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뤼팽의 수십억 달러 외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20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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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르센 뤼팽 전집>의 마지막 이야기 <아르센 뤼팽의 수십억 달러 외>이다.

뤼팽의 나이 50대로 나온다.

<아르센 뤼팽의 수십억 달러 외>에는  뤼팽이 누군가의 돈을 훔치는 것이 아니라 뤼팽 자신의 재산을 현금으로 바꾸어 놓고 보관해두고 있던 금고를 오히려 도둑 맞게 되는 상황이 연출된다.

뤼팽의 돈을 훔치기 위해 악당들이 모였다.

그리고 마피아도 여기에 가세한다.


신문사의 사장 맥 앨러미.

그는 비서인 퍼트리샤에게 의문의 이야기를 들려준 다음 11인의 모임 이후 살해를 당한다.

퍼트리샤는 사장의 복수와 그 모임의 실체를 알기위해 혼자서 조사를 해난간다.

그러나 냉혈한이라고 불리는 악당에게 쫒기기도 하고 모임의 사람들이 하나 둘 살해를 당하거나 실종이 되면서 어떠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게 되자 아르센 뤼팽을 찾는다.


사교파티에서 뤼팽이라고 확신이 드는 남자 오라스 벨몽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오라스 벨몽이 바로 아르센 뤼팽이였다.

역시나 뤼팽 아니 오라스 벨몽은 퍼트리샤를 보고 사랑에 빠진다.


모든 신분증의 소지자, 즉 여기 이 금고들 속 수십억 달러의 소유권을 전적으로 갖는 아르센 뤼팽이다. 맥 앨러미와 필즈가 마피아 단체를 재건하고, 그 이름을 드높이기 위해 나에 대항하는 십자군을 조직했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부터 나는 내 재산을 보다 잘 지켜내기 위해 그들이 꾸미는 이 일에 잠입해 들어 왔지. p 198


뤼팽의 수십억 달러를 탐내는 마피아.

훔친 돈이지만 자신의 돈을 지키기 위해 애를 써야하는 뤼팽.

그 어느때보다도 잔인함과 긴박감이 넘친다.

또한 뤼팽 혼자서 마피아 단체와 맞더다 보니 뤼팽이 다치기도 하고 힘겨워 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이제는 베슈가 있는 경찰청에서까지 뤼팽을 잡아들이려고 한다....


뤼팽은 자신의 돈을 지켜내고 경찰에 잡히지 않고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


<아르센 뤼팽의 수십억 달러 외>는 아르센 뤼팽 전집의 마지막편이다.

그래서인지 뤼팽의 말에서 은근히 뤼팽 이야기가 마지막을 암시하기도 한다.


내 인생을 정리했거든요. 더 이상 모험은 없어요! 빅토르 시절의 모험과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과의 모험이 참 마지막일 거에요. 이젠 지긋지긋해요! p 70


이번 편에서는 연극 대본으로 만들어진 듯한 <아르센 뤼팽의 어떤 모험>도 만나볼 수 있으며, 작품 해설도 볼 수가 있다.

모리스 르블랑이 41세에 되던 해에 <주 세투>지의 편집장 피에르 라피트가 <셜록 홈즈 시리즈>와 같은 작품을 종용하여 아르센 뤼팽이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모리스 르블랑은 자신이 뤼팽의 그림자라고 고백하는 등 번민에 휩싸이기까지 했다고 한다.


셜록 홈즈와 같은 작품으로 탄생하게 된 아르센 뤼팽이라 그런지 셜록 홈즈와는 참 대조적인 부분이 많은 듯 하다. 일부러 뤼팽의 설정을 홈즈와 정반대로 하지 않았나 싶다.

고독하고 여자를 믿지 않는 홈즈에 반해 거의 매편마다 여자를 유혹하는 모습과 밝고 유쾌한 뤼팽의 모습은 무척이나 대조적이기때문이다.

보다 인간적이고 나쁜 일을 하는 도둑이지만 얄미울 정도로 완벽하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존재로 그려낸 뤼팽..


이제 아르센 뤼팽의 모든 이야기를 읽고 보니 흐뭇하기까지 하다.^^

프랑스 최고의 훈장이라고 하는 레지옹 도뇌르를 수상한 그리고 10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아르센 뤼팽은 추리문학의 고전 명작임에 틀림없다.

또한 코너스톤 출판사의 최신 원전 완역본으로 읽었기에 그 감동과 재미는 더할나위 없이 훌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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