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 - 무너진 자존감을 일으켜줄 글배우의 마음 수업
글배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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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읽게 된 책인데 참 괜찮았다. 작가가 궁금해서 책날개를 다시 읽어보게 되었고, 그리고 검색을 통해서 누군가 확인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많이 젊은 친구였다. 글을 읽으면서도 나이가 많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젊어서 깜짝 놀랐다. 실제로 이분은 대학로에서 사람들을 상담해 주는 사람이었다. 상담에 대해서 배우지도 공부하지도 않았지만, 자신의 경험을 나누면서 사람들을 치유하고 있는 치유사 같은 분인 것 같다. 이분의 글도 비슷하다. 글은 확실히 주인을 닮아가는 것 같다.

그의 글에는 치유가 녹아있다. 읽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고 '그래... 괜찮아. 지금 네 모습 그대로도 무척 좋아.'라고 말해주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왠지 만나면 느낌으로 알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친근함도 다가온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며 많은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이런 내공은 아무나 나오는 것이 아니다. 정말로 많은 고민도 해보고 겪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는 글이다. 20~30대 분들에게 정말 공감이 갈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취업이 안 돼서 힘드신 분. 혹은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자꾸 확인받고 싶어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분의 책을 읽어보시라고 하고 싶다. 책이 길지도 않고, 글이 복잡하지도 않다. 아주 덤덤하게 써 내려간 글이 참 마음에 든다. 읽으면서 혜민스님이 생각이 난 이유는 무엇일까? 약간 그 느낌이랑 비슷했었던 것 같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았고 그 길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다. 처음에는 자신의 길에서 방황하면서 아르바이트도 하며 경제적 부분을 충당하며 살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글을 쓴다는 것. 글을 배운다는 닉네임 '글배우'처럼 그의 글에서도 겸손함이 느껴지는 듯하다. 이제는 일 년에 100번 넘게 강연도 하고, 글도 쓰면서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듯하다. 그런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이런 행복한 사람들이 더 많은 글들을 써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행복도 나눠줬으면 좋겠다. 소소한 행복. 글에서 얻고 싶다면 글배우님의 책이 참 괜찮을 것 같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제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를 알았어요. 제 삶에 작은 것조차 제가 좋아하는 게 하나도 없었거든요. 이제는 알았어요. 내 인생의 행복은 남들이 말하는 '무엇'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무엇'으로 채워나갈 때 얻을 수 있다는걸. 삶이 어두운 암흑이고 지옥이라 생각했는데 삶이 즐거울 수도 있다는 걸 그리고 그렇게 살아도 된다고 말해줘서 고마워요."

내 삶이 치유되지 않고 계속 상처뿐이라면 내가 필요로 하는 걸 너무 오래 참아서입니다. 내가 나를 아는 만큼 나에게 맞게 삶의 문제나 힘든 순간이 생겼을 때 고쳐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면 무엇을 하고 싶다는 희망과 의욕이 생깁니다. 내가 지금 희망과 의욕이 없다면 그것 또한 내가 나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가 나를 잘 알게 될 때 나에 대한 믿음도 생길 것입니다.

당신이 부정적인 마음이 자꾸 드는 건 당신이 부정적인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삶에서 매일 바라보고 있는 것들이 당신을 힘들게 하는 것들이어서 그렇습니다. 내가 부정적인 사람으로 변한 게 아니라 내가 바라보며 살고 있는 것들이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이어서 그렇습니다. 어디를 바라보고 있느냐가 마음을 정합니다.

그러나 표정이 밝고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라면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고 그 사람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또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 더 자주 보고 싶어집니다. 물론 외적인 모습을 가꾸는 것도 좋지만 내가 가꾸어야 되는 건 외적인 것보다 훨씬 더 관계에서 중요한 말과 표정입니다. 내 말과 표정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내가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편하다면 그 사람이 나에게 보이지 않게 많은 것을 양보해 주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나에게 처음에 잘 대해주는 것을 고맙다고 느끼는 건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많이 놓치는 건 함께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그 사람의 양보의 마음입니다.

생각이 많다는 건 단점이 아닙니다. 하지만 생각을 해도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제자리에서 같은 생각만을 반복하는 건 단점이 됩니다. 같은 생각을 반복하는 이유는 그 상황을 자꾸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해할 필요 없습니다. 마음이라는 감정은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동안 내가 바라는 만큼 노력했는가 아니면 불평했는가

해보지도 않고 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했는가

그리고 얼마나 많은 것을 할 수 없는 것이라 단정 지었는가

얼마나 주변 상황을 탓했는가 얼마나 많은 핑계를 대었는가

얼마나 적당히 하고 어렵다고 많이 말했는가

내가 할 수 없을 거라고 얼마나 많이 자책했는가

나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나를 4년간 믿어준 적이 있는가

아니면 작은 실수에도 나에게 실망하기 바빴는가

나는 할 수 없는 사람이었는가 아니면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는 사람인가

불안과 싸워 이기는 방법은 불안하지 않으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불안하면 안 된다고, 불안을 없애야 한다고 되뇌며 아무리 다른 걸 해보려 해도 잠시 집중되었다가 불안을 또다시 찾아옵니다. 불안이 찾아왔을 때 대처할 가장 좋은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불안을 인정하고 내 불안을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는 것입니다. 불안은 지금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지금 일어난 생각에서 오는 것입니다. (중간 생략) 불안을 너무 무서워하지 마세요. 사실에 대해 드는 생각이 아니라 사실이 아닌 내 머릿속 상상으로 만들어낸 가짜 상황에 대한 감정일 뿐입니다. 당신은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에 더 집중해야 되는데 현재 해야 될 건 소홀하면서 미래만 상상하여 걱정하는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당신의 삶을 이백 프로 즐기는 방법과 당신이 당신의 삶을 진정 잘 꾸려나가는 방법은 과거가 무엇이든 미래가 무엇이든 현재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어요.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았으면 좋겠어요. 사실 우리의 마지막은 아직 많이 남았겠지만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산다면 전혀 다른 삶이 되지 않을까요. 옆에 있는 사람을 마지막인 것처럼 대하고 내 꿈을 마지막인 것처럼 대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내 하루를 마지막인 것처럼 대한다면 더 많은 고마움과 사랑을 표현할 것이고 보고 싶은 사람에게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찾아갈 것이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보다 현실에 놓인 내 꿈에 더 집중할 것이며 내 하루를 더 귀하고 감사하게 여기며 살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내가 살고 싶은 그림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지금부터 바꿀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바꿔나가야 합니다. 어렵다 힘들다 이런 말은 얼마든지 해도 좋지만 이 말에 자꾸 기대고 위로받으려 하면 안 됩니다. 그런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위로가 잠시의 힘을 나게 해줄 수는 있지만 내게 지금 필요한 건 구체적인 행동입니다. 행동하지 않고 위로에만 기대면 삶이 정체됩니다.

가까운 사람, 주의 사람들은 언어로 신뢰나 믿음이 생기지 않는데요. 상대방의 행동으로 믿음이 생긴대요. 상호 씨가 언어로 그들을 설득하려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주변의 누가 뭐라고 해도 상호 씨가 외국에 나가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상호 씨는 스스로의 인생을 멋지게 행복하게 그려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걸. 그럼 그때 상호 씨를 반대했던 사람들도 상호 씨를 응원할 거예요.

아무도 오늘이란 페이지 다음 장을 알 수는 없습니다. 단지 그렇게 내가 생각하기에 그렇게 될 거라 믿고 있는 것일 뿐. 뒤돌아보면 그렇게 생각하기에 그렇게 된 것은 거의 없습니다. 마음처럼 잘 안됩니다. 그래서 당신은 어떤 일을 하든 당신이 조금 더 행복하고 즐거운 일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당신이 행복을 오늘이란 페이지에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세요. 어디에 얼마 주는 곳에 취업하냐가 아니라 그런다고 내 인생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는 어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 볼 까여야 합니다.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렇게 믿고 시도해본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40세까지는 주부로 살았어요. 그냥 살았어요. 집안일을 하고 그냥 주어진 일을 하고 그냥 이렇게 살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막둥이가 유치원에서 씨앗을 가져와 마당에 심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러라도 했지만 속으로 생각했어요. 꽃이 안 필 텐데. 왜냐하면 저희 마당이 작고 그렇게 좋지 못하거든요.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나 설거지를 하는데 벌이 마당에 엄청 많이 모여 있는 거예요. 뭔가 해서 나가봤더니 꽃이... 피어 있더라고요. 그걸 보는데 눈물이 갑자기 엄청났어요.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나는 내 인생에 꽃이 피지 않을까 두려워 내가 좋아하는 씨앗조차 심지 않았구나. 그냥 메마른 땅으로 살았구나. 그 후로 저는 제가 좋아하는 씨앗이 뭔지 찾았어요. 물론 주부다 보니 돈과 시간이 없죠.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혹은 한 달에 한 번 돈과 시간을 모아 새로운 걸 해봤어요. 돈과 시간이 없다는 사람들 다 거짓말이에요. 없는 사람은 없거든요. 적은 거지. 적은 만큼 해보면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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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미스 노마 - 숨이 붙어 있는 한 재밌게 살고 싶어!
팀, 라미 지음, 고상숙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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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벽에 자주 잠에서 깬다. 뒤척이면서 잠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싫어서 그럴 때면 거실로 나온다. 그리고 배를 쭉 깔고 책 한 권을 읽는다. 졸리면 그냥 자는 걸로... 그런데 그때 내가 집었던 책은 "드라이빙 미스 노마"라는 책이었다. 1년 살기 3월 모임 책인데, 순간 님의 추천으로 미리 읽게 된 것이다.

새벽이라 금방 잠이 들 줄 알았는데, 나는 결국 그날 날을 새고 말았다. 이 책을 한 번에 쭉 읽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냥 잠이 들 수가 없었다. 나의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었기 때문이다. 암에 걸린 시한부 인생의 노마 할머니. 92살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병원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기 싫다며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커다란 개 한 마리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숨이 붙어 있는 한 재밌게 살고 싶어!라는 그녀의 말처럼 그녀는 죽기 전까지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마지막 버킷리스트를 완성하게 된 것이다.

계획이 없는 것이 그들의 계획이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그녀에게 계획이라는 것은 다 쓸데없는 일이었다. 암 환자이지만, 지금 내가 가장 하고 싶을 일들을 위주로 했고, 가고 싶은 곳들을 갔다. 그리고 좋아하는 맥주 한 잔과 케이크까지... 늘 그녀는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1년을 살았고, 그녀가 보낸 1년은 지난 91년보다 더 행복했다는 말을 할 수가 있었다. 남편과 딸을 먼저 보낸 슬픔과 함께 자기 자신도 암에 걸렸다는 절망적인 현실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행복을 찾아 나선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1년 동안의 삶은 나비효과로 미국 전역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게 된다. 페이스북의 위력이라고 할까?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위해 만든 '드라이빙 미스 노마'라는 페이지에 어머니의 여행 상태를 지인과의 소통을 통해 알리게 된 것을 방송국과 여러 매체를 통해서 전국에 알려지게 되었고, 노마의 여행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알려주는 일이 되었다. 노마를 보면서 늦기 전에 자신의 꿈을 찾는 사람들이 생겼고, 많은 환자들이 대신해서 기뻐해 주었다. 그녀 덕분에 부모님을 찾게 된 수많은 사연들도 있었고, 병원에서 죽는 날만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이 생겨난 것이다.

그들이 던진 작은 조약돌은 멀리멀리 퍼져 나비효과가 되었다. 결국 그녀는 덕분에 희망을 전하는 유명한 사람이 되었고, 그녀의 죽음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행복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녀는 암 때문에 결국에는 피부에 물이 차고 걷지도 못하고, 힘든 투병도 하게 되었지만,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생명 연장을 위한 약을 거부하고 있는 그대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마지막 그녀의 죽음을 알렸을 때는 눈물이 맺힐뻔했지만, 나 또한 이 책을 덮으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과 그녀처럼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죽기 전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이라는 것을 알려주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도 해 봤다.

이 책을 읽고 죽음에 대해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삶이라는 것에 대해 워낙 관심이 많다 보니 저절로 죽음까지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웃기는 말이지만 잘 죽고 싶다. 미스 노마처럼 나의 죽음을 통해서도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다. 참 감사한 책이다. 참 고마운 책이었고, 그녀 덕분에 나까지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 같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물론 길 위에서의 생활이 지칠 때도 있었지만 그런 순간들도 가치가 있었다. 말도 안 되는 계획을 세워야 하거나 그렇게 세운 계획이 다 틀어지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 덕분에 모든 게 계획대로 돌아갔다면 하지 못할 뜻밖의 경험을 하기도 했다.

우리는 어머니의 웃음이 우리 두 사람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염성이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어머니는 누군가의 손길과 도움이 필요한 상태였고, 그런 점 때문에 길을 나선 첫날 내 안에 커다란 두려움이 싹튼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어머니의 색다른 모습을 발견하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우리의 보살핌에 대한 대가로 가격을 매길 수도 없는 소중한 것을 주고 있었다. 순수한 즐거움,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하고자 하는 태도, 모든 걸 버렸기 때문에 모든 걸 즐기고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엄마가 팔을 활짝 벌렸을 때 나는 엄마가 온몸으로 우리에게 완벽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처럼 느꼈다. 그날 우리는 신뢰야말로 자유의 가장 심오한 원천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신뢰가 없으면 즐거움을 감옥에 가두고 그저 본인의 숨을 연명해 나가기에만 급급할 것이다. 하지만 한순간이라도 내 주위에 나를 도와줄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다른 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는 자유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고 나면 인생을 살아가는 길에 놓인 수많은 작은 장애물까지도 즐기지 못할 이유가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나이 들고 아픈 사람을 대할 때 가장 저지르기 쉬운 잘못은 단순히 더 아프지 않게, 또는 더 이상 다치지 않게 오래 사는 것에만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다. 사실 이들은 그 이상의 것을 중요시한다. 자기 인생의 이야기를 계속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이들이 의미 있는 인생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엄마는 항상 즐거움이 즐거움을 가져다주고, 사랑이 사랑을 낳고 평화가 평화를 불러온다고 생각했다. 미소를 지을 때마다, 수줍어할 때마다, 그리고 지도상의 한 점을 지날 때마다 우리는 엄마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엄마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함께 여행하면서 엄마를 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엄마는 나에게 인생에 대해서 "Yes!"라고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세상에는 정말 멋진 일이 많답니다. 그런데 이것들이 전부 계획 없이 찾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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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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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말이 "어렵다"이다. 철학 책들을 읽어보면 늘 그런 느낌을 받는다. 아직은 내가 읽기 많이 어려운 책이구나.. 하면서 철학이라는 말만 나오면 그 책을 멀리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하는 제목으로 작가의 실제 삶에서 무기가 되었던 경험들을 적은 책이다. 그래서 기대가 컸다. 나 또한 작가처럼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나도 무기가 하나 생기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작가는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철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컨설팅과 어떻게 연결을 시키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는데, 이분의 글을 읽고 느끼게 되었다. 철학적인 분석이 그에게는 무기가 된 것이다. "어떻게 그런 아이디어를 떠올리셨어요?"라는 말은 그가 클라이언트와의 회의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마법 같은 비법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눈앞에 닥친 상황을 철학이나 심리학 경제학 개념에 맞춰 생각해 본 것이라고 한다.

그의 경험에서 '알아두길 정말 잘했어.'라고 생각하는 50가지의 생각들을 담은 책이다. 철학을 가장 쉽게 설명했다고 생각하지만, 철학에 관해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이 또한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른 책처럼 쉽게 휙휙 읽고 넘기는 것이 아니라, 계속 곱씹으면서 넘겨야 하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닿았던 말은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일이다."라고 말한 엘렌 케이의 말이었다. 미래를 예측하는 책들은 정말 매년 꾸준히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엘렌 케이의 말처럼 최선의 방법은 내가 나의 미래를 창조하는 일이다.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 가던 나의 미래는 내가 창조해 나아가는 것. 그것이 내가 예측하는 미래인 것이다. 철학은 그냥 들으면 어렵지만, 계속 곱씹어 묵상하게 되면 무릎을 치게 되는 사고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철학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고, 언젠가는 철학을 공부해 보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하는 분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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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하이드
존 하이드 & 캡틴 카레 지음, 조계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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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하이드는 기도하는 선교사로 유명하신 분이시다. 그분은 기도를 통해서 많은 응답을 받았고, 믿음의 원리를 기도로서 보여주신 분이시다. 이 책은 1년 살기 참가자분에게 선물 받은 책이다. 책을 선물 받고 조금은 놀랐다. 요즘 내가 느끼는 것이 '하나님이 나에게 기도하기를 원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우연히 받은 선물이 기도하는 하이드라는 책이라 더더욱 간절하게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 드는 느낌은 '아~ 어렵다.'라는 생각이 가득했다.

말이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책이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읽으면서도 내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 책의 100%를 다 못 읽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역시 이 책의 맨 뒤를 보면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은혜받은 내용을 나누는 부분이 있다. 모두 이 책을 읽고 기도에 대한 중요함을 알게 되었고 어려울 때일수록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확실하게 들었다는 등등 기도의 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부분이 많다. 한 사람은 '이 책을 읽고 아무런 느낌이 없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영적 수준이 지극히 초보적인 상태에 머물러 있는 사람에게는 그럴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부르심처럼 들리게 될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한가 보다. 그의 말처럼 부르심으로 들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 나는 매일 기도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기도하고, 운전대를 잡을 때마다 기도를 한다. 그리고 중간중간 생각날 때 짧게라도 늘 기도한다. 하지만 그 기도는 늘 나를 위한, 그리고 내 주변을 위한 기도뿐인 것 같다. 아직 초보 중의 초보라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도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성경공부를 하면서 중보기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배웠다. 함께 기도할 때 그 기도의 응답은 더 빨리 이루어질 것이다.

내 기도의 응답이 되지 않을 때, 하나님은 계시지 않아!라는 어린아이와 같은 생각을 버리고 왜 내 기도가 이뤄지지 않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 보라는 말도 있었다. 기도한다고 바로 이루어지는 것은 거의 없다. 다 하나님의 때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때가 아니야. 그러니 잠시만 기다려!라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항상 뒤돌아보면 하나님의 타이밍이 기가 막히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도 지금 당장 주시지 않을 때는 늘 원망만 하던 나였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내 믿음이 조금 더 깊어졌을 때 꼭 다시 한번 읽고 싶다. 내가 게을러져서 기도의 중요성을 잊게 될 때 꼭 다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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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 하루에 몇번씩 '변해야지'라고 생각만 하는 당신에게
팻 맥라건 지음, 윤희기 옮김 / 예문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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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검색하다 보면 "바보들은 항상~한다"라는 바보 시리즈를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정말로 책 제목 한번 잘 지었다!라고 할 정도로 제목에 먼저 손이 이끌렸다. 그런데 검색해보니 정말 시리즈로 나와있을 정도로 바보들의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다.

이때쯤 되면 새해 계획을 실행하지 못해서 또다시 계획을 세워야 하나?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작심삼일도 쉽지 않다. 한 달을 이끌고 간다는 것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다 안다. 그래서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 사람들을 이렇게까지 불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바보'라고 부를 정도로 왜 안 하는 건데?라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좋은 게 있으면 우리는 주변인들에게 추천하기도 한다. 자기 계발서라든지 일반 책에서도 보면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지켜나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이 나오고 있는데 왜 안 하는 거니?라고 다그치는 책이다. 왜 안 하게 되었는지, 안 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인지, 무엇 때문에 못하는 이유가 그리도 많은지에 대한 내용이다.

도대체 사람들은 왜 계획을 세워놓고 지키지를 않는 것일까? 정말 우리는 그렇게 만들어진 사람들이라서 그런 것일까? 아니다. 충분히 계획을 세우고 잘 지켜내는 사람들도 많다. 그럼 그런 사람들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것은 역시 "Why"인 것 같다. 왜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고 하는 사람과 그 이유 없이 좋다는 생각만 가지고 시작한 사람들의 결과는 정말로 다른 것 같다. why는 두려움도 극복하게 하고, 실행을 멈춘 사람도 일어나게 하는 동기가 되는 것이다. 역시 나의 생각과 같았다. 이 사람도 분명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다행이다. 너무 늦지 않아서... 나 또한 사람들에게 "why"의 중요성에 대해서 꼭 이야기를 해야겠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어떻게 보면 저항과 부정적인 감정은 두려움에서 비롯됩니다. 즉, 자신의 자아를 보호하고 변화에 관한 모든 정보와 변화로 나아가야 한다는 압박감을 물리치고, 파멸로부터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 전투도 불사한다는 외침인 것입니다.

당신이나 다른 사람이 시도했던 일이 실패로 끝날 때 그 일의 목적을 계속 추구하면서 고수할 것인지 재검토하자. 그런 다음에 그 아이디어를 다시 살리고 배운 것을 토대로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변화의 신호가 될 수도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소수의 시각에 귀를 기울이자. 혹 동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뭔가 새로운 것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늘 헤아리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나기 시작할 때 그 일에 주목하라. 누군가가 "전에 그것을 해봤는데, 제대로 안 됐어."라고 말하면 당신은 이렇게 한 번 생각해 보라. "우리가 지금 계획하고 있는 일이 과연 '옳은' 일인가? 만일 그렇다고 생각되면, 이 새로운 일이 성공을 거두는데 과거의 '실패'에서 실제로 도움이 될 만한 것은 무엇인지 찾아보자. (과거의 노력이 비록 실패로 끝나더라도 그 사이에 유용한 기술을 습득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직접 행동에 옮기지는 않더라도 뭔가 새로운 안목을 터득했을 수도 있다.

변화를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는 시간을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우리가 과거도 미래도 없이 현재에만 산다면 벼화는 문젯거리가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변화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전적으로 현재에만 산다는 것은 기억의 능력을 전부 상실한 사람들의 유일한 선택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모든 문제들을 뒤에서 견인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 '왜 당신이 여기에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당신이 하는 일과 접목시킬 때 미래의 일을 삶의 목적을 구현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할 때, 당신은 엘리트 집단의 구성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변화를 당신 삶의 한 부분으로, 아니 당신의 삶 자체로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어느 곳에 있든지 능력 있는 주자가 되어 변화의 세계를 헤쳐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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