작품이다.

이 책에서 나는 작가가 어떻게 하여 명작을 쓰게 되는지를 목격했다. 그는 온몸으로 삶을 고민했고, 삶을 알기 위해 치열하게 탐구하였으며,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끝까지 전진했다. 작가는 자신의 생의 가치를 완성한 후에야 이것을 작품에 담았다.

작가는 '신은 우리들 유충을 만들고, 우리들은 스스로 노력하여 나비가 되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생을 살았기에 니코스 카잔자키스가 그리스의 대표적인 소설가가 되었으리라. 그 삶의 고귀함을 어디에 비견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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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백과사전 - 고대부터 인간 세계에 머물렀던 2,800여 신들 보누스 백과사전 시리즈
마이클 조던 지음, 강창헌 옮김 / 보누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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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정말 말 그대로 신의 이름이 ㄱ,ㄴ,ㄷ 순으로 나열된 백과사전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전 문명권의 신 2,800여 이름이 나열되는....

단지 ㄱ,ㄴ,ㄷ 순으로 나열되기에 맥락이 없다. 진짜 백과사전용. 신의 이름만 알고 그 외 지식을 모르는 사람이 자료를 찾는 용이라면 추천. 나처럼 교양쌓기용으로는 그다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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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즐거움
위치우위 지음, 심규호.유소영 옮김 / 이다미디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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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중국의 지식인이다. 아마도 그 사회에서는 존경받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의 어록이 이렇게 책으로 나왔다.

일단 내가 느낀 것은 중국의 문화에 대한 저자의 자부심과 또한 안타까움이었다. 분명 중국은 고대시대로부터 이어져온 오래된 문명이고 많은 유산을 남겼다. 하지만 근대에 들어와 서구에 패하고 혁명 이후에는 문화대혁명으로 인하여 자국의 문화를 스스로 척결하였기에 그 밑바탕에는 문화적 척박함이 존재한다. 그리고 저자는 그런 중국의 상황을 진심으로 걱정한다는 것이 글 전체에서 나타나고 있다.

저자는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역사에 어떻게 접근해야할지를, 여러 문화유적을 여행하며 계속해서 고민한다. 즉 인문학적 사고에 기반한 사유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 책은 단상의 연속이기에 글들이 서로 연결이 안되어 사고가 깊이 진행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또한 현재의 중국의 상황이 과연 작가가 뜻했던 방향과 일치하여 진행되는지 회의감도 든다. 과연 중국은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를 어떻게 함께 운영할 것인지, 그리하여 정말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문화적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인지 대단히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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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수업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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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는 항상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이지요^^ 독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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