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황후 6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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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의 남자들을 재밌게 읽고 있던 터라 이번에 만난 재혼 황후에 대한 뒤 부분이 정말 궁금했던 책이다.

 

웹 소설을 자주 접하진 않았기에 주위에서 권하던 이 책의 1권을 읽고선 푹 빠져버렸다.

 

 

-  "이혼을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재혼 승인을 요구합니다."

 

 

이 말부터 독자들의 관심을 끌던 이야기, 무릇 모든 것을 쥐고 있는 왕의 입장에서 후궁 격인 여인을 맞이하고 본처를 나 몰라라 했으니 그 본처의 마음이 오죽했을까? 싶다만, 이 황후의 도전도 만만치 않아서 재혼 승인을 요구한 것 자체가 파격적으로 다가온다.

 

나비에 황후에게 나도 모르게 응원이 가게 되고 소비에슈와의 갈등에 이어 하인리의 등장은 글의 활력소이자 또 다른 갈등의 핵심으로 이어지기에 좀체 빠져나올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변신에 능한 하인리의 모습은 나도 이런 능력이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글로리엠의 존재를 알게 된 소비에슈의 행동은 있을 때 잘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을 일은 만들어서 생고생하는 모습이 통쾌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는 감정을 만든다.

 

 

 

 

 

여기에 덧붙여  기존의 틀에 박힌 내용과는 다르게 독자적이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려는 의지의 여인의 모습은 독자층의 관심을 어디에 두고 읽느냐에 따라 흥미와 재미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흐름이라 더욱 놀랍게 다가왔다.

 

 

여러 등장인물들의 개성 있는 등장을 비롯해서 곳곳에 웃음을 나오는 장면들은 저자의 맛깔스러운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소설이다.

 

 

자연스럽게 등장인물 중 한 명에 응원하게 되는 로맨스 소설,  다음은 어떤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올지, 기대가 된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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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마이어의 어리석음
조셉 콘래드 지음, 원유경 옮김 / 이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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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짐]을 통해 만났던 저자의 첫 작품이란 사실만으로도 두근거렸던 책이다.

 

그의 특유의 문체가 연신 생각나면서 읽은 내용들은 과거와 현재를 대조적으로 그린  올마이어란 자의 인생을 다룬다.

 

 

 

가난에서 벗어나고픈 현실적인 어두움, 그는 인도네시아의 항구 마카사르로 향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그곳 링가드란 늙은 선원이 입양한 말레시아인 여인과 결혼한다.

 

 

그녀와의 경혼을 통해 자신이 꿈꾸던 부를 이룰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계산은 이후 이십 년이 흐른 현재 전혀 다른 삶을 향해가고 있다.

 

 

권력과 부를 이루기 위해 선택한 사랑 없는 결혼,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딸 혼혈아 니나에게 백인으로서의 삶을 강요하는 올마이어의 모습은 결코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현실 도피성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책 속의 세 사람인 올마이어, 그의 아내, 그의 딸의 관점으로 보인 진행은 인종차별, 백인으로서 그 자신이 살아가는 공간에서의 차별이 딸에게 향한 그릇된 방식의 사랑으로 어떻게 표현되며 그의 딸 니나가 겪는 차별에 대한 고통의 심리가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책이 출간된 시기를 생각한다면 그 당시의 인종차별에 대한 흐름들이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곳곳에 드러나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미세한 균열을 통해 행해지고 있다는 부분들을 생각한다면 저자가 드러내고자 한 표현들은 소설을 넘어선 인간의 본질적인 배타적인 감정들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게 한다.

 

 

 올마이어가 선택한 결정과 삶에 대해서 그의 욕심으로 인한 결과들이 답답함이란 감정과 함께 절망으로 이어짐을, 절망의 바다가 바로 코 앞에 있는지도 모른 채 그저 앞으로 나가는 그가 안쓰러웠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에 급급해 가족들이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지조차 몰랐던 사람, 마치 현대인들이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앞만 달리는 듯한 모습과도 겹치는 것은 시대를 떠나 모든 인간들의 가지고 있는 성공에 대한 야망의 한 부분을 제대로 드러낸 것이 아닌가 싶었다.

 

 

올마이어가 새로 지은 집을 조롱하기 위해 지은 이름인 '올마이어의 어리석음'-

 

 

과연 올마이어만 어리석은 자라 말할 수 있을까?

 

 

지금도 어딘가에서 여전히 인종 차별이 이어지고 있는 세상, 스스로 선택한 인생의 항로에서 바다가 바라보는 인간들의 삶은 어떻게 비칠지...

 

 

 

- 심층부는 늘 변함없이 차갑고 잔인하며 파괴된 생명에 대한 교훈으로 가득한 반면에 수면은 지속적으로 변하면서 늘 매혹적으로 사람을 홀린다는 것이다. 그는 바다가 그 매력으로 남자들을 평생 노예로 잡아두고는, 그들의 헌신에도 상관없이 그 신비를 누구에게도 심지어 바다를 가장 사랑하는 자들에게도 결코 드러내지 않으면서, 바다의 신비를 두려워하는 데 화가 나서 그들을 삼켜버린다는 이야기도 했다. -p 275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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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를 권하다 -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5
이진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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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명강 시리즈로 니체 철학의 대가인 철학자 이진우 교수님의 신간이다.

 

흔히들 개인주의자라고 하면 저 잘난 맛에 타인에 대한 배려도 모르고, 오직 자기 자신만 아는 사람이란 인식이 강하다.

 

이 책은 한국사회에는 진정한 개인이 없다는 것에서 출발해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대한 사랑을 하려면 우선적으로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진정한 의미의 개인이란 무엇일까?

 

진정한 의미의 개인이라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을 때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자유로워지는데, 자기 보존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원초적인 나르시시즘과는 다른 병리적 나르시시즘이 현대인들에게 타인과의 관계를 맺을 때 문제로 드러난다고 한다.

 

 

 

 

 

이에 라쉬는 자아상실이라고도 말하는데 이런 현상들은 외부환경의 변화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없는 심리적 변화는 물론 자기 개발서를 찾는 이유의 한 원인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니체의 개인 탄생을 다룬 관점을 통해 폭발적 이기주의는 번영보다는 퇴보를 가져올 수도 있고 이렇게 축적된 힘은 기존의 질서 파괴에 이어 새로운 질서를 만든다고 한다.

 

 

 

 

 

요즘 흔하게 방송에서도 볼 수 있는 혼술, 혼밥으로 이어지는 개인 성향 위주로 변하고 있는 분위기와 직장 내에서도 직급 대신 이름을 부르는 수평적 체계를 도입하고 있는  사회적인 현상은 독신자들이 많이 살아가고 있는 시대란 점 외에도 점점  철저한 개인주의 삶이란 점을 주목한다면 의미 있는 개인주의자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게 한 책이다.

 

 

 

 

 

 

개인대 개인으로서의 존중, 타인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만 할 것이 아니라 타인을 존중함으로써 나 자신에 대한 존중도 받을 수 있다는 의미, 내가 주인이 됨으로써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글이 가슴에 와닿는다.

 

 

 

 

철학적인 관점에서 사유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가 삶을 살아하기 위해서는 개인주의자가 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과 함께 8가지 주어진 질문들에 나는 과연 어떤 답을 내놓을 수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개인주의나 자존감에 관한 궁금증과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교수가 전해주는 강의를 통해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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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가 아니면 죽음을 스토리콜렉터 99
제프 린지 지음, 고유경 옮김 / 북로드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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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보적인 캐릭터의 귀환으로 다시 돌아온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를 쓴  작가의 새로운 신작이다.

 

 

일명 21세기형 신출귀몰한 존재, 루팡의 변형된 캐릭터라면 조금은 이해가 될까?

 

 

'라일리 울프'라고 알려진 그는 누구인가?

 

 

거대한 플라자 기공식에서 동상을 거뜬히 헬리콥터를 이용해 강탈하는 행동, 여기에 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변장과 변신의 능력과 나쁜 놈들만 타깃을 정해 그들이 가진 것을 유유히 가져가는 행위들....

 

 

저자의 대표작인 '덱스터'를 읽어 본 독자라면 덱스터란 인물이 가진 비슷한 면도 보인 면이 있는 반면 또 다른 특색 있는 도둑이란 신분을 이용해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라일리 울프란 존재에 대해 호기심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그는 왜 하고 많은 일들 중 위험하고 도발적인 일들을 해야만 할까?

 

 

순조롭게 일이 진행되는 것 자체가  진부하고 긴장감이 없어진, 오히려 제대로 순조롭게 이뤄진 일이라면 불안을 느끼는 그에게 스릴이 넘치는 도둑질은 살아가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극대치의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여기엔 어릴 적의 아픈 기억에 대한 보상 심리도 있었을 것이란 짐작 하에 그가 하는 행동들을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유유히 동상을 납치(?) 한 후  세계 최대의 사이즈를 자랑하는 핑크 다이아로 알려진 다리 야 에누르(빛의 바다)란 보석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그의 철두철미한 계획은 이제부터 시작에 불과하단 사실, 이란과 미국 양국 간의 교류의 일원으로 최첨단 경비를 자랑하는  '에버하르트'박물관에 전시될 그 보석을 그는 과연 뜻대로 손에 쥘 수 있을까?

 

 

 

케이퍼 픽션의 맛을 제대로 느끼면서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자유자재로 자신의 몸을 이용해 공간을 이용하는 파쿠르(오~ 이미 머릿속에  건물과 건물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울프의 모습이 상상된다.) 실력자란 캐릭터를 창조한 저자의 주인공 탄생은 역동적이고도 자신감 넘치는, 흔히 이용되는 차량 이용을 자제하는 대신 자신의 몸을 이용해 적의 동향을 파악하고 유유히 사라지는 일련의 행동들이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는 점과 함께 앙상블을 이루며 행동하는  모습들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그를 추적하는  FBI 요원 프랭크 델가도의 대결은 '라일리 울프'의 과거를 밝혀내는 과정으로 인해 마치 셜록 홈즈와 루팡의 대결처럼 보이기도 한다.

 

 

여기엔 그를 돕는 동조자이자 연인처럼 보이는 모니카의 합작으로 이뤄지는 사건의 진행은 그들 사이의 아슬한 로맨스까지 곁들여져 또 하나의 읽는 재미를 준다.

 

 

사회적으로 부도덕한 상류층들을 겨냥한 도둑, 그는 과연 착한 도둑인가, 나쁜 도둑인가?

 

 

나쁜 일들을 저지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도둑이라고 해도 그가 행한 일들은 분명 나쁘지만 읽는 동안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과 통쾌하게 잡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갈라진 것은 라일리 울프를 향한 독자로서의 고민을 하게 만든 부분이다.

 

 

 

 

 

 

영화 '인사이드 맨', '이탈리안 잡'을 좋아하는데, 이 작품을 읽는 내내 이 작품을 영상으로 만나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이제 본격적인 '라일리 울프' 시리즈의 서막이 오른 만큼 그의 다음 행보는 어떻게 이어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액션 추리물!

 

 

색다른 주인공의 활약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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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의 탄생 - 세계사를 바꾼 28가지 브랜드
세상의모든지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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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품이 지닌 가치의 기준은 무엇일까?

 

 

가격, 유통, 상품의 질... 여기에 현대에 들어서는 마케팅의 힘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자리로 매김하고 있다.

 

특히 누구나 갖고는 싶지만 희소성이란 의미로 인해 그 존재가 더욱 부각되는 데에는 '브랜드'라는 가치가 자리한다.

 

원조라는 말, 어릴 적에는 무슨 유행어처럼 오르내리던 말이 지금은 특정 상품을 떠올리게 되면 아~ 그것이 바로 원조지...라고들 말한다.

 

 

이 책에선 정말 다양한 브랜드 28개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의 머릿속에 간직되어 있는 상표, 일명 브랜드의 첫출발의 시작부터 그것을 뛰어넘는 제2의 상품이 브랜드의 명성에 자리잡기까지를 다룬 이야기는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하나의 브랜드가 상징하는 의미, 그 브랜드를 갖거나 애용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욕망과 욕구, 이런 일들이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어울리기까지의 이야기는 창조는 모방의 어머니란 말이 절로 떠오른다.

 

 

 

 

 

아침 식사용으로 자주 먹는 콘플레이크가 실은 성욕을 억제하기 위해 만들어졌단 원래의 의도를 발전시켜 어떻게 식탁에 오르게 됐는지,   햄버거의 대명사인 맥도널드가 영화로 제작된 이야기,  3M 포스트잇의 우연찮은 탄생 비화, 영화 속 남자들의 포즈 중 하나인 담배에 불을 붙일 때 등장하는 라이터의 대명사인  라이터 지포, 전 세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한다면 한 번쯤은 손에 쥐어 본 적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레고, 요즘 방송 CF에 자주 보이는 하리보, 이것은 한국형 패키지가 없다는 사실이 아쉽다.

 

 

 

 

 

 

아디다스 운동화와 운동 마니아에 얽힌 사연, 석유 찌꺼기에서 부드럽게 발리는  바셀린의 원천 소스가 석유 찌꺼기를 이용한다는 사실, 학창 시절 연필 대용하면 떠오르는 샤프펜슬...

 

 

 

 

 

 

여기에 코카콜라, 스팸과 스팸문자, 전투 음식에 유래한 이야기들은 필요는 발명이 어머니에 이어 생활 반경 내에서 얼마든지 마주칠 수 있고 사용한다는 점에서 브랜드가 세상을 바꿔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가 있다.

 

 

 

그러로 보니 우리나라의 브랜드 원조가 생각나기도 한다.

 

 

12시에 만나지 않으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란 별칭이 붙을  것 같은 브000, 커피에 살짝 담갔다 먹는 에00, 손이 간다는 새00, 라면 하면 000000...

 

 

친숙하고 익숙한 이름들, 38만 구독자의 지식 유튜브 채널 [세상의 모든 지식]을 통해 봤던 유명한 내용들을 책을 통해 다시 접하니 세상의 필요한 중요한 모든 것들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라 유익하다.

 

 

 

다양한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읽어봐도 책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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