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를 시작한 걸 보면 동절기가 맞는 거 같다. 아 만두 먹고 싶은데 같이 먹을 사람이 없음. 물론 맛있는 만둣집도 찾기 어렵고. 당면 넣은 만두 말고. 이북식 만두들이면 다 오케. 개성손만두집이면 되는데 아는 곳 두집이나 문닫음. ㅠㅠ 그래서 샤오롱바오나 쇼마이를 결국 먹게 되는데 네가 먹고 싶은 건 만둣국이다. 자하손만두는 너무 벽이 높고. 내 주변 가까이에 좋아하는 만둣집 세 곳이 다 문을 닫아서 요즘 너무 만두가 그립다. 당면 없는 만두. 이상한 맛 안나는 만두. 비린내 안 나는 만두 먹고 싶다. 김대리님 책은 나에게 아마 4권중 3권밖에 없을 것이다. 송영예 선생님 책으로 뜨개를 처음 시작했지만 요즘은 김대리님 책과 바늘이야기 도안 자주 본다.문어발도 있고. 김대리님 책은 쉽고 서술형도안이고 이쁘다. 기본형이 많아서 세련됐고 거기서 체형에 따라 좀더 늘리고 줄이고를 하면 됨. 둘다 장단점 있고 그래서 자꾸 사모으게 된다. 물론 보그니팅반 같은 거 하는 이유 도 있을 거 같긴 하다. 얼마나 온갖 기술들이 있을까. 오늘 저녁에 퇴근하면서 받아서 에세이부분은 다 읽었다. 따라해보고 싶은데 난 장갑을 주로 뜨니깐 김대리님 취향의 실보다 얇은 실들 위주로 가지고 있어서 아직은 문어발 못한다. ㅋㅋ책 한권쯤은 김대리님께 싸인받고 싶으다. ㅋㅋㅋ 나중에 북토크 하는 책 있음 좋겠다. 근데 이제 그 시간이 내가 가능한…ㅋㅋㅋ
모든 부분이 다 좋았는데 특히나 마지막에 소장하신 작품들을 실어주신 부분이 너무 좋았다. 원작자와 재단 혹은 갤러리에 이미지 사용권이랑 저작권 협의를 하셨다니 그걸 뚫고 게재된 작품들이니깐 보고 또 봤다. 작품이 얼말까 보다는 의외로 어떤 맥락에서 이 작품을 샀을까가 궁금해지고 거기서 다시 이야기가 생겨나는 거 같다. 유튜브를 좀더 유념해서 봐야겠다. 좋은 책도 많이 알게 됐고 좋은 작가도 많이 알게 되었다. 액자. 파손및 보수 유지 파트가 뒷부분에 있는데 고민 좀 해봐야겠다. 아트 컬렉팅에 관해 이 다음 읽으면 좋을 책이 뭐가 있으려나.
지금은 스크래치라는 게 있어서 순간 스크래치 프로그램으로 로봇 만들 걱정 하는 줄 알았음 ㅋㅋㅋ
At first everybody kind of freaked out, because we thought we were going to have to build the robert from scratch.
외국 나갔다 오느라 계획 다 틀어짐. 폭풍 휘몰아치듯 밀린 강의 들어야 하는데 졸리고 돌겠다
제일 처음에 나오는 이 문장을 명쾌하게 번역한 책이 없다… 너무 멋진 책인데 다음 장으로 못 넘어간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