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리의 쉽게 뜨는 요즘 니트 - 매일 입고 싶은 20가지 손뜨개 옷과 소품
김대리(바늘이야기)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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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이야기에 가고 싶은데
이대점만 가보고 파주랑 연남점은 아직 못 가봤는데.
책 읽고 너무 가고 싶어졌다.
이번주까진 주말에 못 움직이겠지만.

일서책 아니면 거의 송영예 작가님 책이 많다 나는.
근데 어느순간 송영예 선생님 따님 김대리 작가님 책을 사 모으고 있다. ㅎㅎㅎ 도안에서 거의 xl를 따라가야 해서 딱 맞는 핏은 좀 못 따라하겠는데 베이직하고 파는 옷 같이 세련된 디자인의 작품이 많다. 서술형 도안이라 영문도안 익숙한 사람들에게 또 딱이고. 그래도 유튜브 정오표 꼭 확인해봐야지. 말만 읽고 뜨면 어느 순간 꼭 나혼자 딴짓하더라 ㅋㅋㅋ 아래 연보라색 저 가디건도 목둘레에서 엄청 버벅대고 푸르시오했었다. 근데 내 첫 서술형 영문도안이었다🥰 저 새들 숄더 넘 신기하고 이뻤다. 풀오버를 가디건으로 쪼갠다고 더 버벅거린 것도 있지만. 새들 숄더랑 남성용 풀오버에 자주 들어가는 밴드 넓은 숄 짚넥(인데 지퍼는 없는) 칼라디자인은 의류뜨개에서 나의 로망이다.
ex) https://knitsi.com/pullovers-for-men/shawl-collar-jumper-knitting-pattern
딱 이런 거.

탑다운 니트도 맘에 드는 거 많아서 사야겠는데 그건 아직 못 샀다.
최근 신간 구매 전에 읽기 시작했는데 이제야 다 읽네.
따라해보지도 못하고. 아쉽다.

거의 작품들이 3-4.5 바늘 써서 딱 내 취향이다. 다만 사이즈가 나는 큰 편이라 옷 뜨다가 질릴 때가 많기는 하다.
사진은 뜨다가 던져놓은 니트. 손 놓은지 거의 7년 된 거 같다. 본판이 가진 넓은 등빨에 + 김사월 드라마 유행할 때 오월이처럼 낙낙한 가디건 만들겠다고 진짜 무한 메리야스 팔 분리하고 내려오다 크롭에서 멈췄다. 주머니 뜨다 지겨워서. 주머니도 그냥 따로 안 뜨고 다 넣어뜨고 있는데 마음에 안들어서 그냥 그거 없애거나 구멍만 만들고 길게 쭉 떠서 간절기용 이불담요처럼 쓸까 하다가 멈춰버린 것이다. 사진은 그거 푸르고 엄두 안나서 코로나 쯤 멈춘 거 같다. 푸는데 허리가 날아갔어. 통으로. ㅋㅋㅋ
5mm인가로 뜨는 니트가디건이고. 이게 내 취향이면 엉덩이까지 내려와야하는데. 아무 무늬 없이 끝단 아이코드만 있고 단추도 안 달 예정이었다. 도안도 까먹고 저 색도 질리고 더 사둔 실들 다 어쩌나… 이거 반복될까봐 의류 잘 안 뜨는데.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뜨개할 날이 올까. 아니 일단 그 충분한 시간이 있을까.

두번째 사진은 아마도 송영예 작가님 책 보고 뜬 목도리일텐데. 옆에 길게 붙은 거 주워 뜨는 거 안 하고 좁고 길게 떠서 한 엄청 길게 뜬 거였다. 목에 세번 둘둘 감기고도 남은 목도리가 허리까지 내려오는 길이고 안 감으면 170이 둘러도 땅에 끌림. 그런 풍요로운(?) 목도리는 아직도 갖고 싶다. 물론 번거로워 못하겠지만. 저건 실이 너무 알러지 반응 심해서 통으로 버린 내 첫 목도리다. 학교 다닐 때 가사시간에 뜨개 숙제 있었지만 그거 엄마가 해줌 ㅋㅋㅋㅋ 이게 내 첫 목도리다. ㅠㅠ


아 시간이 너무 없다.

아무튼 잘 읽었다. 내가 바늘이야기 자주 갈 수 있는 상황이면 좋겠다. ㅎㅎㅎ 실 보고 싶어. 눈 앞에 막 아른 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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