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공부 - '모든 부모'를 위한 종합 양육 교양서
고영성 지음 / 스마트북스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대체로 엄마가 아닌 이상에 아동관련 전문가들이 주로 저자인 육아서적을 많이 접했다.

엄마들이 낸 책의 경우 현실감있는 경험을 토대로 적용할 수 있게 해 주어 실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동관련 전문가들의 경우에 학문적으로 객관성과 함께 상담함으로 적용된 성공사례들은 양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의 경우엔 그 둘 중 누구도 아닌 아빠이자 독서전문가, 사회과학, 인문 전문 작가인 저자가 낸 양육서이다.


이 책의 차례를 보면 이 책은 부모로써 알아야할 다양한 주제(아이의 환경, 정신, 마음)의 정보를 담고 있다. 그런 포괄적인 까닭에 누구나 관심을 갖을 만한 분야부터 읽는 것도 괜찮다. 그것을 저자가 추천하기도 한다.


책의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객관적인 실험이나 연구결과를 근거로 한다. 물론 부분부분 저자의 경험 또한 함께 하기도 한다. 저자는 과학적 지식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그냥 떠도는 경험에 의지하는 것보다는 신뢰도가 높다. 그리고 연구결과들을 인과관계로 볼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책에 나온 평균적인 결과들은 단지 경향일 뿐이며 아이의 미래에 대해서는 단정지을 수 없으므로 책에서 제시하는 정보들을 스스로 잘 참고할 것을 말한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많은 좋은 정보들을 잘 믹스(mix)하여 한권으로 정리한 양육,교육교과서와 같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접한 책 여러 권이 인용되어서 과거의 접한 정보들이 총정리 되는 느낌이었다.

권으로 아이의 양육 전반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올리버 부부는 이렇게 말한다.

"유대인을 구해준 사람들의 부모가 보여준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아이를 훈육할 때 논의와 설명을 하고, 잘못을 바로잡을 방법을 제시하며 충고를 했다는 점이었다.

논의는 상대방에게 너를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준다. 아이에게 '네가 조금만 더 잘알았더라면, 또는 조금만 더 이해했더라면, 그런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부모가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꾸중을 듣는 아이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너를 이해하고, 네가 발전하고 나아질 능력이 있음을 믿는다는 뜻이다."

.......유대인을 구한 한 여성은 이렇게 말했다.

"부모님은 내가 잘못을 할 때면 지적해주기는 했지만, 벌을 주거나 마구 꾸짖지 않았어요. 어머니는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이해하도록 애썼어요."p132-133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의 저자들은 인격이나 성격에 대해 꾸짖지 말고, 상황에 대해 꾸짖으라고 한다. 예를 들어 책을 제때 돌려주지 않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하는 식이다.


책을 돌려주겠다고 한 날짜가 지났구나(상황)

친구가 기다리겠다.(상황)

엄마는 네가 친구와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 신용을 잃을까봐 걱정이 된다.(기분)

빌린 책은 약속한 날에 돌려주면 좋겠다.(요청)


대화의 초점을 상황에 맞추고 '설명'하라는 것이다. 이렇게 인격을 들먹이는 것이 아니라 상황-기분-요청 방법을 쓰면, 아이는 상처받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p.134-135


영아들에게 외국어 교육을 목적으로 CD나 DVD를 틀어주는 부모들이 꽤 있는데, 이런 식의 학습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디어는 왜 영아들에게 긍정적인 힘을 발휘하지 못할까? 그 이유는 만 2세 미만의 아기들은 일종의 '영상 결함'을 겪기 때문이다. 아기들은 반응에 매우 민감하고, 대상의 반응을 통해 세상을 알아간다. 하지만 영상에 나오는 인물들은 아기에게 능동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기들은 영상 속의 인물들을 살아있는 정보자원으로 여기지 않으며, 이로 인해 영상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다음의 사실은 이런 추론을 더욱 확고하게 해준다. 영아들이 영상을 혼자 보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같이 보면서 설명해 줄 경우, 영상 접촉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사라진다. 즉 영아들은 실제 세계와 서로 반응하면서 학습을 하도록 창조된 것이다.

p.146-147



'과정'이나 '태도'를 칭찬 받은 아이들은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고, '결과, 재능, 존재 자체'에 대해 칭찬을 들은 아이들은 고정형 사고방식을 가질 확률이 높다.

비판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아이의 능력이나 존재자체에 대해 비판이나 비난을 하면, 아이는 스스로를 고정된 사람으로 바라볼 가능성이 크다. 자신이 그 과제를 잘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재능이 없어서라는 생각에 지배를 당하는 것이다.

p.231-232



확고한 사실이나 흔히 꼭 지켜야 할 규칙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부모가 건설적이고 비판적인 의심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 아이도 모든 이들이 확고하게 믿는 것이라 할지라도 의심해보는 습관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이가 기존의 생각과 규칙이 틀릴 수 있으며, 자신의 견해를 과감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자신의 선택에 따라 일탈적인 생각과 행위를 할 수도 있음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p.401-402



헤크먼 교수가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명확했다. 아이의 학업과 이후의 삶에 지능 못지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비인지기술로,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제력, 끈기, 투지 같은 성실성이다. p457



미국의 유명한 경영 사상가인 짐 콜린스는 이렇게 말했다.

"한번의 큰 성공보다 일관성 있는 작은 행동이 위대함을 결정한다."

위대함은 어떤 큰 행동, 거창한 몸짓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작은 행동을 일관성 있게, 그리고 성실하게 해낼 때 위대함에 다가설 수 있다. 양육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에게 남들이 해주지 못한 큰 것을 하나 해주었다고 해서 좋은 양육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의 삶을 이루고 있는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조금씩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챙겨주고 이끌어주는 것, 이러한 성실한 양육이야말로 위대한 양육이라고 생각한다. 부모의 성실성은 그 무엇보다 아이의 삶을 성실하게 이끌어줄 것이다.

p.476-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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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도 꽃이다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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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이다.

조작가님의 스타일도 그렇고, 그게 또 조작가님의 매력이라고 생각된다.


입장에 대해 흑백이 확실하게 그어진 책이라고 느껴진다.

교권에 대한 중요성, 사교육으로 팽배해진 현실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문제들..

이런 것들을 다루다보니 인물들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

그런 점이 씁쓸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교육에 대한 확실한 교육관을 가진 교사,

그 교사를 존경하는 아이들,

자식에 대해서는 좀처럼 모르는 사교육에만 목매다는 엄마들,

학벌좋고, 대기업을 다니는 가정엔 무관심한 아빠


소설이긴 하지만

현실을 대변했다기 보다는

문제에 초점을 두어 인물과 상황을 약간 과장되게도 설정한 것 같이 느껴졌는데,

사실 이건 내가 교육현실과는 아직 거리가 먼 초보엄마이자, 비교육자여서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읽으니 과연 교육현실은 어떨지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했다.

누구 물어볼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접하는 것은 신문과 뉴스등 매체가 전해주는 것이 다여서

내가 생각하고 갖고 있는 인식은 교육의 현실의 심각성에 무딜 수 있겠다.


하지만 과거 정부들로부터 만들어진 교육정책과 그 결과로 생겨난 이슈와 현실을 잘 고발하고 있다.

또한 한 인물 위주가 아니라 여러 인물들의 상황과 입장이 하나하나의 스토리를 이루어가고 있어서 교육현실에 대한 여러 세대와 관점들을 소설 한권에 파악할 수 있다.

영어교육에 관련된 현실에 대해서는 참으로 끔찍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왕따의 문제에 대해서는 감정이입이 되어 공포스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환경과 가정형편이 어려울 청소년들이 소설에서와 같이 있다고 생각할 때 참 안타까웠다.

부모와 자녀의 갈등상황에서는 미래를 접하는 것 같아서 유쾌하지 않으면서도 그러한 갈등상황이 되지 않기 위해 어떤 것들을 노력해봐야할지 생각해보기도 했다.


다른 이야기지만 GMO에 대해서도 살짝 다루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반가웠다.


몇 인물들의 결과, 즉 대안점에 대해 나는 그다지 긍정적이지는 않다.

비적응자들의 대안이 꼭 대안학교 밖에 없을지..

대안학교에 대해서 긍정적인 측면만 볼 수 있을지..

대안학교에서 대안점을 찾기보다는 공교육의 개혁이 먼저여야하지 않을지...(물론 그동안 변하지 않았다만..^^:)


작가님은 자녀를 키우고 몇 십년이 지난 손자들이 사는 현실에서조차도 교육현실이 그대로인 점을 통감하며 이 소설을 쓰셨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다소 아쉽다. 공교육안에서의 해결점이 아닌 것이...(사실 억지스러운 면이 있을지라도;;)

전체적인 시스템이 변해야하기 때문에 손댈 곳이 너무도 많은 것 중 하나가 교육이기에 소설에서 다루기엔 무리가 있다.

대안학교를 대안으로써의 제시를 한게 어쩌면 당연하다고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조금더 큰 교육의 맥락과 시스템적인 차원에서 결론을 맺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공교육내의 현실은 열악하지만, 그 안에서 해결점을 찾아냈으면 하는 마음이어서 일 것이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생활할 곳은 대부분이 공교육 내에서 일 것이기 때문에 희망을 찾고 싶기도 했고 말이다.


아무튼 교육의 현실에 대해 소설로 다루어진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며 반가웠다.

그리고 책 또한 재미있었고, 이슈자체만으로도 이 책을 읽음으로 물음을 고민을 던질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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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석학들은 어떻게 자녀를 교육할까 - 석학 35인이 한국 부모를 위해 쓴 자녀교육서
마셜 골드스미스 외 지음, 허병민 엮음, 박준형 옮김 / 북클라우드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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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가입한 까페에서 두번은 서평으로 본 것 같다.

이 책이 신간이어서 지원받아서 쓴 것일 수 있겠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제목과 내용이었다.

사실 우리 아이의 시기와 훈육방법에 대해서 초보맘 때는 이것저것 여러 육아서적을 접하며 기를 쓰고 파고들었다.

이제 조금 여유를 갖고 나니

자녀교육이라는 조금더 넓은 시점에서 자녀를 대하는데 있어서 고민해볼 필요를 느낀다.

 ​

주변에 없는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그들의 자녀를 키울지

나보다는 상위개념(?)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자녀를 어떻게 대할지는

충분히 호기심을 자아낼만한 꺼리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자녀교육에 대한 소스를 얻고 싶어진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드는 생각은

첫째, 이 세상에 이렇게 석학이 많은가?​

둘째, 직업혹은 전문분야가 한개가 아니라 두개 이상​인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셋째, 석학은 서로 짜기나 한듯 다들 다자녀네?

였다.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이 이리도 많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욱 그들의 자녀와의 삶이 궁금해졌다.​

 

먼저 이 책을 기획하고 엮은 것 자체가 굉장히 신선해보이는 책이었다.

이 저자는 어떻게 이 많은 위대한 사람들을 알고 있으며

그들을 통해서 자녀교육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는 것인가?

저자에 대하여 짧게 살펴봐야겠다.

그는 콘텐츠 큐레이터다.

콘텐츠 큐레이터란 자신만의 관점으로 지식을 발굴하고 재가공해 의미와 가치가 담긴 콘텐츠로 만드는데 인생을 건 사람이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일기획 제작본부 PD로 입사했고

이후 두산동아, Otis Elevator, LG생활건강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 발라드 그룹 '피아노'의 보컬 겸 작사가로 활동했으며

무등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 문학문화평론가로 활동한바가 있다.

이러한 경력을 토대로 개개인이 비전 및 셀프리더십, 혁신 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코칭하고

세미나와 워크숍을 진행하는 콘텐츠 기획개발전문 연구소의 대표이자

해외의 석학 리더들의 강연 및 전문 분야를 주선연결해주는 프리미엄 지식콘텐츠 에이전시 대표이다.

저자에 대해서 알게 되니 그의 책의 구성과 내용이 저자라서 가능한 것으로 이해가 된다.

그들의 자녀교육에 동원된 방식들은 가히 창의적이다.

예를 들어서 게임으로 시작하는 관점바꾸기 훈련 '스위치'는 생각도 해보지 못하고 들어도 못본 것이었다.

아빠와 자녀가 다른 관점으로 대립된 주장을 할 때 '스위치'를 외침으로 입장을 바꿔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해본다면 한 입장에 편협하게 치우치지 않고 소견이 좁아지지 않을 수 있다. 다양한 관점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면 내가 주장하는 것을 더욱 치밀하고 확고하게 하여 상대를 제압할 수도 있다.

  ​

물론 우리나라의 실정과는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어떤 석학의 경우에는 4시간 이상을 보내는 날을 세보았다고 한다.

첫해는 92일 다음해는 110일이라고 한다.​

그들은 석학이고, 우린 시간과 공간에 많은 제약을 받는 직장인 부모?

나는 이부분에 대해서 남편에게 이야기 했다가 반격을 당하기도 했다.^^:;

이 책의 석학들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자녀를 교육해서 효과를 본 것들을

혹은 자녀를 키우면서 자신들이 지켜왔던 가치들을

이 책을 통해 나눈다.

어떤 이는 몇 가지로 정리해서 이야기하고

어떤 이는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해준다.

어찌보면 구체적인 듯 보이지만

어떻게 해주라는 거인지 조금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건 너무 뻔해보이는 거라서 실망스럽기도하다.

하지만 나도 알기만 하는 것이지 실행하지 못하는 것이다.

가령 게임에 빠질 수밖에 없는 현실의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아이들과 함께 서점에 가서 책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주는 것이다.

얼핏 알 것 같은데, 실상 이렇게 실행하려고 시간과 에너지를 내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건져내야할 것은

자녀를 향한 사랑과 그들안에서 우리에게 공유한 지혜이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접목시켜서

생각해봄으로 소화해야하는 것은 우리 각자의 몫이다.

이 책에서 공유되어진 작은 지혜들을

내 양육에 스며들어 아이들에게 할 수 있길 바란다.

마지막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아이는 모두 다르며,

어떤 아이에게 맞는 방법이 우리아이에게 무조건 맞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아이를 신비로운 대상으로 인식해야하고,

부모는 내아이가

다른 아이가 아닌 내 아이로

행복하게 키우기 위해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남을 돕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성공으로 가는 길을 찾고 싶다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동시에, 이 재능으로 누구를 돕고 싶은지 생각해야 해요.

저는 이렇게 사는 사람을 '삶의 주인'이라고 정의합니다.

p,68

자동차를 타고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앞으로 어떤 길을 운전해야할지 경로가 정해집니다.

그런데 차가 너무 붐비면, 내비게이션은 다른 경로를 선택해서 보여줍니다.

목적지는 같지만, 가는 길이 바뀌는 것입니다.

비즈니스가 실행되는 방법도 똑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이런 방식으로 세상을 보라고 가르칩니다.

이렇게 세상을 보기 위해서는 다음의 요소가 필요합니다.

하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는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한다.

둘, 목표로 가는 길이 하나 이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셋, 자신의 노력을 나침반 삼아 전진한다.

p.69-70​

"나에게 말해라. 그러면 잊어버릴 것이다.

나를 가르쳐라. 그러면 기억할 것이다.

나를 집중하게 해라. 그러면 배울 것이다." 라는 벤저민 프랭클리의 말을 자주 되새깁니다.....

아이가 무엇인가 궁금해서 질문하면,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실험이 필요한지 역으로 물어보는 것이었죠.

p105

아이가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평생 배우는 자세를 갖길 바란다면,

듣자마자 잊어먹는 답을 주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들은 잠깐이라도 집중시키면 스스로 알아서 배운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p.108​

인간은 본능적으로 남탓을 합니다. 아이가 비난을 피하려고 하는 것은 본능입니다.

부모와 학생의 목표는 비난 대상을 찾는게 아닙니다.

어떻게 잘못된 부분을 찾고 고쳐 나갈지 알아내는게 더 중요하죠.

아이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아이는 부모의 메시지를 더욱 빨리 이해할 수 있을 거에요.

p.127

아이가 문제에 직면했을 때

"괴로움은 잠시일 뿐이야. 영원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해주면 기운을 차릴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괴로운 순간이 계속 될 거라과 생각한다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p.157

살다 보면 당장 처리해야할 수많은 일과 아이를 양손에 쥐고 저글링 해야하는 순간이 올 거예요.

어느 한가지를 선택해야할 시점이 오면, 다른 것은 고무공이고 아이는 유리공이라고 생각하세요.

​p.180

아이가 보고 배울 수 있는 훌륭한 롤모델이 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삶은 처음에는 어렵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쉬워집니다.

쉬운 길을 선택하면 삶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 법이죠.

내가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피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미루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10년 뒤 20년 뒤를 내다보세요.

여러분의 목표는 아이에게 좋은 인성이라는 유산을 남기는 것이고,

이 유산은 손자, 증손자, 그 이후의 자손에게까지 전달될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모는 세상 그 누구보다도 아이를 위한 롤모델이 되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이런 책임을 더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아이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어른으로 키우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골똘히 생각해보세요.

p.249

아이들의 사소한 잘못은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잘못에서 가장 큰 배움을 얻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하거나 충격을 받은 후 스스로를 추스르는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모든 실패나 좌절에는 희망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영미권에서 말하는 '모든 구름에는 햇빛이 비친다'는 속담처럼요.

여기에다가 실패나 좌절을 겪을 때는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누구나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철학이거든요.

얼마나 원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노력하는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p.312

어느 부모나 마음 한 구석에는 자신의 아이를 위한 교육법을 찾길 원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이유로 방해를 받습니다.

그럴 땐 기억하세요.

다른 누군가의 아이가 아닌, 내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때론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요.

교육을 위해서 아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 교육이 존재하는 것임을 잊지마세요.

p.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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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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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이 책은 대한민국 대통령인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대통령의 글쓰기 특히 연설문을 다룸으로 어떻게 글을 써야하는지 알려주는 글이다.

두 대통령을 모시는 남다른 이력을 가진 저자가 연설문을 작성하면서 접한 대통령의 성격, 스타일, 글에 대한 자세등을 이 책 한권으로 이야기 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며 진심으로 다가가길 원했던 두 대통령의 글에 대한 그리고 국민에 대한 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글쓰기에 막막하거나 팁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은 읽을 만하며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이 책은 나의 느낌이나 생각을 쓰기 보다 글쓰기에 대한 지침을 알 수 있는 정보가 담겨져 있는 글이라서 아래 인상적이었던 인용으로 대신한다. 이보다 사실 더 많은데 ... 줄였다.^^

 

 

연설문 관련 회의 도중에 받은 글쓰기에 관한 지침(P20-24)

1. 자네 글이 아닌 내 글을 써주게. 나만의 표현방식이 있네. 그걸 존중해주게. 그런 표현방식은 차차 알게 될 걸세.
2. 자신 없고 힘이 빠지는 말투는 싫네.
‘~ 같다’는 표현은 삼가 해주게.
3. ‘부족한 제가’와 같이 형식적이고 과도한 겸양도 예의가 아니네.
4. 굳이 다 말하려고 할 필요 없네. 경우에 따라서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도 연설문이 될 수 있네.
5. 비유는 너무 많아도 좋지 않네.
6. 쉽고 친근하게 쓰게.
7.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쓰게. 설득인지, 설명인지, 반박인지, 감동인지
8. 연설문에는 ‘~등’이란 표현은 쓰지 말게. 연설의 힘을 떨어뜨리네.
9. 때로는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도 방법이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는 킹 목사의 연설처럼.
10. 짧고 간결하게 쓰게. 군더더기야말로 글쓰기의 최대 적이네.
11. 수식어는 최대한 줄이게. 진정성을 해칠 수 있네.
12. 기왕이면 스케일 크게 그리게.
13. 일반론은 싫네. 누구나 하는 얘기 말고 내 얘기를 하고 싶네.
14. 추켜세울 일이 있으면 아낌없이 추켜세우게. 돈 드는 거 아니네.
15. 문장은 자를 수 있으면 최대한 잘라서 단문으로 써주게.
탁탁 치고 가야 힘이 있네.
16. 접속사를 꼭 넣어야 된다고 생각하지 말게.
없어도 사람들은 전체 흐름으로 이해하네.
17. 통계 수치는 글을 신뢰를 높일 수 있네.
18. 상징적이고 압축적으로 머리에 콕 박히는 말을 찾아보게.
19. 글은 자연스러운 게 좋네. 인위적으로 고치려고 하지 말게.
20. 중언부언하는 것은 절대 용납 못하네.
21. 반복은 좋지만 중복은 안 되네.
22. 책임질 수 없는 말은 넣지 말게.
23. 중요한 것을 앞에 배치하게. 뒤는 잘 안 보네. 문단의 맨 앞에 명제를 던지고, 그 뒤에 설명하는 식으로 서술하는 것을 좋아하네.
24. 사례는 많이 들어도 상관없네.
25. 한 문장 안에서는 한 가지 사실만을 언급해주게. 헷갈리네.
26. 나열을 하는 것도 방법이네. ‘북핵 문제, 이라크 파병, 대선자금 수사…’ 나열만으로도 당시 상황의 어려움을 전달할 수 있지 않나?
27. 같은 메시지는 한 곳으로 몰아주게. 이곳저곳에 출몰하지 않도록
28. 평소에 우리가 쓰는 말이 쓰는 것이 좋네. 영토 보다는 땅, 치하 보다는 칭찬이 낫지 않을까?
29. 글은 논리가 기본이네. 좋은 쓰려다가 논리가 틀어지면 아무 것도 안 되네.
30. 이전에 한 말들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네.
31.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은 쓰지 말게. 모호한 것은 때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지금 이 시대가 가는 방향과 맞지 않네.;
32. 단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가 생각나지 않으면, 그 글은 써서는 안 되는 글이네.

 

 

언젠가는 음식에 비유해서 글쓰기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p26-28)

1. 요리사는 자신감이 있어야 해. 너무 욕심 부려서도 안 되겠지만.
글 쓰는 사람도 마찬가지야.
2. 맛있는 음식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재료가 좋아야 하지. 싱싱하고 색다르고 풍성할수록 좋지. 글쓰기도 재료가 좋아야 해.
3. 먹지도 않는 음식이 상만 채우지 않도록 군더더기는 다 빼도록 하게.
4. 글의 시작은 에피타이저, 글의 끝은 디저트에 해당하지. 이게 중요해.
5. 핵심 요리는 앞에 나와야 해. 두괄식으로 써야 한단 말이지. 다른 요리로 미리 배를 불려놓으면 정작 메인 요리는 맛있게 못 먹는 법이거든.
6. 메인요리는 일품요리가 되어야 해. 해장국이면 해장국, 아구찜이면 아구찜. 한정식 같이 이것저것 다 나오는 게 아니라 하나의 메시지에 집중해서 써야 하지.
7. 양념이 많이 들어가면 느끼하잖아. 과다한 수식어나 현학적 표현은 피하는 게 좋지.
8. 음식 서빙에도 순서가 있잖아. 글도 오락가락, 중구난방으로 쓰면 안 돼. 다 순서가 있지.
9. 음식 먹으러 갈 때 식당 분위기 파악이 필수이듯이, 그 글의 대상에 대해 잘 파악해야 해. 사람들이 일식당인줄 알고 갔는데 짜장면이 나오면 얼마나 황당하겠어.
10 요리마다 다른 요리법이 있듯이 글마다 다른 전개방식이 있는 법이지.
11. 요리사가 장식이나 기교로 승부하려고 하면 곤란하지. 글도 진정성 있는 내용으로 승부해야 해.
12. 간이 맞는지 보는 게 글로 치면 퇴고의 과정이라 할 수 있지.
13. 어머니가 해주는 집밥이 최고지 않나? 글도 그렇게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야 해.

 

김대통령은 잠자리에 들기 전 늘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루동안 읽고 듣고 겪은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이 독서법은 화초를 가꾸거나 동물을 관찰하면서 체화된 것이라고 한다. 몽테뉴는 [수상록]에서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잘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두 대통령의 글쓰기 힘 역시 생각에서 나왔을 것이다.p.34

 

몇가지만 명심하면 횡설수설 하지 않는다. 가급적 한가지 주제만 다루자....감동을 주려고 하지 말자....거창한 것, 창의적인 것을 써야한다는 조바심을 버리자.... 반드시 논리적일 필요도 없다.(p.102)

 

글쓰기는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이다.(p197)

첫째, 무엇에 관해 쓰지?

둘째, 시작은 어떻게 하지?

셋째, 마무리는 무슨 말로 하지?

 

"모든 초고는 걸레다." 헤밍웨이의 말이다. 그는 <노인과 바다>를 400여 차례 고쳐썼다. 두 대통령은 눈이 높았다. 한마디로 고수다. 고수일수록 퇴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실제로 쓰는 시간보다 고치는 시간이 더 길었다. 초고가 완성되면 발제정도가 끝난 것이다. 그때부터가 본격적인 글쓰기 시작이다. 고치는 것은 마감 시한도 없다. 연설하는 그 시각이 마감시각이다. 그때까지는 계속 고친다.(p.220)

 

 글을 쓴 사람에 머물러 있으면 보이지 않는다. 거기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지 않으면 쓴 이유와 배경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합리화한다. 인정사정없는 독자가 되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미워하는 사람이 쓴글이라 생각하고 가차 없이 고쳐야 한다.(p.227)

 

"상대방이 내 말을 쉽게 이해할 것이라고 착각하지 않는 것으로부터 글쓰기는 시작되어야 한다. 그러니 무조건 알아듣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이 좋다. " 김 대통령의 충고다. p.277

 

김대중 대통령은 진심으로 대하는 것을 대화의 제 1원칙으로 삼았다. 대통령은 이렇게 얘기한다.

 "모든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적 신뢰를 쌓는 것이다. 입장이나 의견 차이가 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진심으로 대하면 신뢰가 생기고, 신뢰가 쌓이면 모든 문제는 풀 수 있다. 진정성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인다. 진정성 있는 대화는 그 시작은 힘들지만, 한번 시작되면 쉽게 깨지지 않는다."p303

 

"문제를 처리할 때는 반드시 토론을 열심히 해라. 토론의 목적은 상대방을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의 오류를 발견하기 위한 것이다. 교만하지 말아야 하지만 강한 자존심을 가져야 한다.(노무현 대통령)"p346

 

"성공의 무기는 공동이익에 기초한 대화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말할 능력을 주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말을 통해서 서로 소통하고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은 대화할 때 여섯가지 원칙을 갖고 있었다.

첫째, 상대를 진심으로 대한다.

둘째, 어떤 경우에도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셋째, 상대와 의견이 같을 때는 나도 같은 의견이라고 말해준다.

넷째, 대화가 끝났을 때는 '당신 덕분에 대화가 성공적이었다.'고 말해준다.

다섯째, 되도록 상대 말을 많이 들어준다.

여섯째, 할말은 모아두었다가 대화사이사이에 집어넣고, 꼭 해야할 말은 빠뜨리지 않는다.

(p.347-348)

 

김대통령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참된 용기에 대해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우리는 아무리 강해도 약합니다. 두렵다고, 겁이 난다고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두렵지 않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 아닙니다. 두렵지만,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나서는 것입니다. 그것이 참된 용기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아무리 약해도 강합니다."

(p.394-395)

 

... 김대중 대통령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 하나 있다.

"무엇이 되느냐 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하지만 원칙을 가지고 가치 있게 살면 성공한 인생이고, 이런 점에서 우리 모두는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 (p.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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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잠든 부를 깨워라 - 적자 인생을 흑자 인생으로 바꾸는 기적의 돈 심리학
새라 뉴컴 지음, 김정아 옮김 / 유노북스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자체는 돈 버는 방법을 알려줄 것 같지만, 책 표지를 보면 그런 단편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것 같지는 않다.


돈을 모으고 쓰는데 있어서 나의 마음을 읽으라는 책표지의 글은 내가 기존에 알아왔던 돈에 대한 기존 생각과는 다르다.


무언가 애써서 해야할 것 같고, 조금더 부지런히 하라고 채찍질을 요구하는 다른 재정관련 계발서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심리학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각 분야와 접목하여 심리학은 너무나도 다양한 곳에서 적용되어 삶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학습심리학, 체육심리학, 음악치료심리, 미술치료 심리, 소비심리학,,,,, 그냥 생각나는 것만 하나씩 나열하면 이렇지만 너무 많아서 일일히 쓸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새롭게 돈심리학에 포커스를 둔 점은 너무나 신선하다. 또한, 돈에 있어서 우리의 문제를 색다른 방식으로 해결할 방안을 알려줄 것이라는 기대를 부른다. 


새라 뉴컴!


행동경제학자이며 소비자 심리학, 인지심리학, 사회심리학, 의사결정, 개인 자산 관리 분야의 전문가다.글로벌 투자 자문사 모닝스타와 헬로월렛에서 연구와 자문을 맡고 있고, 행동과학 연구 성과를 앱이나 개인용 관리 프로그램으로 개발하여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일을 한다. '괴짜 경제학'에서 시작되어 '젓지'까지 이어진 대중과 정책 입안자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행동경제학이라는 통찰력 넘치는 분야를 사람들의 경제 활동에 적용하는 작업을 이끌고 있다.


라고 그녀를 소개하는 글을 인용하자면 이렇다.

 

자산관리 분야의 전문가이지만, 그녀는 심리학을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다른 자산관리 전문가와는 구별된다. 우리가 돈에 대하여 행동이 아닌 심리가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는 포인트로의 시작인데, 그녀 또한 그렇게 자신의 자산을 다루는 방식을 변화시켰고 그로 근본적인 해결을 찾았다.


금융지식을 배우지 않은 채 10년을 내 힘으로 먹고 사는 과정에서, 나는 중요한 점을 하나 배웠다. 돈에 신경쓰지 않으면, 돈이 삶을 지배한다. 돈을 알려 하지 않았고 직업 선택에서 돈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나는 일상에서 기회와 자율을 거의 누리지 못했다. 돈을 회피했기에, 나는 궁핌과 돈 걱정이 끝없이 되풀이 될 선택을 했다. 나는 내 재무 살림을 챙기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나를 바꾼 것은 책에 나오는 지식이나 자산 계획 기법이 아니었다. 나를 바꾼 것은 심리학이었다.  p 8

 목차는 아래와 같다.돈에 대하여 흔히 우리가 갖고 있는 심리와 개념들을 살펴본다. 또한 2번째 파트에선 심리적으로 우리가 관점을 바꿔서 새로운 부를 창조할 수 있는 길로 안내한다. 3번째 파트에서는 최종적으로 나 자신에 맞추어 재무계획을 짜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여태까지 우리가 돈을 관리하고 소비하고 다루는데 있어서 어느 정도의 심리가 적용됨은 여러 책이나 매체의 정보를 통해 알 수 있다. 인간의 소비행태를 통해 심리를 분석해 사용한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소비를 이끌어내왔다. 이렇게 소비심리가 많은 부분 기업의 생산과 판매에 사용되어짐을 부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와 비슷하게 우리가 돈을 다루는 부분에 있어서도 심리가 적용된다는 사실과 더불어 그 심리는 우리의 경험, 신념을 토대로 하며 이 사회와 환경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이 객관적으로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지만 우리도 모르는 가치와 신념이 영향을 받을 때가 더 많다. 특히나 생각을 할 여유가 없는 긴급하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있어서는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저자는 우리의 핵심 신념을 잘 살펴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가용성발견법과 확증편향같이 두뇌가 쓰는 지름길은 개인의 체험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체험담을 색심신념으로 바꾸는데 한몫을 한다. 우리가 내리는 결정은 우리가 무엇을 믿느냐에 강하게 영향 받으므로, 당신이 돈과관련해 보이는 행동을 바꾸고 싶다면 당신의 핵심 신념을 살펴봐야한다. p.52​
 그렇다면 우리의 핵심 신념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저자는 돈 때문에 겪은 스토리를 적어보라고 한다. 이야기의 밑바탕에 핵심신념이 있으며 그 이야기의 체험담이 우리의 행동을 결정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나는 나 자신이 검소하고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많은 것을 소유하지 않았지만, 지금 있는 것에 만족하고 없는 것에 대해 감사할 줄 안다. 집이 작아도 오히려 그것이 미니멀라이프를 할 계기가 되어 쓸데없는 물건을 취하지 않고 집이 깔끔해질 수 있는 효율적으로 살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감사해 한다. 하지만 내 스토리엔 종교적인 신념이 담겨있었고, 착한아이 컴플렉스가 있었다. 성경에는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다(마6:21)"라고 예수님의 말씀이 나와있다. 신앙을 우선으로 추구하는 내게 있어서는 돈을 모으거나 벌려고 안달이 난 사람은 세속적인 사람으로 보였다. 그래서 나는 돈을 벌거나 모으려고 아둥바둥 애쓰는 것을 그다지 좋게 보지 않았다. 또한 돈을 가치있게 써야한다는 가치가 형성이 되어서 기부와 헌금에 할당되어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우선순위를 세운 것은 맞지만, 돈이라는 것에 무작정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내게 주어진 환경에 따라 한정지어서 그냥 현실을 만족하는데에 스스로 타협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그것이 긍정적으로 살아가지만 더이상 무언가를 추구하거나 도전하지 않는 삶으로 핵심신념이 영향을 미쳤구나 싶었다.
당신이 돈을 부정적으로 보는 핵심 신념을 지닌 채 자랐다면, 돈을 거부하는 것이 바람직한 삶이라고 쉽게 결론지을 것이다. 나도 끝없이 부를 추구하는 탐욕이  건강하지 못한 태도라고 굳게 믿지만, 충고하건대 가난을 미화하지는 말라. 핵심 신념 탓에 돈이 곧 탐욕이라고 생각할 사람도 있겠지만, 탐욕은 우리가 품는 마음가짐일 뿐이다. 돈이 이미 존재하는 탐욕을 훤히 드러내기는 해도, 있지도 않던 탐욕을 난데없이 만들어 내지는 않는다.p69
우리가 내리는 평가는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문화에 어린 가치, 우리가 자란 환경과 경험으로 빚어낸 핵심 신념, 그리고 이 핵심 신념이 다른 공동체의 가치관과 일치하거나 충돌하는 정도에 영향을 받는다. p108
​이 책은 우리의 욕구에 대한 조명을 한다. 우리의 욕구는 우리가 쉽게 파악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우리도 우리의 정확한 욕구를 알지 못하고 행동할 때가 많지만 저자는 우리의 욕구는 우리의 일부가 되어 정체성을 이루기도 한다고 한다. 이런 것으로 우리는 때로는 객관적이지 못하고 충동적인 소비를 할 때가 있다. 정체성이 위협을 받거나 훼손을 받는다는 위기를 느낄 때, 평가받을까봐 두려워서 구매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그러한 감정과 욕구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감정과 욕구를 중요시 하되 소비로 바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
불안하거나 거부당할 때 내가 정말로 바라는 것은 스스로 멋지다고 인식하는 것, 내 강점을 기억하고 미래가 희망차다고 느끼는 것이다. 이 사실을 이해한 뒤, 나는 돈을 쓰지 않고도 정상 궤도로 돌아오는 효과적인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달리기, 뜨거운 거품목욕, 매니큐어 칠하기, 기타치기, 춤추기.... 가 모두 내가 상실이나 실망뒤에 자기 인식을 매끄럽게 되돌리는 방법으로 찾아낸 것이다. p.122-123
 그런 점에 있어서 이 책은 똑똑하게 쇼핑하는 법(가치관 확인, 안전한 쇼핑을 위한 규칙), 충동구매에서 벗어나 계획 소비로 갈아타는 법 등을 제시한다. 또한 심리를 사용하여 우리가 심상을 사용하고 미래의 나와 가까워 질것을 제안한다. 그런 점에서 그냥 책을 읽고 지나치지 않고 차근히 하나하나 해보면 너무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는 객관적이지 않고 충분히 충동적이고 감정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심리적으로 소비심리를 부추기는 것을 이 책에서 제시한대로 역으로 이용한다면 무분별한 소비를 다스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 책​의 저자가 처음에 말한 것처럼 이 책을 읽고 바뀔수 없다.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몸에 깊게 배인 사고방식을 하나하나 끄집어 내어 확인해 낸 후 새로운 방식으로 바꾸는 거대한 작업이 남아있다. 그래야 바뀔 수 있다.그런 점에서 3번쨰 파트에서는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다. 먼저 소득중심에서 자산 중심으로 관점을 전환하고, 자신의 재원에 주목하여 그것을 활용해 자산을 만드는 법을 제안한다. 또한 그렇게 확보한 자산을 토대로 돈의 출구를 재편성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여기에서 2부에서 이야기한 욕망이 다시  3번째에서 거론된다.
 우리가 느끼는 욕구가 모두 가치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왜 그리 중요할까? 욕구는 무시한다고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가 자신의 깊은 욕구를 용인하지 않을 때, 흔히 욕구는 더 커지고 욕망이 점점 목소리를 높인다. 어떤 지출을 줄이려 했다가 결국은 저도 모르게 돈을 펑펑 쓰고 만적이 몇번이나 있는가? p205-206​
 그동안 우리는 소비를 하는 방식, 자산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는 많이 접해봤지만, 우리의 욕구를 점검해야한다는 것은 우리가 알아왔던 방식과 다르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의 모든 소비행태는 욕구를 뿌리에 두고 행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을 억눌러도 나중에 그것이 분출되어 다른 더 큰 소비를 일으킴으로 방법론적인 제안에 회의감이 들었다.
바로 문제는 범인은!!! 욕구였다!!
정말 충격적인 사실이다. 아무도 욕구에 대해 관심을 주지 않았었다. 그런데 욕구라니?? 라는 생각과 함께 허탈하기도 하다.
하지만 뭔가 기대감과 해소감이 들게하는 단어의 발견이다.
 따라서 저자는 욕구를 살펴보고 욕구를 채우도록 전략을 조정하라고 한다. ​우리의 욕구는 어떤 것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모든 욕구를 충족할 수 있게 조정해야한다. 이럴 때 욕구지도를 그려보는 것이 좋다. 현금흐름 평가표의 지출칸에서 지출의 원인을 찾아 지출에 도움을 받는 욕구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현재 돈을 써어 어떤 욕구를 채우는지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떤 욕구를 채우는데 돈을 자주 쓰는지 잘 파악할 수 있다. 그 욕구를 적은 지출로 더 많은 욕구를 채우도록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우리 자신의 알 수 없는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서 소비해왔다. 그냥 소비를 하면 채워지는 그 잠깐의 느낌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 욕구라는 근본 원인을 파악했고, 욕구를 해소하는 방법이 꼭 무분별한 소비는 아닐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그것은 개개인이 자신의 욕구를 파악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내어야할 부분이기도 하다.​
 앞서 나간다는 것은 이웃보다 좋은 텔레비전이나 차가 있다는 뜻이 아니다. 그런 물건들은 존경이나 존중 욕구, 또는 자신이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싶은 욕구를 채우는 전략인 데다, 욕구를 채우기에는 돈이 너무 많이 들어 효과가 낮은 방법이다. 앞서 나간다는 것은 경쟁한다는 뜻이 아니라, 당신이 가진 재원으로 오늘도 내일도 당신의 모든 욕구를 채울 수 있음을 알았을 때 함께 오는 평안하고 만족스러운 느낌이다. 233p
 저자의 결론은 이게 아닌가 싶다.

 돈은 당신의 욕구를 충족하는데 쓰인다. 당신이 가진 돈의 원천이자 종착점이 바로 당신이다. 당신이 소유한 돈을 창출하고 소비하 사람이 당신이다. 당신이 가진 돈은 당신에게서 나와 당신에게로 간다. 당신이 유일한 통제자다.p261​
 많은 사람들이 부유한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과 과정을 알고 싶어한다. 그것을 따라서 부유해지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관점이 아니라 나 자신이 유일한 통제자이며 자신이 주인이 되어 주체적으로 파악하고 판단하여 해결할 것을 제시한다.
사람은 각자 다 다르다. 그 다르다는 것을 알고 다른 사람을 따라가려고 하거나 혹은 다르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가진 재원과 재화인 자산을 가지고 현명히 자신의 욕구 판단해 해소하고 소비하는 것!
그것이 진정 나 자신안에 잠든 부를 깨워 부유해지는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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