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 - 무너진 자존감을 일으켜줄 글배우의 마음 수업
글배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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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읽게 된 책인데 참 괜찮았다. 작가가 궁금해서 책날개를 다시 읽어보게 되었고, 그리고 검색을 통해서 누군가 확인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많이 젊은 친구였다. 글을 읽으면서도 나이가 많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젊어서 깜짝 놀랐다. 실제로 이분은 대학로에서 사람들을 상담해 주는 사람이었다. 상담에 대해서 배우지도 공부하지도 않았지만, 자신의 경험을 나누면서 사람들을 치유하고 있는 치유사 같은 분인 것 같다. 이분의 글도 비슷하다. 글은 확실히 주인을 닮아가는 것 같다.

그의 글에는 치유가 녹아있다. 읽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고 '그래... 괜찮아. 지금 네 모습 그대로도 무척 좋아.'라고 말해주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왠지 만나면 느낌으로 알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친근함도 다가온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며 많은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이런 내공은 아무나 나오는 것이 아니다. 정말로 많은 고민도 해보고 겪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는 글이다. 20~30대 분들에게 정말 공감이 갈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취업이 안 돼서 힘드신 분. 혹은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자꾸 확인받고 싶어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분의 책을 읽어보시라고 하고 싶다. 책이 길지도 않고, 글이 복잡하지도 않다. 아주 덤덤하게 써 내려간 글이 참 마음에 든다. 읽으면서 혜민스님이 생각이 난 이유는 무엇일까? 약간 그 느낌이랑 비슷했었던 것 같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았고 그 길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다. 처음에는 자신의 길에서 방황하면서 아르바이트도 하며 경제적 부분을 충당하며 살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글을 쓴다는 것. 글을 배운다는 닉네임 '글배우'처럼 그의 글에서도 겸손함이 느껴지는 듯하다. 이제는 일 년에 100번 넘게 강연도 하고, 글도 쓰면서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듯하다. 그런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이런 행복한 사람들이 더 많은 글들을 써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행복도 나눠줬으면 좋겠다. 소소한 행복. 글에서 얻고 싶다면 글배우님의 책이 참 괜찮을 것 같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제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를 알았어요. 제 삶에 작은 것조차 제가 좋아하는 게 하나도 없었거든요. 이제는 알았어요. 내 인생의 행복은 남들이 말하는 '무엇'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무엇'으로 채워나갈 때 얻을 수 있다는걸. 삶이 어두운 암흑이고 지옥이라 생각했는데 삶이 즐거울 수도 있다는 걸 그리고 그렇게 살아도 된다고 말해줘서 고마워요."

내 삶이 치유되지 않고 계속 상처뿐이라면 내가 필요로 하는 걸 너무 오래 참아서입니다. 내가 나를 아는 만큼 나에게 맞게 삶의 문제나 힘든 순간이 생겼을 때 고쳐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면 무엇을 하고 싶다는 희망과 의욕이 생깁니다. 내가 지금 희망과 의욕이 없다면 그것 또한 내가 나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가 나를 잘 알게 될 때 나에 대한 믿음도 생길 것입니다.

당신이 부정적인 마음이 자꾸 드는 건 당신이 부정적인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삶에서 매일 바라보고 있는 것들이 당신을 힘들게 하는 것들이어서 그렇습니다. 내가 부정적인 사람으로 변한 게 아니라 내가 바라보며 살고 있는 것들이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이어서 그렇습니다. 어디를 바라보고 있느냐가 마음을 정합니다.

그러나 표정이 밝고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라면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고 그 사람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또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 더 자주 보고 싶어집니다. 물론 외적인 모습을 가꾸는 것도 좋지만 내가 가꾸어야 되는 건 외적인 것보다 훨씬 더 관계에서 중요한 말과 표정입니다. 내 말과 표정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내가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편하다면 그 사람이 나에게 보이지 않게 많은 것을 양보해 주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나에게 처음에 잘 대해주는 것을 고맙다고 느끼는 건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많이 놓치는 건 함께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그 사람의 양보의 마음입니다.

생각이 많다는 건 단점이 아닙니다. 하지만 생각을 해도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제자리에서 같은 생각만을 반복하는 건 단점이 됩니다. 같은 생각을 반복하는 이유는 그 상황을 자꾸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해할 필요 없습니다. 마음이라는 감정은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동안 내가 바라는 만큼 노력했는가 아니면 불평했는가

해보지도 않고 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했는가

그리고 얼마나 많은 것을 할 수 없는 것이라 단정 지었는가

얼마나 주변 상황을 탓했는가 얼마나 많은 핑계를 대었는가

얼마나 적당히 하고 어렵다고 많이 말했는가

내가 할 수 없을 거라고 얼마나 많이 자책했는가

나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나를 4년간 믿어준 적이 있는가

아니면 작은 실수에도 나에게 실망하기 바빴는가

나는 할 수 없는 사람이었는가 아니면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는 사람인가

불안과 싸워 이기는 방법은 불안하지 않으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불안하면 안 된다고, 불안을 없애야 한다고 되뇌며 아무리 다른 걸 해보려 해도 잠시 집중되었다가 불안을 또다시 찾아옵니다. 불안이 찾아왔을 때 대처할 가장 좋은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불안을 인정하고 내 불안을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는 것입니다. 불안은 지금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지금 일어난 생각에서 오는 것입니다. (중간 생략) 불안을 너무 무서워하지 마세요. 사실에 대해 드는 생각이 아니라 사실이 아닌 내 머릿속 상상으로 만들어낸 가짜 상황에 대한 감정일 뿐입니다. 당신은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에 더 집중해야 되는데 현재 해야 될 건 소홀하면서 미래만 상상하여 걱정하는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당신의 삶을 이백 프로 즐기는 방법과 당신이 당신의 삶을 진정 잘 꾸려나가는 방법은 과거가 무엇이든 미래가 무엇이든 현재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어요.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았으면 좋겠어요. 사실 우리의 마지막은 아직 많이 남았겠지만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산다면 전혀 다른 삶이 되지 않을까요. 옆에 있는 사람을 마지막인 것처럼 대하고 내 꿈을 마지막인 것처럼 대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내 하루를 마지막인 것처럼 대한다면 더 많은 고마움과 사랑을 표현할 것이고 보고 싶은 사람에게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찾아갈 것이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보다 현실에 놓인 내 꿈에 더 집중할 것이며 내 하루를 더 귀하고 감사하게 여기며 살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내가 살고 싶은 그림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지금부터 바꿀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바꿔나가야 합니다. 어렵다 힘들다 이런 말은 얼마든지 해도 좋지만 이 말에 자꾸 기대고 위로받으려 하면 안 됩니다. 그런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위로가 잠시의 힘을 나게 해줄 수는 있지만 내게 지금 필요한 건 구체적인 행동입니다. 행동하지 않고 위로에만 기대면 삶이 정체됩니다.

가까운 사람, 주의 사람들은 언어로 신뢰나 믿음이 생기지 않는데요. 상대방의 행동으로 믿음이 생긴대요. 상호 씨가 언어로 그들을 설득하려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주변의 누가 뭐라고 해도 상호 씨가 외국에 나가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상호 씨는 스스로의 인생을 멋지게 행복하게 그려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걸. 그럼 그때 상호 씨를 반대했던 사람들도 상호 씨를 응원할 거예요.

아무도 오늘이란 페이지 다음 장을 알 수는 없습니다. 단지 그렇게 내가 생각하기에 그렇게 될 거라 믿고 있는 것일 뿐. 뒤돌아보면 그렇게 생각하기에 그렇게 된 것은 거의 없습니다. 마음처럼 잘 안됩니다. 그래서 당신은 어떤 일을 하든 당신이 조금 더 행복하고 즐거운 일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당신이 행복을 오늘이란 페이지에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세요. 어디에 얼마 주는 곳에 취업하냐가 아니라 그런다고 내 인생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는 어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 볼 까여야 합니다.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렇게 믿고 시도해본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40세까지는 주부로 살았어요. 그냥 살았어요. 집안일을 하고 그냥 주어진 일을 하고 그냥 이렇게 살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막둥이가 유치원에서 씨앗을 가져와 마당에 심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러라도 했지만 속으로 생각했어요. 꽃이 안 필 텐데. 왜냐하면 저희 마당이 작고 그렇게 좋지 못하거든요.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나 설거지를 하는데 벌이 마당에 엄청 많이 모여 있는 거예요. 뭔가 해서 나가봤더니 꽃이... 피어 있더라고요. 그걸 보는데 눈물이 갑자기 엄청났어요.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나는 내 인생에 꽃이 피지 않을까 두려워 내가 좋아하는 씨앗조차 심지 않았구나. 그냥 메마른 땅으로 살았구나. 그 후로 저는 제가 좋아하는 씨앗이 뭔지 찾았어요. 물론 주부다 보니 돈과 시간이 없죠.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혹은 한 달에 한 번 돈과 시간을 모아 새로운 걸 해봤어요. 돈과 시간이 없다는 사람들 다 거짓말이에요. 없는 사람은 없거든요. 적은 거지. 적은 만큼 해보면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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