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행복하기로 결심했다 - 쇼펜하우어의 행복 수업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지음, 임유란 엮음 / 문이당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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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괴테가 꼽은 독일의 최고의 철학자.

철학가는 물론 과학자와 예술인, 특히 문학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쇼펜하우어..

그의 명성은 익히 들어왔지만, 아직까지 쇼펜하우어의 작품을 읽어보지는 못했었다.

<오늘 행복하기로 결심했다>는 꼭 읽어봐야지 했던 쇼펜하우어의 직접적인 작품은 아니다.

쇼펜하우어의 사상과 철학을 현대인들이 읽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엮어놓은 책이다.


<오늘 행복하기로 결심했다>는 4장의 주제로 이루어져있다.

1장은 사랑의 힘, 2장은 세상을 지혜롭게 사는 비결, 3장은 행복의 문, 행복의 열쇠, 4장은 자신만의 삶의 역사를 써라이다.


자신이 사랑을 선택할 수 있고, 또 그 사랑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는 것은 착각이다. p38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사랑은 우리 인생에 있어 소중한 것 중 유일한 것이 사랑이지만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사랑은 상대를 위해 나 스스로를 개방하는 것이며, 사랑 그 자체만으로 충분한 가치를 지니는 것이라고...


우리는 사랑에 의해서 태어나고, 사랑으로 살아간다.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되면 상처를 받고 좌절하게 되기도 한다. 사랑이 있을때 열정적이 되고, 사랑이 있을때 삶의 의미를 느끼고 행복을 느낀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그 사랑을 무뎌지게 하기도 한다. 살아야 한다는 이유로..살아가고 있다는 이유로..

사랑의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러나 우리는 상대방이 원하는 사랑의 방법이 아니라 내가 알고 있는 내가 원하는 방법으로 사랑을 하게 된다. 그러다 갈등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이제 내가 사랑하는 방법이 어떠했는지를 뒤돌아보자.. 상대를 위해 나 스스로를 개방하였는지, 상대방을 위한 사랑을 하고 있는지를..


어리석은 사람은 멀리서 지혜를 찾지만,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발밑에서 지혜를 찾는다.

지혜란, 추구해야 할 것과 피해야 할 것에 대한 지식이다. p47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현재가 중요함을, 배우고 사색하며, 희망은 내 손안에 있음을...


모든 것을 억제하는 일은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우리들의 목표, 생활반경, 접촉하는 대상을 좁히면 좁힐수록 그만큼 우리들은 더 행복해질 수 있다. 그것들이 넓으면 넓을수록 그만큼 더 괴로움과 불안한 마음이 파고들 가능성이 있다. p126


<오늘은 행복하기로 결심했다> 중에서 유독 마음에 들지 않는 문구이다.

행복의 범위를 말하고 있는 부분인데, 시야가 좁을수록 행동의 범위가 작을수록 더욱 편안하게 행복을 느낀다는 점에는 공감이 되기는 한다.

요즘같은 시대에 많은 매체를 통해 보는 것도 많고 SNS를 통해 행동의 범위가 넓어졌다고 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나와 '비교'하게 되는 대상들이 많아졌기에 자신이 초라해보이고 불행하게 여기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비교할 대상이 많아서 괴로움과 불안한 마음이 더 많이 파고드는 것이다.


그러나 '억제하는 일이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이라는 말에는 동의하고 싶지가 않다.^^

억제는 나의 욕망과 감정을 누르는 것이다.

버리기에는 아까워서 그릇에 잘 담아놓고 냉장고 깊숙이 넣어두고 잊어버리고 있는 것과 같은 상태가 억제가 아닌가 싶다. 그렇게 놓아두고 잊어버리면 상해서 냉장고 안에서 안좋은 냄새를 풍기듯, 억제는 내 마음에 계속 무언가 찝찝하게 남아있는 듯한 기분 좋지 않은 상태를 만들 수 있기때문이다.

하여 억제하는 일이 행복에 이르게 하는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억제'라는 표현보다는 '조절'이라는 표현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목표, 생활반경, 접촉하는 대상을 잘 조절하고 자신의 욕망과 감정을 잘 조절하여 버릴 것은 버리고, 추구해야 할 것은 추구할 줄 아는 것이 진짜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행복하기로 결심했다>는 그동안에 읽었던 행복을 말하는 책들의 내용과 별반 다를게 없다.

하지만 쇼펜하우어가 1820년대에 활동했던 철학가임을 감안한다면 획기적이지 않았을까 싶다.

심리학이 창시자인 카를 륭이 '쇼펜하우어는 눈에 보이도록 여실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고통과 고난에 대해서 처음으로 이야기 한 사람이었다'고 한 것처럼 그 시대에는 쇼펜하우어의 <오늘은 행복하기로 결심했다>의 내용은 새로움이지 않았나 싶다.


어느때보다도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요즘..

결론은 누구든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 불행하다 생각하지 말고 이제부터 행복을 결심해보자.

<오늘은 행복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하는 순간, 이미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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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생각
정법안 지음, 최갑수 사진 / 쌤앤파커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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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생각>은 성철스님, 법정스님등 당대에 큰스님이라고 불려지며 알려진 스님들의 일화를 담은 책이다.

저자인 정법안님은 20대에 불가와 인연을 맺어 이 후 30여 년 동안 큰스님들을 두루 만나 귀한 가르침을 얻었다고 한다. 귀한 만남 속에 들은 일화와 법문을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역시나 큰스님들의 귀한 말씀이 담긴 일화여서 일까?

<스님의 생각>에는 인생에 등불이 되어줄 수 있는 삶의 지혜들이 담겨져 있었다.


<스님의 생각>은 1부. 지나간 것은 이미 지나간 일, 2부.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3부. 너를 힘들게 한 것이 무엇이냐?, 4부. 네 마음의 주인이 누구냐? 로 구성되어 있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지만 굳이 목차를 따라서 읽지 않고, 마음에 와닿는 제목의 일화를 찾아서 읽어도 좋을듯 하다.


10여 년 전 티베트의 한 스님이 마취를 받지 않고 수술을 받았으나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고 한다. 의사들이 스님의 피를 뽑아 정밀 검사를 해보니 이상한 물질이 검출되었고, 이는 마음이 지극히 안정된 상태나 명상하는 사람의 몸에서 생성되는 물질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물질이 바로 엔도르핀이라고 한다.


모든 근심음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 남을 위하는 마음이 엔드르핀을 만들어냅니다. p 35


월서 스님이 신도에게 물었습니다.

"자네, 왜 절에 오는가?"

"부처님 만나러 오지요."

"자네 집에도 부처가 있는데 왜 여기에 와? 자네는 아직 때를 씻지 못했군."

"저희 집에 부처가 있다뇨?"

"남편과 아이들 있어?"

"네."

"그들이 바로 부처야. 그러니 가족을 잘 모셔야 해. 그리고 때를 자주 벗겨."

"때를 벗기라뇨?"

"허허, 육신의 때를 벗기는 곳이 목욕탕이라면 마음의 때를 벗기는 곳이 절이지." p163


이 글을 보니 지난번 읽은 성철스님과 법정스님의 <설전>의 내용이 떠올랐다. 그때도 이런 말씀이 있었다. 내 가족을 내 이웃을 부처라고 여기며 대해야 한다는 말씀.

성경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이웃에게 베풀어 준 것이 곧 예수에게 베푼것이라는...

가족은 가족이기에 소홀하고 이웃은 가족이 아니기에 소홀하게 대하게 된다.

그러나 가족을, 이웃을 부처라고 여기고, 예수님이라고 여긴다고 결코 소홀하게 대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부처이고 예수라고 여기면  성심성의를 다해서 사랑하고 소중하게 대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어떤 큰 스님은 물이 불어난 개울을 건너지 못하고 있는 아낙을 덥석 업고 개울을 건너셨다고 한다. 이를 본 시자가 '여자를 가까이 해서는 안 된다'는 계율이 있는데 어찌 여자를 업고 개울을 건넜냐고 묻자,

큰 스님 하신 말씀..

"이놈아, 나는 개울을 건너고 아낙을 내려놓았는데 너는 아직 그 아낙을 업고 있느냐?" 하셨다고 한다.

이 글을 보면서 내가 기독교인 인지라 성경의 말씀과 자꾸 오버랩된다.

안식일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계율을 어기고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의 모습이 떠올랐던 것이다. 여기서 큰스님도 계율이 먼저가 아니라 사람을 먼저 생각하신 것이다.

계율을 위해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계율이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신것이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계율이 전부인것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계율을 잘 지키는 사람이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고 여긴다.

불교에서든 기독교에서는 계율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들은 자꾸 놓치고만 있는 듯 하다.


<스님의 생각>을 읽으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자신의 마음을 어디에다 두느냐 하는 것이라 여겨졌다. 마음을 둔 곳에 따라 말과 행동이 달라지는 것이다.

마음을 둔 곳에 따라 행복과 불행으로 나뉘어지는 것이다.


큰스님들의 일화를 담은 <스님의 생각>은 참 편하게 읽으면서도 깊이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전에 읽었던 <법구경>은 딱딱하고 어려운 감이 있었는데, 이렇게 불교의 진리를 스님들의 일화를 통해서 들려주니 이해가 참 잘되었다.

<스님의 생각>은 불교의 진리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도 '삶의 지혜'라고 말하고 싶다.

나를 힘들게 한 것이 무엇인지, 내 마음의 주인은 누구인지, <스님의 생각>을 읽다보면 저절로 느껴지게 된다.

지나간 일에 매여 오늘을 또는 내일이 힘겹게만 느껴진다면 <스님의 생각>으로 훌훌 털어버릴 수 있게 된다.


큰스님들의 지혜와 통찰이 듬뿍 담긴 <스님의 생각>이 누군가의 인생에 등불이 되어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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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 회복하는 인간 Convalescence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24
한강 지음, 전승희 옮김, K. E. 더핀 감수 / 도서출판 아시아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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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

수상 작품인 <채식주의자>를 읽고는 독특한 매력에 심취되어 그녀의 작품중에 하나인 <회복하는 인간>을 읽어보게 되었다.


<회복하는 인간>이라는 제목으로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기에 그런 기대를 갖고 읽어보았지만 나의 생각과는 전혀 달랐다.

내 생각과는 전혀달랐지만, <회복하는 인간>의 전체적인 느낌은 <채식주의자>와 다르지 않았다.

우울하고 외롭고 고통스러운 삶의 모습.

아마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한강>님의 작품 특징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회복하는 인간>은 화상을 입은 지도 모르고 닷새 동안이나 방치해 두었다가 커다란 상처가 되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화상을 입게 된 닷새 전의 이야기로 돌아가면서 화상을 입게 된 이유와 언니와의 관계로 초점이 맞춰진다.


유년 시절을 함께 보낸 혈윩을 향해서만 느낄 수 있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친숙한 감정을 당신의 내부에서 깨우지 않기위해 애썼다. 당신의 마음을 최대한 차갑게, 더 단단하게 얼리기 위해 애썼다. p 36


유년시절에는 무척이나 다정하고 친하게 지냈던 언니와의 관계가 틀어졌다.

언니는 소파수술에 동생을 데리고 갔고 그 이후로 동생과는 눈도 마주치지 않았으며, 그렇게 관계를 다시 회복하지 않고 끝내 언니는 병으로 숨을 거두었던 것이다.

 

당신은 자꾸 잊어버린다. 방금 전까지 당신이 어디 있었는지, 무슨 치료를 받았는지, 지금은 어디를 향해 걷고 있는 건지 잊는다. p 14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게 된 건 언니를 땅에 묻고 난 후의 일이다.

언니와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고 싶었던 동생은 끝내 언니에게 아무말도 하지 못하였다. 그래서일까?

아니, 누구에게나 가까운 사람의 죽음은 남아있는 사람에겐 더 큰 힘겨움과 고통으로 남게 되기도 한다.

<회복하는 인간>에서는 동생의 마음의 고통을 드러나보이는 고통인 화상으로 보여주는 듯 하다.


화상을 입었지만 아픈 줄도 몰랐다. 그저 발목을 접질러서 아픈 것인줄 알았다.

언니가 죽었기에 그래서 아픈 줄 알았다. 그러나 죽음보다도 언니와의 관계를 회복하지 못한 것이 동생에게는 더 큰 아픔으로 다가온 것은 아닐까?


지금 당신이 겪는 어떤 것으로부터도 회복되지 않게 해달라고, 차가운 흙이 더 차가워져 얼굴과 온몸이 딱딱하게 얼어붙게 해달라고, 제발 다시 이곳에서 몸을 일으키지 않게 해달라고, 당신은 누구를 향한 것도 아닌 기도를 입속으로 중얼거리고, 또 중얼거린다. p 64


<채식주의자>에서처럼 <회복하는 인간>에서도 주인공이 죽음을 원하는 것 같다.

육체의 고통은 고통이 아닌듯, 마음의 고통이, 육체의 고통이 회복되지 않기를 바라고 그대로 다시 일어서지 않기를 바라는....우울하다.

관계에서 오는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큰지를 <회복하는 인간>은 체감하게 해준다.

아마도 언니는 동생이 더 힘들어 할까봐 틀어진 관계를 회복하려 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


<회복하는 인간>은 어떠한 해답도 던져주지 않는다. 언니와 동생의 관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없다.

그저 독자에게 수많은 화두만 던져줄 뿐이다.

어떠한 이유로도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는 것이고, 어떠한 것에서도 우리는 고통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아픔들에서 회복할 수 있는 것도 오로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둔다.


<회복하는 인간>에서 도드라진 특징중의 하나는 주인공을 이름이나 '나'라는 표현이 아니라 '당신'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여기서 당신은 동생이며, 정작가인데, 당신이라는 표현이 오히려 이 책을 읽는 독자인 '나'가 되어버린다. '당신은..'이라는 표현이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더욱 빨려들어가게 하는 듯하다.


이 책에서의 결론은 동생의 화상도, 마음도 회복되지 않았다.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왜 제목이 <회복하는 인간>일까 하고 생각해본다.

저자 한강님은 회복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은 죽음으로 본 것일까?

그렇게 본다면 언니는 회복이 되었고, 그래서 동생도 다시 일으키지 않게 해달라고 한 것일까?

회복되지 않게 해달라고 하였지만 그건 육체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고 결국에는 동생도 언니와 같은 회복을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죽음만이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면 좀 암울하다.

<채식주의자>와 <회복하는 인간>, 두 편 모두 죽음과 연관이 되어있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고통인 것처럼 그려진다.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모습이다. 사랑을 잊어버린 사람들의 모습이다.


사랑과 희망으로 삶의 아픔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있음을 말하며...

나와 나이도 비슷한 작가 한강님의 삶이 어떠했는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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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살리는 저칼로리 4주 다이어트 식단 - 현직 비만클리닉 영양사의 음식 처방
김선영.임세희 지음 / 다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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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이 살아있는 날씬한 몸매~

여자들의 로망..^^

그런 몸매를 위해선 다이어트가 필수.. 그러나 쉽지 않은 다이어트..


그래도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다이어트 하기가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ㅎㅎ

운동도 할 수 있었고, 마음 먹으면 식사조절까지 하며 아주 날씬하지 않더라도 그래도 보기 좋은 몸매를 할 수 있었는데...

이제 40을 훌쩍 넘고 보니.. 다이어트는 그저 마음 뿐.. 수영복을 자신있게 입을 수 있는 몸매는 그저 희망사항으로만 담아둘 뿐... 몸매에 관해선 어느 정도 포기한 상태..


그렇지만, 아니 그래도

다시한번 날씬해지고 싶은 커다란 욕망.ㅎㅎ

요즘 20대 처럼 되지는 못하더라도 이제 3살인 아들을 위해, 아니 나를 위해 다시한번 다이어트에 도전해 보고자 <라인 살리는 저칼로리 4주 다이어트 식단>을 보게 되었다.

그동안의 다이어트 식단들은 내가 좀처럼 따라하기 힘들었던 음식들이었던 것에 비해 <라인 살리는 저칼로리 4주 다이어트 식단>의 메뉴들은 만들기도 쉬워보이고 포만감도 느낄 수 있게 보였던 것이다.


여러가지 방법의 다이어트를 해 본 나로써는 굶기는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닌 것을 안다.

<라인 살리는 저칼로리 4주 다이어트 식단>에서도 굶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살을 찌우는 행위라고 말한다. 그래서 아마도 내가 더 살이 찌기 쉬웠나보다.ㅠㅠ


하여 <라인 살리는 저칼로리 4주 다이어트 식단>에서는 하루 세끼를 모두 먹을 수 있도록 식단이 계획되어 있다. 또한 3개월에 6Kg을 감량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식단을 보여주고 있다.


<라인 살리는 저칼로리 4주 다이어트 식단>의 구성을 보면,


 


우선 다이어트에 대한 동기부여를 주는 몇 가지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고, 4주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과 식재료, 핵심음식, 조리법과 계량법을 알려 준다.

이후 4주 다이어트 식단을 칼로리와 함께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여준다.

 



그리고 각 주차별, 하루 하루 메뉴와 조리법을 간단하게 설명하여 주고, 그 음식이나 재료가 다이어트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줌으로써 음식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황태는 다이어트에 꼭 필요한 식품이라고 한다.


다이어트라면 황태는 반드시 먹어야 할 식품입니다. 근육 생성에 꼭 필요한 단백질 함량이 다이어트의 대표 식품인 닭가슴살보다 무려 4배 이상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p 45


<라인 살리는 저칼로리 4주 다이어트 식단>을 보면 채소의 충분한 섭취를 통해 신체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것과 꼭 거르지 않는 아침식사, 그리고 단백질 섭취와 먹기 좋은 음식으로 이루어져있다.

아무리 다이어트라지만 매번 똑같은 음식을 먹으려면 질리기도 하고 힘들기도 할텐데 4주 동안의 식단을 제공하고 있으니 정말 편리한 듯 하다.



다이어트 중에 제일 견디기 힘든 유혹이 바로 떡볶이나 피자, 국수, 짜장면 같은 것들이 아닐까 싶다.

<라인 살리는 저칼로리 4주 다이어트 식단>에는 떡볶이, 피자, 국수, 짜장면도 저칼로리로 즐기수 있도록 조리법을 알려 주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피자, 이렇게 저칼로리 샐러드피자로 만들어 먹으면 넘 좋을것 같다.



<라인 살리는 저칼로리 4주 다이어트 식단>의 또다른 특징은 바로 다이어트를 위한 식사일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4주 동안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살이 찐 이유도 찾아보고 반성해보고 성찰하여 성공할 수 있도록 다짐을 하게 해보기도 하고, 식사일기의 예와 식사일기를 적을 수 있는 지면도 제공하여 다이어트를 실천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었다.


또한 <라인 살리는 저칼로리 4주 다이어트 식단>의 식단표를 따로 제공하고 있어서 냉장고에 붙여두고 편리하게 볼 수 있게 하였다.

<라인 살리는 저칼로리 4주 다이어트 식단>에 나오는 음식들의 조리법이 정말 간단해 보인다. 어떤 것은 이것만 먹고도 배고프지 않을까 싶은 것도 있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포만감은 채울 수 있을 듯하다.


벌써 바닷가에는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조금 있으면 해수욕장들도 개장을 하고 수영장에는 사람들이 모일 시기가 때었다.

<라인 살리는 저칼로리 4주 다이어트 식단>은 한 달에 2Kg을 빼는 것을 정답으로 하고 있기에 올 여름을 위한 다이어트를 하기에는 이 책이 좀 뒤늦게 나오지 않았 나 싶어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요요현상을 일으키지 않고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려면 <라인 살리는 저칼로리 4주 다이어트 식단>이 정답이라 생각한다.

더불어서 운동은 필수적이다.

다이어트는 먹는 것만으로는, 또는 운동만으로는 쉽지 않다고 한다. 운동과 저칼로리 식단이 병행될 때 더 큰 효과를 발휘 한다는 것이다. 운동을 꼭 헬스센터에서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걷기나 계단오르기 그리고 집안일도 운동처럼 열심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해주고 있었다.


무엇이든지 단단하게 마음을 먹고 그 다음엔 실천을 해야 한다.

올 여름을 위해서, 그리고 건강한 몸과 건강한 몸매를 위해서 <라인 살리는 저칼로리 4주 다이어트 식단>을 따라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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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서 사는 부부 제자도
프랜시스 챈.리사 챈 지음, 이나경 옮김 / 두란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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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이야기하는 책들이 허다하다. 그러나 이 책은 거기서 열외다..

까놓고 말해서 그런 책들은 지금 이 세상에서 행복한 결혼생활만을 좇다가는 영원한 세상에서 불쌍한 신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책임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은 '영원히' 서로 사랑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p 16


저자가  <부부 제자도>를 쓰게 된 계기와 내용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말하는 '들어가는 말'을 보면 <부부 제자도>는 참 독특하다. 아니 크리스천으로 당연시 해야 했던 것들을, 그러나 놓치거나 묻어버리고 있던 것들을 시원스럽게 그리고 강렬하게 전달하여 주고 있었다.


크리스천으로 당연히 생각하고 행해야 했던 것들, 그러나 행복이라는 이름하에 묻어버리고 있었던 것은 바로 하나님을 항상 우선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의를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겸손과 순종.


결혼은 으례 분노와 일시적인 실패를 거치는 법. 그러므로 목표를 정해야 한다. 문제의 핵심은, 말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냐, 아니면 그리스도를 닮는 것이냐다. 말싸움으로 치닫고 있을 때 '난 지금 예수님스럽게 행동하고 있는가?' 자문해 봐야 한다. p 96


우리는 보통 남편에게 혹은 아내에게 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지는 것은 자존심 문제여서 서로에게 끝까지 이겨보려고 하다가 상처만 주고 받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나싶다..나 또한 그랬었다.부끄럽지만..

서로에 대한 겸손이 없었기에, 혹은 유교적인 우리나라의 문화로 인해 남편은 가장으로 항상 위에 있어야 한다는 관념이 겸손을 가로막고 있는 듯도 하다.


<부부 제자도>는 부부가 크리스천이라는 전제하에 그리스도를 닮는 부부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크리스천 가정이면서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전해지지 않는 요즘의 수많은 크리스천 부부들에게 <부부 제자도>의 길을 갈 수 있는 방법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알고 있지만 말고 행동, 실천을 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천은 절대 중요하다. 하여 <부부 제자도>는 실천할 수 있도록 '부부가 함께하는 예수 제자 훈련'을 담아 실천을 이끌어주고 있기도 하다.


<부부 제자도>를 보면서 이 책을 남편과 함께 같이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보았다.

남편은 크리스천이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학생때 세례를 받았으니 크리스천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어른이 되고서부터는 교회를 다니지 않았다고 한다.

예수님을 믿는 교회 안에서 온갖 부패와 불편한 것들을 알게 되고 나니 교회를 다닐 수 없단다.

이래 저래 안좋은 이유들만 대면서 교회를 부정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부정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그러면서도 가끔은 학생때 성가대를 해서 그런지 찬양을 흥얼 거릴때가 있기도 하다.

남편이 크리스천은 아니지만 현명한 사람이기에 부부사이가 만족스럽다..


그래도..언젠가는 남편이 나와 같이 <부부 제자도>의 길을 갈 수 있기를 항상 기도한다.

<부부 제자도>를 통해 많은 크리스천 부부들이 하나님을 깊이 체험할 수 있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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