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퍼펙트 바이블 - 원리와 철학으로 정복하는 비트코인의 모든 것
비제이 셀밤 지음, 장영재 옮김, 알렉스 글래드스타인 서문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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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저금리, 예금만으로는 살아가기 힘든 시대, 증시는 하루가 다르게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기타 여러 상품에 눈길을 돌리지 않은 수가 없는 시대가 됐다.



처음 비트코인이란 용어를 대했을 때 그저 지나가는 것으로 치부했던  것이 지금은 평범한 이들에게도 하나의 투자대상이자 앞으로 비전에 대한 어떤 기대감마저 불러일으킨다.



책은 초보자 입자에서 어떤 막연하게 대할 수 있던 비트코인에 대해 이해가 쉽게 들려주고 그 범위는 기술, 경제, 정치, 철학을 기반으로 해부하는 구성을 펼쳐 보인다.



15년 전 어느 무명의 시민 자유 운동가가 만든 비트코인의 존재감이 정부마저 힘을 실으면서 실제 비트코인이 성장하는 시간들은  기업이 상품으로 출현하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정화폐보다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투자하는 방식이 선호되고 있긴 하지만 탈중앙화된 네트워크 상에서 비트코인이 가진 매력은 여전하다.



특히 정부나 중앙은행의 개입 없는 신뢰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지닌 이점은 디지털 화폐로 점차 들어서는 시대를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만일 제도화된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안정적이고 이를 바탕으로 한 인프라에서 금융 시스템은 또 다른 새로운 기회이자 지금까지 안전한 투자 방식에서 벗어난 비트코인이 아닌 정착형으로 이점을 두루 누릴 수 있다면 누구라도 참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러한 비트코인을 통해 바라본 4가지 관점에서 다룬 부분들을 살펴보면 아직도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는 것 또한 사실이기에 지금 변화하고 있는 예측불허의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 또한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성 또한 들게 한다.








최고가 경신을 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비트코인에 대한 확신을 두지 않은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에 초보자 입장에서 비트코인의 원리와 생태를 살펴보고 투자방식의 하나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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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포 투
에이모 토울스 지음, 김승욱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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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연인], [모크바의 신사],  [링컨 하이웨이]에 이은 작품집으로 만나는 작가의 신작들-



전작들이 모두 장편소설인 반면 이번 작품들은 뉴욕이란 배경을 다루는 여섯 편의 단편과 헐리우드를 배경으로 다룬 중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단편들을 선호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이번 저자가 그린 이야기들은 정말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매력덩어리들로 뭉친듯한 내용이라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읽었다.



이민의 물결이 넘치는 자유주의 국가 미국, 그러나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그 나라에 대해 배에서 내리기까지 줄 한번 제대로 잘 서는 바람에 인생의 새로운 정착지로 옮기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는  한 편의 코믹과 유쾌함을 선사하는가 하면 결코 인연으로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한 남자와 얽힌 운명적인 만남을 들려주는 내용에서는 술이 정말 웬수지~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유명 화가의 조가들을 찾아 나선 애호가를 위해 자신의 집안에서 물려받은 그 한 조각이 뭣이길래, 계획을 세워 나섰지만 결국 운명은 그 스스로의 운으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느껴볼 수 있는 작품은 또 어떤지!



6편의 단편들은  유연하면서도 뉴욕이란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역사와 사회 속에서 어떻게 흘러가고 이어 가는가를 시대적 배경과 함께 읽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중편에 속하는 두 번째 작품인 로스앤젤레스의 이브가 겪는 일들을 그린 편에서는 그녀의 비밀스러운 삶 속에서 한 명, 한 명씩 연을 맺어가고 살인사건에 연관되면서 벌어지는 일종의 추리스릴처럼 다가오는 작품이지만 할리우드란 배경 속에서 배우와 감독, 사진사, 은퇴한 경찰과 배우지망생들이 모여 살아가는 다채로운 그들의 삶이 역동적으로 그려진다.



우아한 연인에서 등장하는 인물을 다시 내세워 분위기가 조금 다르게 구성된 중편이라 전작을 읽어본 독자라면 이브가 활약하는 모습과 그녀 주위를 둘러싼 인생의 모습들이 저마다 각기 주어진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그려냈기에 작품 속에 또 하나의 어떤 영화 속 장면처럼 느껴졌다.







단편에서 주는 각기 다른 맛을 느껴보는 것이 주 특징이라면 중편에서는 찬란한 할리우드란 배경이 주는 인간의 성공과 빛과 어둠 속에서 펼쳐지는 불야성 같지만 그 불야성마저도 불빛이 꺼지고 나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 준 점이 인상 깊게 다가온 작품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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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의 모든 것 - 투자와 산업이 송두리째 바뀌는 돈의 미래
조진형.이정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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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요즘 화제의 단어 중 하나인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으로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된 책이다.



말로만 듣던 스테이블코인이란 정식 용어에 대해 이는 무엇인가부터 시작해 각국의 현안 정책들, 스테이블코인이 주는 투자와 미래는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들을 담았다.





비트코인과 다른 점은 무엇이며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게 된 배경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출발점으로 시작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금리정책들, 이런 가운데 스테이블 고인의 수요를 다룬 내용들은 요즘 핫한 주제라 흥미롭게 다가온다.








글로벌 침체 대표 격인 2008년 금융위기는 미국의 대표적인 파산회사와 이에 연관된 대규모 금융 규제 개혁에 이르는  진행을 거쳐왔다.



이에 이러한 취약한 점들을 두고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한 회의와 그 대안을 모색하면서 가상자산이 떠오르게 된 배경과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의 대두는 현실적으로 새로운 부상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이 비트코인과는  다르게 법정통화에 가치를 두고 설계된 점이 다르다는 점, 중앙은행의 CBDC란 공식 통화 외에 스테이블코인이 해당 통화의 가치를 1대 1로 한다는 점도 비트코인과 비교해  주목을 끌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장점이라고 한다면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인데 그 현실성 앞에서는 과연 안전한 자산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들을 던진다.









이자 금리가 떨어지고 주식이나 ETF 및 기타 다른 상품에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현실 앞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주는 매력은 눈길을 끌고 있지만 금융자산을 투자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스테이블코인이 주는 위험성 또한 무시할 수없다는 점은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란 생각이 든다.








용어가 익숙지 않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념부터 진행의 흐름방향까지 보인 부분들이 쉽게 설명되어 있어 경제 초보자 및 문외한이더라도 접근성이 좋다는 이점을 지닌 책이라 관심 있는 분들에겐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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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다 하다 앤솔러지 2
김솔 외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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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책들의 새로운 단편소설집 <하다 앤솔러지>의 두 번째 이야기 [묻다]-



다섯 개의 테마 시리즈로 구성된  라인들 중 '걷다'에 이은 '묻다'에 관한 이야기를 다섯 작가의 단편으로 읽어볼 수 있는 단편집이다.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내용을 같은 희곡형식으로 담아낸 첫 이야기인 [고도를 묻다]는 고도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대화를 중심으로 우리들 삶에 끊임없이 묻고 답하는 진행들을 엿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희곡형식이  익숙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읽는다면 절로 그들의 대화 속에 그러게? 고도가 누구지? 아니 고도가 누구 건 상관없이 이런 질문 자체를 하는 진행의 흐름 속에 나 스스로도 질문이란 형식과 묻는 형식에 대한 생각들을 던져볼 수 있었다.




드래곤 세탁소, 개와 꿀, 방과 후 교실, 조건이란 작품들을 차례차례 읽으면서 각기 개성이 다른 작가들의 같은 주제를 다른 결로 대한다는 것도 좋았고 이런 작품들의 의식 속에 담긴 저자가 바라보는 사회시선에 대한 생각들(개와 꿀), 드래곤 세탁소가 지닌 명성에 가려진 주인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는 무엇일까에 대한 의문과 함께 이러한 이야기 속에 어디 하나가 빠진듯한 부족함들을 느끼면서 읽게 되는 것들이 저자의 설정이라고 하니 새삼 다시 글들을 살펴보게 된다.







가장 좋았던 작품이라고 하면 딸 숙제를 통해 어른과 아이가 두려움과 무서움은 무엇인지에 대해 그린 내용인 '방과 후 교실'은  유쾌하면서도 왠지 현실적인 압박감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 모습들이 보여 코끝이 찡하게 다가왔다.




마지막 작품에 이르기까지 색깔별로 맞춘듯한 글들이지만 그 색깔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내용들은 모두 다르기에 '질문'이라 말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들을 들려주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에 대해 타인들의 생각들이 궁금해지는 시간이기도 했다.







반투명 트레싱에 감싸인 표지책도 좋았고 표지는 벗기면 드러나는 그림을 한참 바라보게 만든 이번 작품집이 좋았다.





앞으로 출간될 주제에 걸맞은 작가들의 작품들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내심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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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들 - 마음의 고통과 읽기의 날들
수잰 스캔런 지음, 정지인 옮김 / 엘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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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낯설지만 미국에서는 주목받고 있다는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다.



제목에서 주는 뉘앙스가 이 책을 접하면서 실로 그 깊이를 더해간다고 느꼈는데 아마도 저자 자신이 그동안 자신의 삶을 통과하던 어려움과 고민들, 정신적 방황에서 벗어나기까지 그녀 곁에서 말없는 도움을 준 실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어린 시절 엄마를 잃은 슬픔과 상처로 남은 일로 인해 스스로 삶을 마감하려 했던 저자는 정신병원에 입원해 삼 년이라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은 바로 그 삼 년간의 기록물이자 저자가 스스로 얽매어온 상처와 우울증을 극복하기까지의 여정을 보여준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마음의 아픈 병을 치유하기 위해서 그녀가 의지했던 것은 바로 글쓰기와 책 읽기였다.



책 속에서는 유명 여성작가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페미니즘을 선언한 저자 자신과 여성 작가들이 창조해 낸 문학 속에서 동일선상의 기대감을 얹으며 삶의 의미를 지속적인 노력으로 유지해 나가려는 노력을 한다.









마르그리트 뒤라스, 버지니아울프, 실비아플러스에 이르는 저자들이 여성이란 지위와 자신들의 글을 통해 한올씩 걷어올린 문장들이 자신의 경험과 비교하며 글을 쓰는 과정은 괴로웠던 과정을 이겨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고 이는 곧 문학을 통해 읽고 쓰는 행위가 곧 자신의 회복탄력성에 도움이 되었음을 알게 되는 과정이 색다른 경험을 들게 했다.



저자만이 아니라 누구라도 이런 힘든 순간이 닥쳤을 때 하나의 숨 트기 구멍을 찾으며 더 낫길 바라는 희망을 갖는 이들에게 그곳에서 자신의 아픔을 위안받고 희망을 갖게 되는 경우들이 무엇이 됐든 그것이 주는 안도감을 상당히 크게 다가올 것 같다.

 






저자처럼 미친 여자들이 그려낸 문학에서 자신의 아픔을 위로받았고 그녀들의 글과 자신의 글을 교차하면서 쓰는 길은 읽고 쓰는 행위가 삶을 얼마나 변화시키는지를 공감하며 읽는 시간이 된다.




그렇기에 의미가 품은 뜻은 곧 나만의 시간 속에서 어울리는 길을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다분히 고독을 즐긴다는 차원에서 벗어나 좀 더 사색적이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마음, 그 안에 담긴 의미들은 각자의 마음속에 언제든지 담겨 있을 것이기에 고즈넉한 분위기와 속 깊은 마음이 담긴 책을 찾는다면 권하고 싶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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