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가 아니면 죽음을 스토리콜렉터 99
제프 린지 지음, 고유경 옮김 / 북로드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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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보적인 캐릭터의 귀환으로 다시 돌아온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를 쓴  작가의 새로운 신작이다.

 

 

일명 21세기형 신출귀몰한 존재, 루팡의 변형된 캐릭터라면 조금은 이해가 될까?

 

 

'라일리 울프'라고 알려진 그는 누구인가?

 

 

거대한 플라자 기공식에서 동상을 거뜬히 헬리콥터를 이용해 강탈하는 행동, 여기에 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변장과 변신의 능력과 나쁜 놈들만 타깃을 정해 그들이 가진 것을 유유히 가져가는 행위들....

 

 

저자의 대표작인 '덱스터'를 읽어 본 독자라면 덱스터란 인물이 가진 비슷한 면도 보인 면이 있는 반면 또 다른 특색 있는 도둑이란 신분을 이용해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라일리 울프란 존재에 대해 호기심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그는 왜 하고 많은 일들 중 위험하고 도발적인 일들을 해야만 할까?

 

 

순조롭게 일이 진행되는 것 자체가  진부하고 긴장감이 없어진, 오히려 제대로 순조롭게 이뤄진 일이라면 불안을 느끼는 그에게 스릴이 넘치는 도둑질은 살아가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극대치의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여기엔 어릴 적의 아픈 기억에 대한 보상 심리도 있었을 것이란 짐작 하에 그가 하는 행동들을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유유히 동상을 납치(?) 한 후  세계 최대의 사이즈를 자랑하는 핑크 다이아로 알려진 다리 야 에누르(빛의 바다)란 보석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그의 철두철미한 계획은 이제부터 시작에 불과하단 사실, 이란과 미국 양국 간의 교류의 일원으로 최첨단 경비를 자랑하는  '에버하르트'박물관에 전시될 그 보석을 그는 과연 뜻대로 손에 쥘 수 있을까?

 

 

 

케이퍼 픽션의 맛을 제대로 느끼면서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자유자재로 자신의 몸을 이용해 공간을 이용하는 파쿠르(오~ 이미 머릿속에  건물과 건물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울프의 모습이 상상된다.) 실력자란 캐릭터를 창조한 저자의 주인공 탄생은 역동적이고도 자신감 넘치는, 흔히 이용되는 차량 이용을 자제하는 대신 자신의 몸을 이용해 적의 동향을 파악하고 유유히 사라지는 일련의 행동들이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는 점과 함께 앙상블을 이루며 행동하는  모습들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그를 추적하는  FBI 요원 프랭크 델가도의 대결은 '라일리 울프'의 과거를 밝혀내는 과정으로 인해 마치 셜록 홈즈와 루팡의 대결처럼 보이기도 한다.

 

 

여기엔 그를 돕는 동조자이자 연인처럼 보이는 모니카의 합작으로 이뤄지는 사건의 진행은 그들 사이의 아슬한 로맨스까지 곁들여져 또 하나의 읽는 재미를 준다.

 

 

사회적으로 부도덕한 상류층들을 겨냥한 도둑, 그는 과연 착한 도둑인가, 나쁜 도둑인가?

 

 

나쁜 일들을 저지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도둑이라고 해도 그가 행한 일들은 분명 나쁘지만 읽는 동안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과 통쾌하게 잡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갈라진 것은 라일리 울프를 향한 독자로서의 고민을 하게 만든 부분이다.

 

 

 

 

 

 

영화 '인사이드 맨', '이탈리안 잡'을 좋아하는데, 이 작품을 읽는 내내 이 작품을 영상으로 만나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이제 본격적인 '라일리 울프' 시리즈의 서막이 오른 만큼 그의 다음 행보는 어떻게 이어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액션 추리물!

 

 

색다른 주인공의 활약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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