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포 투
에이모 토울스 지음, 김승욱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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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연인], [모크바의 신사],  [링컨 하이웨이]에 이은 작품집으로 만나는 작가의 신작들-



전작들이 모두 장편소설인 반면 이번 작품들은 뉴욕이란 배경을 다루는 여섯 편의 단편과 헐리우드를 배경으로 다룬 중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단편들을 선호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이번 저자가 그린 이야기들은 정말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매력덩어리들로 뭉친듯한 내용이라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읽었다.



이민의 물결이 넘치는 자유주의 국가 미국, 그러나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그 나라에 대해 배에서 내리기까지 줄 한번 제대로 잘 서는 바람에 인생의 새로운 정착지로 옮기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는  한 편의 코믹과 유쾌함을 선사하는가 하면 결코 인연으로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한 남자와 얽힌 운명적인 만남을 들려주는 내용에서는 술이 정말 웬수지~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유명 화가의 조가들을 찾아 나선 애호가를 위해 자신의 집안에서 물려받은 그 한 조각이 뭣이길래, 계획을 세워 나섰지만 결국 운명은 그 스스로의 운으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느껴볼 수 있는 작품은 또 어떤지!



6편의 단편들은  유연하면서도 뉴욕이란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역사와 사회 속에서 어떻게 흘러가고 이어 가는가를 시대적 배경과 함께 읽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중편에 속하는 두 번째 작품인 로스앤젤레스의 이브가 겪는 일들을 그린 편에서는 그녀의 비밀스러운 삶 속에서 한 명, 한 명씩 연을 맺어가고 살인사건에 연관되면서 벌어지는 일종의 추리스릴처럼 다가오는 작품이지만 할리우드란 배경 속에서 배우와 감독, 사진사, 은퇴한 경찰과 배우지망생들이 모여 살아가는 다채로운 그들의 삶이 역동적으로 그려진다.



우아한 연인에서 등장하는 인물을 다시 내세워 분위기가 조금 다르게 구성된 중편이라 전작을 읽어본 독자라면 이브가 활약하는 모습과 그녀 주위를 둘러싼 인생의 모습들이 저마다 각기 주어진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그려냈기에 작품 속에 또 하나의 어떤 영화 속 장면처럼 느껴졌다.







단편에서 주는 각기 다른 맛을 느껴보는 것이 주 특징이라면 중편에서는 찬란한 할리우드란 배경이 주는 인간의 성공과 빛과 어둠 속에서 펼쳐지는 불야성 같지만 그 불야성마저도 불빛이 꺼지고 나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 준 점이 인상 깊게 다가온 작품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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