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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10년 - 불황이라는 거대한 사막을 건너는 당신을 위한 생활경제 안내서
우석훈 지음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역시 우석훈 표 책이다. 우석훈 씨가 유명해진 "88만원 세대"가 알고 봤더니 아득한 옛날로 느껴지는 2007년에 쓴 것이라 한다. 그 때는 그래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5퍼센트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더 나빠졌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암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이미 20대는 몇 년 전에 붕괴되었고 지금의 30대가 개별적으로 무너지면 정말 이 나라에 더 이상의 미래는 없다고 말한다. 사실 이 책은 그 30대에게 향후 10년만 참으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50대 이상에게는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손절매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그리고 저자 자신과 같은 40대에게는 인생의 정말 중요한 전환점이기는 한데 스스로 뭔가 결정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맞다! 내가 바로 그것을 절절히 느끼고 있다. 이렇듯 개인이 불행한데 국가가 행복한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특히 정책을 바꾸어서 대한민국을 살만한 곳으로 만든다는 것은 현재의 정치지형에서는 어렵다고 언급하고 있다.

 

 

저자가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최대한 10년간 버티고, 일본은 놓쳤지만 우리에게는 올 수도 있는 좋은 흐름을 10년 후에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비교할 수 있는 많은 자료들도 제시되고 있다. 장기간 불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20~30대, 즉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기 때문에 일본이 그렇게 큰 경제적 위기를 맞고도 아직까지 망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말이다. 또한 지금 대한민국의 30대가 최소한 앞으로 10년 동안 거치게 될 변화는 일본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를 오랫동안 버텨야 한다면 가급적 소비를 불편하게 일상을 재구성하라면서 신용카드를 없애고 인터넷 뱅킹 조차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또한 불황 대비를 위해 돈을 모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윳돈이 있을 때 마다 1년짜리 정기예금 형태로 묶어두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이율이 낮더라도 그게 낫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귀농, 창업의 어려움, 한국 경제에서 벌어지는 세대전쟁, 사교육 문제 등 우리 사회의 아픈 구석을 잘 묘사하고 있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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