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어떤 건지 가끔 생각해 - 오늘도 마음을 노래하는 뮤지션 고영배의 다정한 하루하루
고영배 지음 / 북폴리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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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송에 출연한 그를 보고 개그맨인 줄 알았다.



억지웃음이 아닌 패널로 나온 그의 입담은 잔잔한 유쾌함을 느끼게 했는데  알고 보니 '소란'이란 밴드의 일원인 것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면을 보게 됐다.



예전에도 그렇지만 요즘 연예인들은 팔방미인들이  많은 것 같다.



자신의 분야 외에 다른 곳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볼 때, 특히 전문 작가가 아님에도 독자들에게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것을 대할 때면 기존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이런 재능도 가졌구나를 감탄하게 된다.



그룹 '소란'의 노래들을 들을 때면 잠시나마 노랫말 속으로 빠져들 때가 있는데 이 책의 내용 또한 그렇게 다가왔다.



2010년에 데뷔해 지금까지 그가 노래를 좋아하고 꾸준히 타 프로그램에 고정 출현하는 것을 보면서 그가 들려주는 자신의 음악, 인생에 대한 것들을 함께 느껴보게 한다.



음악이 좋아서 그 음악을 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들, 특히 작은 일상은 물론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것들을 생각해보게 한 글들이 와닿았다.



두 아이의 아삐로서 가족들과 함께함으로써 느끼는 감동들은 마음이 부드럽고  연약한 아빠이자 가장으로서, 음악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명처럼 다가왔던 고 2 때의 밴드부에 들어간 이야기부터 가정에선 평범한 아빠란 위치에 있는 그가 들려주는 담백하고도 진솔한 이야기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 인생에서 자신의 길을 가는 데에 있어 소중한 만남이 중요함을 함께 느껴보게 한 책이다.



누군가에게 노래를 통해 위로를 해주고 공감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음악을 하는 밴드답게 앞으로 밴드 '소란'에 대한 음악이 더욱 좋은 울림으로 다가와줄 것을 믿는 독자로서 기대해 본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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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드로잉 - 핀든아트의 여행 드로잉 에세이
핀든아트(전보람) 지음 / 블랙잉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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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입시 미술 강사생활을 하던 저자가 일을 접고 떠난 유럽여행에서의 느낌을 드로잉으로 담아낸 책이다.




여행이라고 하면 먼저 떠오는 열심히 일한 그대.. 광고성 문구가 떠오르는 이유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지친 일상이나 직장에 몸매여 있던 루틴에서 벗어나 나에게 주는 보상 차원의 휴식처럼 여겨지기도 하고 잠시나마 일탈을 꿈꾸는 낭만적인 활력을 느껴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가끔 여행을 하다 보면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사진을 통해 기억을 담아내는 것 이외에 춤이나 노래, 잘 다루는 악기 하나쯤 달랑 들고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는 곳에서 그곳의 정취를 느껴보면 참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할 때가 많다.

특히 이 책의 저자처럼 그림을 다루는 것이라면 스케치북, 연필, 색채물감을 들로 마음껏 그리고 싶은 풍경을 담아내는 여행기가 부럽게 다가온다.






한창 고민하고 있을 때 남편이 건넨 한마디로 떠난 유럽여행-



2018년도 바르샤바를 출발하는 과정에서 당시 평창 올림픽 폴란드 선수들과 함께 출국한 장면부터 시작(이 장면을 읽을 때는 마침 프라하를  향한 과정에서 잼버리를 마치고 귀국하는 체코 청소년 및 인솔자들을 떠올려보게 됐다.) 시작해 첫 도착지인 네덜란드를 필두로 프랑스, 독일 ,체코 ,헝가리를 마칠 때까지 그린 드로잉과 함께 한 여행기는 사진으로 본 것과는  또 다른 감성을 자아낸다.




여행이 계절 따라 다가오는 체감이 다르고 특히 겨울 여행에서 맛보는 유럽여행은 한찬 한국의 휴가 여행 계절과는 다르게 다가온다.

저자의 생생한 미술관 관람이나 카페, 호스텔에서 마주친 사람들의 일상적이고도 평범한 모습은 드로잉이란 스케치의 간편하면서도 빠지지 않고 드러내는 특징 포인트들이 정말 잘 어우어진 그림이란 생각이 들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그곳의 풍경이 절로 떠오르기도 했고 여행을 마친 후이기에 그곳에서 눈에 담았던 풍경이 그림으로 만날 때 어떻게 달리 보이는지를 비교해 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여행이 좋기에 떠난 여행, 자신의 일대 고민의 선택에 선 사람들이 잠시나마 충전하고자 떠나는 여행,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의 여행. 연인들과의 여행...



여행자들의 각 사연들은 모두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된 점이라고 한다면  나의 생각을 넓혀주고 보다 많은 생각들을 통해 좀 더 나은 미래의 일을 그려볼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저자가 유럽 여행을 통해 느낀 개인적인 감성들과 생각에 많은 공감된 부분들을 느낀 책이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곳에서의 여행이 그림으로써 서로 소통하고 훈훈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 지금도 온프라인 클래스 작업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저자의 다음 그림이 궁금해진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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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나의 집
오노 후유미 지음, 남소현 옮김 / 북플라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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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국기'로 유명한 저자의 작품이다.


출간된 작품의 시기를 생각하면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호러물이라고 하니 궁금증이 들었다.


엄마의 돌연한 사고로 인한 죽음과 아버지가 엄마의 친한 친구와 재혼함으로써 집에 안정감을 찾을 수없었던 (사춘기 시절의 감정) 고등학교 1학년 히로시는 독립해 살기로 한다.


전학하기로 한 학교와 가깝게 마련한 곳은 '하이츠 그린 홈'이란 곳이지만 왠지 친근감은 느낄 수가 없고 주변인물들마저 가깝게 지낼 수 없는 분위기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자신의 우편함에 미지의 편지와 그 이후 죽은 동물 사체, 어김없이 걸려오는 전화기 속 숨소리와 이어지는 협박들, 여기에 유치원 생으로 보이는 아이가 그린 그림대로 사람이 죽는 사건까지 벌어진다.


이미 오래전부터 집에 대한 좋지 못한 소문들과 이웃에 살고 있는 같은 또래 이즈미마저 이곳을 떠나라고 충고하는데...



눈에 보이진 않지만 느낄 수 있는 묘령의 실체감들, 그 실체감들이 실제 나에게 피해를 주고 목숨까지 빼앗기게 되는 상황까지 몰린다면 과학적인 판단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다.


그런 이야기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밟는 이야기 전개과정은 물론,  히로시가 겪는 쓸쓸함과 안타까움들이 드러나는 전개 과정은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 아닌 비밀로 남게 된다는 설정을 '호러'의 분위기를 통해 잘 그려낸 작품이다.



진실을 말한다 할지라도 믿어줄 수 있는 사람들은 없다는 사실과 안정적이고 안락함을 원했던 '집'이란 형태가 간직한 비밀들이 인간에게 어떤 두려움을 드리우는지를 잘 그린 소설로 저자의 기존 작품과 비교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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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20분의 남자 스토리콜렉터 109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허형은 옮김 / 북로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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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미 육군 특수부대 제75레인저연대에 복무했던 트래비스 디바인-



중동,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위험한 전장을 누볐던 그지만 석연치 않은 동료의 죽음으로 제대를 하고 지금은 월가의 애널리스트 말단인 회사원이다.



 매 6시 20분 행 기차를 타고 맨해튼으로 출근하는 그의 낙이라면 기차가 한순간 머무는 그 사이에  볼 수 있는 한 주택에 머문 여인의 자태,  그를 비롯한 승객들의 눈길을 끄는데 어느 날 그에게 한 통의 이멜이 도착한다.



-여자가 죽었어.


어디서 발신했는지조차 알 수 없는 한 통의 이멜은 하룻밤 지냈던 동료이자 이젠 옛 연인이 된 세라 유즈의 죽음이요,  그가 경찰의 주요 용의자 선상에 오른 것은 물론 전직 퇴역 육군 2성 장군인 에머슨의 협박 아닌 협박으로  돌이킬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에게 주어진 임무란 다니고 있는 회사 카울앤드컴리에 대한 비밀 조사를 통해 회사의 기밀을 빼내오라는 것인데, 내부첩자가 되느냐에 기로에 서는 트래비스.



모. 기. 남의 후속작을 기다리고 있는 독자들에겐 새로운 캐릭터 영웅 시리즈의 탄생을 알리는 서막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은 주인공이다.



완전 무장 그 자체, 뼛속까지 군인의 정신으로 뭉친 트래비스란 인물이 겪는 빠져나올 수 없는 살인사건의 연막은 그 뒤에 가려진 실체에 대한 파악은 물론 개인적인 가정사와 반항, 스스로의 인생개척에 대한 나름대로 노력하는 보통의 샐러리맨의 모습까지 두루두루 엿볼 수 있다.



그가 알고 있던 주위 인물들이 하나둘씩 죽으면서 그에게 다가오는 용의자란 신세를 벗어나기 위해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기밀을 파헤치는 여정은 전쟁터에서 겪었던 그의 신체 리듬감은 물론 거대한 내막에 가려진 국가와 부를 이룬 자들의 돈세탁, 여기에 질투와 사랑이 엮이면서 보다 극대화 한 전장을 방불케 한 액션 스릴의 장을 맛볼 수 있게 그린다.



길들여진 군인의 길을 제대하고 나왔을 때의 비밀들이 그에게 아킬레스건이 될 줄은 미처 몰랐겠지만 이를 이용해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려는 집단이란 실체가 주는 맹목적인 목적과 수단들, 돈의 흐름들이 어떻게 개인과 정치세력, 이를 넘어 국가의 위협마저 허물수 있는지에 대한 작가의 비난과 두려움, 걱정이 깃든 부분들이  요즘 추리 스릴러의 대세를 다시 느껴보게 한다.



예전 작품들이  하나의 주제만을 통해 추리 스릴러의 맛을 그렸다면 이제는 두 개 이상의 목적들을 서로 연결 짓는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이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날리는 결과물도 있지만 알고는 있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막막하고 답답한 유보 상태의 정치적인 연결고리들이 있다는 점을 통해 더욱 실사판처럼 다가오게 그렸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읽는 내내 트래비스란 인물의 캐릭터가 멋지게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했다.



방송에서 '강철부대'를 연상시키 듯한 신체조건과 상대와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하기에 앞서 군인다운 발상자체를 보인 부분들은 실전 전장에서 살아온 그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었기에 마치 한 편의 슬로모션을 통해 그의 모든 모습을 직접 보는 듯 묘사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누구를 믿어야 할지, 정작 믿었던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에 대한 기준은 모호할 뿐이며 나 자신만 믿어야 할 상황 속에서 그만이 할 수 있는 액션과 두뇌 활약은 차후 시리즈물로 곧 만나게 된다니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생생한 현장묘사와 긴장감 조성은 물론이고 전혀 예상치 못한 범인과의 조우 또한 제대로 한방 맞은 느낌이라 지루함을 모르고 읽었다.



트래비스란 캐릭터를 통해 또 다른 추리의 세계에 발을 담근 독자라면 나처럼 빨리 만나보길 기다리지 않을까도 싶은데, 영상으로 만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음, 이런 보디가드만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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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철학이 필요한 시간 - 삶에 대해 미치도록 성찰했던 철학자 47인과의 대화
위저쥔 지음, 박주은 옮김, 안광복 감수 / 알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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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철학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배우는 것- 칸트



무거운 하루의 아침을 시작할 때, 혹은 나 자신에 대한 물음을 향한 것들을 떠올릴 때가 있다.


비단 어떤 종교적인 책을 통해서  그 물음의 근원을 찾아 나선 적도 있지만 가장 근접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철학을 통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철학에 조예가 깊은 것도  아니고 유명 철학자의 책을 통해서 공감 내지는 나와는 다른 방향의 생각전환들을 느낄 때 새로운 것을 아는 기쁨을 이 책을 접하고 나니 더욱 새롭게 다가온다.



철학이란 학문이 어렵고 어떤 확실한 결론에 이르지 않는다는 점, 질문 속에 질문을 달고 연이어서 나 자신이 결국 내릴 수 있는 답(?)에 이르는 과정이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다양한 것들이란 점에서 볼 때 확실히 매력적인 학문이다.







그렇기에 책의 저자가  철학자와 그들이 내세운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선 면면들은 대중들에게 친숙함을 전하는 동시에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만큼 신선했다.



우선 책의 구성과 편집이 상당히 좋았다.



책을 받은 순간 목차들을 차례대로 훑어보면서 철학자들이 말하고자 하는 요점을 중심으로 삼아 간략하면서도 머리에 쏙 들어오는 문장들, 당시 철학자들의 고민들이 시대와 역사적인 부분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루어진 주장이 오늘날 여전히 중요한 주제로써 50가지를 발췌해 풀어낸 점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독서의 연결고리로 활용할 수 있는 강의의 난이도를 '대머리 지수'로 표시해 놓은 점은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독자들 나름대로 익숙한 부분부터 읽어도 좋을 세분화된 부분과,  함께 읽으면 좋을 권장도서까지 한 챕터가 끝나는 부분에 다룬 점은 철학의 재미와 흥미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배려한 점으로  타 철학을 다룬 책들보다 훨씬 정감 있게 다가왔다.


 

우리의 삶에 철학은 필요한가? 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면 철학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부터 철학적 문제들이 지닌 주요한 쟁점과 철학적 사고는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진중한 물음들을 통해  스스로 문제에 대한 사고력과 그 방법을 배운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다.








이런 주제를 통일해 다룬 내용들은 소크라테스부터 아리스토텔레스, 헤겔, 루소, 볼테르, 다윈, 플라톤, 데카르트, 하이데거... 가다머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철학자들의 스타 산실처럼 여겨질 만큼 철학에서 다루는 내용들의  변천사처럼 여길 수 있고 그들의 고민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부분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특히 철학적 구분을 다룰 때 크게 5가지 생각의 테마를 잡고 160갈래의 세분화된 지식의 내용은 난이도에 따라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만큼 좋은 책과의 만남이었다.



책의 제목이 하루 10분의 시간을 이용해 철학과의 만남을 이뤄보자는 취지의 책인데 개인적으로는 앉은자리에서 바로 읽어버렸다.



처음부터 읽기 시작하는 패턴을 버리고 익숙지 못한 철학부분과 대머리 지수가 높은 부분부터 먼저 시작,  뒤를 이어 친숙한 챕터는  쉽게 읽히는 책이라 개인마다  읽는 취향은 다를 것 같기도 하다.



복잡한 인간관계,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실망과 분노, 섭섭함, 인간본성에 대한 고찰.,.. 모든 인간사 감정에 녹아들어 있는 감정을 다룰 때 철학이 주는 주제는 무궁무진하다.



철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서 친근함을 쌓아보면 어떨까?





부족한 부분은 다듬어나가면서 보다 나은 삶의 행보를 이뤄나가는 것, 책을 통해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는 것 또한 의미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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