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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들은 한순간에 시장을 장악하는가 - 빅뱅 파괴자들의 혁신 전략
래리 다운즈 & 폴 누네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사실 이 책의 내용들, 그리고 이른바 빅뱅 파괴자를 매일매일 현실 업무에서 보면서 거기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책의 감상이 어떨는지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내용 자체가 매우 친숙할 정도로, 그리고 빅뱅 파괴자로 인해 기업의 생존과 전략이 매번 흔들거릴 정도로 머리 아픈 상황들에 직면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역시 엑센추어의 컨설턴트들답게 현재 상황들을 잘 분석한 보고서 이상의 통찰은 그리 많이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빅뱅 파괴자를 혁신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정보화 시대 이전의 경쟁우위 전략, 크리스텐슨의 혁신기업의 딜레마에서 주장한 아래로부터의 혁신, 그리고 블루 오션 전략에 이어 저자들이 주장하는 빅뱅 파괴자는 네 번째 단계의 혁신으로 명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빅뱅 파괴자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새로운 종류의 기업을 말한다.

 

이 책은 이런 빅뱅 파괴자들이 등장해 시장에 풍파를 일으키고 사라지는 모습을 각각 특이점, 빅뱅, 빅크런치, 엔트로피로 규정하고 각 단계별로 이런 빅뱅 파괴자들의 모습과 함께 이에 대처해 살아남기 위한 방법들도 정리해 알려주고 있다. 사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파괴적인 혁신을 지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빅뱅 성공이 터졌을 때 파티가 오래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냉정하고 실용적으로 현실을 직시하면서 들뜬 흥청거림을 절제할 줄 아는 기업만이 늘 승자로 남는다는 것이다. 또한 엔트로피 단계의 죽어가는 시장에서는 빨리 탈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이런 급작스러운 혁신이 자주 일어나는 IT업계와 모바일 업계를 중심으로 그 사례들을 들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야에서도 이러한 빅뱅 파괴자식 혁신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에 10년 넘게 근무하면서 이제 게임의 룰이 또 바뀌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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