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마음 뇌가 튼튼한 아이 -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로 키우는 균형성장 솔루션
박민수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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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마음 뇌가 튼튼한 아이>는 어느 부모고 바라는 마음일게다.

그러나 정작 우리 아이들은 몸과 마음 그리고 뇌가 균형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 싶다.

그것은 아마도 공부에 더 많은 비중을 두게 되기 때문이리라...

공부도 잘하고 몸과 마음도 건강한 아이로 자라도록 양육을 한다고는 하지만 어느 것 하나가 부족하게 되는 경우가 있곤 하는데 저자는 부모들이 급한 마음으로 잘못된 방향을 행해 속도만 높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몸 마음 뇌가 튼튼한 아이가 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총 7개의 PART로 구성된 <몸 마음 뇌가 튼튼한 아이>를 통해서 그 방법과 저해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 수 있다.


PART 1에서는 내 아이 성장의 세 가지 원칙인 '습관, 긍정, 균형'에 대해서 말한다.

긍정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탓에 아이를 망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때의 긍정은 '그래야 한다'는 사회 일반적인 긍정으로 아이가 맞닥뜨릴 수 있는 갈등이나 고민 등을 부모가 덮어버리고 무시해버리는 잘못된 긍정 편향을 말하는 것이다.


진정한 긍정능력이란 대상에 있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아가 어떤 일을 수행할 때 긍정적인 면을 좀 더 계발시키고, 부정적인 면은 적절하게 보완하는 균형감각을 갖추는 것이다. p20


PART 2에서는 뇌만 크는 아이에 대해 말한다.

성조숙증, 비만, 자극 민감성등에서 말하고 있는데 키도 역시 행복한 마음을 먹고 자란다고 한다.


PART 3에서는 몸만 크는 아이다.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는 다는 것, 비만할 수록 공부도 몸도 약해지며, 뇌의 힘이 떨어지는 이유는 수면의 질이 저하되거나 세로토닌의 결핍, 심리적인 우울감과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한다.


PART 4에서는 내 아이를 위한 성장 공부이다.

아이도 혈당 평형을 체크하고 인슐린 저항성이 아이를 해치는 원인이 되며, 내 아이의 건강은 비타민 D로 알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의 몸 건강 중 키가 크나큰 관심사 일텐데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식사 원칙 일곱 가지'를 통해 아이의 숨어 있는 키 5cm를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성장 호르몬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단백질이라고 한다. 또한 여기에는 성장호르몬을 분비하는 식단을 예시로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PART 5에서는 내 아이를 살리는 위대한 습관이다.

하루 10분 쑥쑥 스트레칭,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6:2:2로 맞춘 식사와 충분한 수면 그리고 독서 습관을 위한 방법들을 담아주고 있다.


PART 6에서는 아이의 뇌가 크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말한다.

뇌력의 가장 큰 힘은 사랑과 배려라고 한다. 그리고 자존감, 자기주장 능력, 스크린 타임 통제력,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것들이 뇌가 크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라고 한다.


PART 7에서는 몸과 뇌가 함께 크는 아이, 부모가 만든다.

엄마의 아이중독이라는 것도 있었는데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가진단을 해 볼 수 있으며, 엄마의 아이중독이 아이에게 심한 스트레스로 다가갈 수 있는 커다란 요인이 된다고 한다.

또한 좌뇌형 부모가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만든다고 한다.


좌뇌형 부모는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과제를 제시하고 그 성과와 잘잘못을 따질 뿐, 아이가 어려운 과제를 푸는 과정 속에서 아이가 겪는 고충을 이해하거나 위로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p 261


일반적으로는 남성이 좌뇌형이 많은데 우리 부모들은 엄마 아빠 가릴 것없이 좌뇌형 타입의 생활과 양육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아이를 학습과 과제, 등수와 경쟁의 중심으로 양육하는 태도를 좌뇌형 양육이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몸 마음 뇌가 튼튼한 아이>가 되는 방법들을 많이 알려주고 있는데 어찌보면 우리가 이미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들이겠다 싶었다.

 <몸 마음 뇌가 튼튼한 아이>의 비결을 간단히 줄이면 충분한 수면,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사, 그리고 운동과 독서라고 할 수 있기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소아비만이나 청소년 비만 그리고 소아 당뇨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언급이 되었다.

정말 요즘에는 소아비만과 소아 당뇨가 심각한 문제가 되어가고 있나보다..

이러한 경우에도 몸 마음 뇌가 튼튼한 아이가 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따라서 실천해 보면 좋을 듯 하다.


학교 성적으로 아이를 판단하는 사회 분위기 또한  우리 아이들을 <몸 마음 뇌가 튼튼한 아이>가 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몸 마음 뇌가 튼튼한 아이>,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아이가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이 많은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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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의 수십억 달러 외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20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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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르센 뤼팽 전집>의 마지막 이야기 <아르센 뤼팽의 수십억 달러 외>이다.

뤼팽의 나이 50대로 나온다.

<아르센 뤼팽의 수십억 달러 외>에는  뤼팽이 누군가의 돈을 훔치는 것이 아니라 뤼팽 자신의 재산을 현금으로 바꾸어 놓고 보관해두고 있던 금고를 오히려 도둑 맞게 되는 상황이 연출된다.

뤼팽의 돈을 훔치기 위해 악당들이 모였다.

그리고 마피아도 여기에 가세한다.


신문사의 사장 맥 앨러미.

그는 비서인 퍼트리샤에게 의문의 이야기를 들려준 다음 11인의 모임 이후 살해를 당한다.

퍼트리샤는 사장의 복수와 그 모임의 실체를 알기위해 혼자서 조사를 해난간다.

그러나 냉혈한이라고 불리는 악당에게 쫒기기도 하고 모임의 사람들이 하나 둘 살해를 당하거나 실종이 되면서 어떠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게 되자 아르센 뤼팽을 찾는다.


사교파티에서 뤼팽이라고 확신이 드는 남자 오라스 벨몽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오라스 벨몽이 바로 아르센 뤼팽이였다.

역시나 뤼팽 아니 오라스 벨몽은 퍼트리샤를 보고 사랑에 빠진다.


모든 신분증의 소지자, 즉 여기 이 금고들 속 수십억 달러의 소유권을 전적으로 갖는 아르센 뤼팽이다. 맥 앨러미와 필즈가 마피아 단체를 재건하고, 그 이름을 드높이기 위해 나에 대항하는 십자군을 조직했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부터 나는 내 재산을 보다 잘 지켜내기 위해 그들이 꾸미는 이 일에 잠입해 들어 왔지. p 198


뤼팽의 수십억 달러를 탐내는 마피아.

훔친 돈이지만 자신의 돈을 지키기 위해 애를 써야하는 뤼팽.

그 어느때보다도 잔인함과 긴박감이 넘친다.

또한 뤼팽 혼자서 마피아 단체와 맞더다 보니 뤼팽이 다치기도 하고 힘겨워 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이제는 베슈가 있는 경찰청에서까지 뤼팽을 잡아들이려고 한다....


뤼팽은 자신의 돈을 지켜내고 경찰에 잡히지 않고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


<아르센 뤼팽의 수십억 달러 외>는 아르센 뤼팽 전집의 마지막편이다.

그래서인지 뤼팽의 말에서 은근히 뤼팽 이야기가 마지막을 암시하기도 한다.


내 인생을 정리했거든요. 더 이상 모험은 없어요! 빅토르 시절의 모험과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과의 모험이 참 마지막일 거에요. 이젠 지긋지긋해요! p 70


이번 편에서는 연극 대본으로 만들어진 듯한 <아르센 뤼팽의 어떤 모험>도 만나볼 수 있으며, 작품 해설도 볼 수가 있다.

모리스 르블랑이 41세에 되던 해에 <주 세투>지의 편집장 피에르 라피트가 <셜록 홈즈 시리즈>와 같은 작품을 종용하여 아르센 뤼팽이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모리스 르블랑은 자신이 뤼팽의 그림자라고 고백하는 등 번민에 휩싸이기까지 했다고 한다.


셜록 홈즈와 같은 작품으로 탄생하게 된 아르센 뤼팽이라 그런지 셜록 홈즈와는 참 대조적인 부분이 많은 듯 하다. 일부러 뤼팽의 설정을 홈즈와 정반대로 하지 않았나 싶다.

고독하고 여자를 믿지 않는 홈즈에 반해 거의 매편마다 여자를 유혹하는 모습과 밝고 유쾌한 뤼팽의 모습은 무척이나 대조적이기때문이다.

보다 인간적이고 나쁜 일을 하는 도둑이지만 얄미울 정도로 완벽하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존재로 그려낸 뤼팽..


이제 아르센 뤼팽의 모든 이야기를 읽고 보니 흐뭇하기까지 하다.^^

프랑스 최고의 훈장이라고 하는 레지옹 도뇌르를 수상한 그리고 10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아르센 뤼팽은 추리문학의 고전 명작임에 틀림없다.

또한 코너스톤 출판사의 최신 원전 완역본으로 읽었기에 그 감동과 재미는 더할나위 없이 훌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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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나누는 이야기 - 엄마와 딸이 함께 쓰는 교환 일기
메러디스 제이콥스 & 소피 제이콥스 지음, 정윤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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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이 함께 쓰는 교환 일기, 우리끼리 나누는 이야기.


우선 발상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일기라 하면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누가 보면 절대 안되는, 비밀스러운 것으로만 여기게 되는데...

특히나 가족이 내 일기를 몰래 보게 되면..그 실망감이란....


그런데 <우리끼리 나누는 이야기>는 엄마와 딸이 서로에게 보여주기 위한 일기인 것이다.

엄마와 딸이 서로에게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을 글로 써서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어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어릴 적에는 조잘조잘 모든 것을 엄마에게 말해주던 딸이더라도 사춘기가 되면 왠지 부모와 거리감이 생기게 마련이다.

'엄마는 내 마음을 너무 몰라~'라며 점점 말문을 닫아버리는 딸.

'사춘기 딸은 정말 힘들어~'라고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기분으로 살게 되는 엄마..

서로 대화를 해보려고 하다가도 어느샌가 언성이 높아지고 말다툼이 되어 버리는 일은 보통...

도대체 엄마도 겪어보았던 사춘기이지만 요즘 아이들의 사춘기는 너무도 버겁게 느껴지는 엄마들...


그러면서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듯한 딸과 엄마와의 사이를 풀어주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 바로 '교환 일기'에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아니 이 교환 일기는 실제 엄마와 딸이 교환 일기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경험을 토대로 좀더 유용하고 재미있게 일기를 쓸 수 있도록 만들어 진 것이다.


 



 


 




<우리끼리 나누는 이야기>의 구성은 참 다양하다.

우선 저자인 엄마와 딸의 경험담을 실어 교환 일기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느끼게 해준다.

엄마와 딸의 20문 20답을 시작으로 엄마와 딸에게 맞는 다양한 질문들이 군데 군데 포함되어 있어 서로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하여 준다.

점선 노트 식으로 되어 있는 곳에는 엄마와 딸이 일기를 쓰면 된다.


엄마가 쓰면 딸이 읽어 보고, 딸이 쓰고 나면 엄마가 딸의 일기를 읽어보는 것이다.

일기를 쓰고 나면 장소를 지정하여 그곳에 놓고 서로가 일기를 보고 그에 따른 마음을 써서 보게 해주면 된다.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닐 듯 하다.

쉽사리 내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있을까 혹은 내가 쓴 일기에 대해서 화내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일기장을 쓰기 전에 기억해야 할 것들'과 '몇 가지 중요한 사항'그리고 '지침서'들을 함께 확인하고 약속한 후에 시작하면 편히 쓸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몇 가지 중요한 사항 중에서 빠른 답변 또는 중요한 글, 천천히 돌려줘도 되는지등으로 기한을 정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기장에 적은 내용은 일기장 안에만 간직하세요.'가 아닐까 싶다.

이는 일기 내용을 화가 났을 때 들춰내어 서로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경우를 만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본다.


일기를 쓰고 읽는 과정은 우리 모녀로 하여금 서로에게 솔직해질 수 있는 충분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서로를 사랑하는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엄마와 딸의 친밀한 관계를 위해 '교환 일기'를 잘 사용한다면, 감당못 할 사춘기도 이해못 할 엄마의 마음도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또한 이 교환 일기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서로에게 무엇보다도 소중한 선물이 되어주지 않을까~~


자녀와 대화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면, 자녀와의 소통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면...

'교환 일기' <우리끼리 나누는 이야기>로 시작해보자~~

반드시 부모와 자녀간에 좋은 관계와 추억이 되어주리라 믿는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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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훈육 : 4~7세 편 - 아들러 심리학이 알려주는 존중과 격려의 육아법 긍정의 훈육
제인 넬슨.셰릴 어윈.로즐린 앤 더피 지음, 조고은 옮김 / 에듀니티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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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보면 훈육을 하여야 할 때가 반드시 찾아온다.

이 훈육이라는 것이 예전에는 처벌을 통하여서만이 효과적이라고 믿어왔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훈육을 한다는 것에, 처벌에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부모들도 적지 않으리라 본다. 처벌이나 화를 내는 방법으로 훈육을 할 경우에는 아이에게도 좋지 않은 경험과 상처를 주게 된다. 그렇다고 화를 내지 않거나 벌을 주지 않거나 할 때는 훈육이 제대로 되는 것 같지 않아 부모들은 훈육에 있어서 딜레마에 빠지게 되기도 한다.


훈육(訓育)은 품성이나 도덕따위를 가르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방법이 좋은 훈육인것일까?


여기 아들러 심리학이 알려주는 존중과 격려의 육아법인 <긍정의 훈육>에서 그 해답을 찾아볼 수 있다.


긍정의 훈육은 벌주는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중요한 사회생활과 일상생활 기술을 가르치는 것에 가깝다. 유아에게 훈육은 내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기를 바라는 것이라기보다는 나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할지 결정하고 그것을 친절하고도 단호하게 지켜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p 13


긍정의 훈육을 위해서는 상호존중, 행동 뒤에 숨은 믿음을 이해하기, 효율적인 의사소통, 아이의 세상을 이해하기, 훈육이 가르치는 것, 처벌보다 해결책에 집중하기, 격려와 칭찬, 아이들은 기분이 좋아지면 행동도 좋아진다는 것을 규칙처럼 알고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이 책은 4세에서 7세까지의 아이를 위한 긍정의 훈육으로 총 1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긍정의 훈육의 필요성에서부터 아이의 발달 단계를 이해하고 아이의 문제 행동이 보내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게되고, 가정과 유치원에서의 어긋난 목표가 무엇인지와 잠자리와 배변 문제등에 있어서의 긍정의 훈육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앞서서  부모가 어떤 행동을 할지 결정하고 그것을 친절하고도 단호하게 지켜가야 한다고 했는데, 친절함은 아이의  인격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며 가치 있는 기술을 가르칠 때 필요하며, 단호함은 꼭 필요한 행동으로 양육자의 말을 뒷받침해주면서 빈말을 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아이가 알아차리도록 도와주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아이가 마트에서 초코릿을 사달라고 하는데 무조건 '안돼!'라고 할 것이 아니라, 아이를 꼭 안아주면서 초코릿을 먹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주고 안사준다고 말했으면 정말로 사주지 않는 것이다. 이때 떼를 쓸 경우에는 야단치지 않고 차분하게 가게 밖으로 데리고 나와야 한다.


세부적으로는 아이의 거짓말, 도둑질, 출생 순서에 따른 훈육. 주도성과 멋대로 굴기의 차이점과 그에 따른 훈육, 자녀의 감정을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게 돕는 법등 부모들이 또는 유치원 교사들이 아이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힘들어 할 만한 거의 모든 것들에 대한 해결 방법을 제시하여 주고 있었다.


특히나 '문제행동'에 대한 이야기는 유독 기억에 남는다.


많은 사람이 아동에게 '문제 행동'이라고 지적하는 것들 가운데 상당수는 오히려 감정적, 신체적, 인지적 발달과 관련해 나이에 걸맞은 행동인 경우가 많다. 어린 아이일수록 가르침과 인내, 사랑이 필요하다. p12


부모나 교사가 느끼기에 아이가 '문제 행동'을 하였다고 여긴다면 잠시만 아이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고 그들의 세계에 들어가려고 노력해보자고 한다. 또한 아이의 문제 행동에 대해 어떤 감정이 드는지가 아이의 어긋난 목표를 찾기 위한 첫 번째 단서가 되는 것으로 '어긋난 목표'는 챠트를(p172) 통해 알 수 있다. '어긋난 목표' 챠트를 통해 아이의 문제 행동에서 부모 혹은 교사 자신의 감정을 가장 잘 묘사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아이를 이해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아이의 행동 때문에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그 감정은 아이의 행동에 대한 어른의 해석으로 말미암아 생겨난 것이다. 그러므로 그 해석이 바뀌면(그리고 숨겨진 메시지를 이해한다면) 감정도 바뀐다. p 171


아이는 실수를 할 수 밖에 없다. 아니 어른들도 실수할 때가 있다.

그러나 아이의 실수 또는 일부러 어떤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에는 그것에 대한 뒷정리를 생각하면 짜증이 나거가 화가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때 아이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고 아이도 뒷정리를 하는데에 참여를 시키면 책임감을 배우게 된다고 한다.


이제 만 3살을 넘긴 아들 성주를 키우면서 참 많은 것을 아이에게서 배운다.

아이에게 차근 차근 설명을 해도 이해를 못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아직 어린 아이지만 차분하게 설명을 하면 수긍하고 이해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성주에게서 보았다.

아이를 아이로 인정하면서도 아이를 존중해주고 있음을 보여주면 아이도 그것을 느끼게 되는것 같다.

또 남에게 비쳐지는 아이의 모습 만을 의식하다보면 혼을 내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기도 하는데 그런 마음을 버리고 아이에게 집중하고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하고보니 혼을 내야 하는 마음 또한 많이 사라지게 되는 것 같다.


4살에서 7살까지 아이와 많이 부딪히게 되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품성과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술과 습관들을 올바르게 그리고 자존감이 좋은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이제는 <긍정의 훈육>을 하여야 한다고 본다.

부모들이 양육에 있어서 힘겹게 생각했던 부분들, 유치원 교사로써 힘들었던 부분들에 대해서 어른과 아이가 상처받지 않고 좋은 관계를 갖을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주고 있는 <긍정의 훈육>은 육아의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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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의 복수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19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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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지금 전개되는 나의 모험담이 왜곡이나 두리뭉실한 부분 없이 있는 그대로 소개되길 바란다. 이번에 나는 완벽한 인간으로 묘사되지 않을 것이다. 내 가슴이 이성을 넘어 사랑의 고뇌를 호소하지도 않을 것이며, 여자를 유혹하는 나의 능력도 안타까울 정도로 좌절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동안 뛰어난 능력을 갖고 승승장구하기만 하던 내 모습에 거부감을 느낀 사람들이 있다면 이번 모험담에 등장하는 나에 대해서는 좀 더 친근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아르센 뤼팽의 서문 중에서)


아르센 뤼팽 전집 18편까지만 해도 뤼팽은 아름다운 여인을 유혹하였고 여인들은 뤼팽의 매력에 거부할 수 없이 빠져들곤 했다. 모든 것이 뤼팽의 손에서 이루어지고 때로는 곤란함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다하더라도 뤼팽에게는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라곤 없는 일에서는 여자에서든 완벽함을 보이고 있었다.

간혹 너무도 지나친 자신감이 오히려 자만으로 보일 정도로..

안그래도 18편까지 읽으면서 아르센 뤼팽을 너무도 완벽하게 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 나의 생각을 꿰둟어 본 듯 이번 19편에는 '아르센 뤼팽의 서문'으로 그런 생각들을 잠재워준다.


<아르센 뤼팽 전집> 19편은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의 복수>이다.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 12편의 이야기로 뤼팽과 맞서는 아니 어쩌면 지금의 뤼팽을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하였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뤼팽이 유일하게 두려워하기까지 한 사람이다.


나이 쉰을 향해 가는 뤼팽.

사건은 은행에서 1000프랑짜리 지폐가 열 장씩 묶인 다발을 모로코가죽으로 만든 서류 가방 속에 담아 가는 한 신사의 뒤를 쫒아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신사가 내 놓은 클레르 로지를 구입하고 클레르 로지를 수리하기 위해 '펠리시앵 샤를'이라는 젊은 건축가를 받아들인다.

오랑주리 별장 옆에는 클레마티트 별장이 있고 이곳에는 두 자매가 가정교사 아멜리와 하인인 에두아르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고 있었다.

두 자매중 언니인 엘리자벳을 제롬 엘마와 결혼하기로 되어 있었고, 뤼팽의 건축가로 온 펠리시앵과 자매 중 동생인 롤랑드는 서로에게 끌린 듯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엘리자벳의 죽음.

엘리자벳의 진주목걸이가 사라지고, 달아나던 범인은 제롬의 총에 맞아 죽게된다.

제롬은 정신을 차리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시몽 로리앙과 몸싸움을 벌이게 되고 부상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엘리자벳의 죽음과 동시에 한 신사가 오랑주리 별장에 숨겨두었던 돈을 담아 둔 회색 봉투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사건은 뤼팽이 없을 때 일어났다. 뤼팽은 여행에서 돌아온 후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사건을 풀기위해 나서는데...

자신의 건축가인 펠리시앵이 범인으로 의심을 받게 되고, 펠리시앵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어마 어마한 이야기를 듣게 되기도 한다.


아이를 도둑으로, 가능하면 살인자로 만들어라.

그렇게 해서 자기 아버지와 맞서게 하라. p 137


엘리자벳의 죽음과 돈 뭉치가 사라진 것 그리고 팰리시앵이 뤼팽의 집에 들어오게 된 것은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이 남긴 편지와 관계가 있었던 것.

아르센 뤼팽에게서 아들이라는 존재를 빌미로 협박하여 돈을 받아내기 위한 음모였던 것이다.


뤼팽과 클라리스 테티그 사이에 아들이 있었고, 클라리스 테티그가 분만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나자 아이가 사라져 버린 적이 있었다. 이때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이 아이를 납치해 갔고, 어느 농장에서 길러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에 확실한 증거가 없다. 뤼팽은 복잡하게 얽혀있는 엘리자벳의 죽음과 회색봉투를 어떻게 찾아낼까? 또 펠리시앵은 진짜 아르센 뤼팽의 아들일까?


이번 편에서는 뤼팽이 모든 것을 직접적으로 해결하지 않는다.

펠리시앵, 롤랑드, 시몽 로리안의 애인 포스틴은 라울이라는 이름의 뤼팽에게 사건을 해결해 달라고 하면서도 모든 것을 털어놓지 않는다. 뤼팽이 사건 해결에 가까이 갈 때마다 이 네사람때문에 더욱 혼란만 가중될 뿐이다. 사건의 결정적인 해결은 아니 엘리자벳의 죽음은 펠리시앵과 롤랭드에 의해 해결된다고 할 수 있다.


서문에서도 말하듯이 이번 이야기에서는 뤼팽을 완벽하게 그리지 않는다. 포스틴에게 마음은 있지만 열정적으로 유혹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보다 인간적인 뤼팽의 모습을 그린다. 고뇌하는 뤼팽과 아들에 대한 그림움도 엿볼 수 있다.

백작부인에 대한 두려움과 진정한 사랑을 찾아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어하는 모습도 보인다.


다른 사람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자신을 내던지기까지도 하는 뤼팽이지만 언제나 다른 사람의 지갑을 슬쩍할 기회도 놓치지 않는 도둑이라는 본연이 모습을 잊지 않는 뤼팽...


다음 <아르센 뤼팽 전집>의 마지막 편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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