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마네킹 > 학원이 취업의 돌파구입니까

 현 정부들어 학원(입시, 보습학원)이 1만여개나 늘었다 합니다.

취업자수가 적은 이 시기에 정권유지에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군요. 학원이 잘 되면 학원주변 간식집도 장사가 잘 되겠지요. 그리고 더불어 옷도 조금 더 팔리겠네요. 경기가 조금이나마 살아나는데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군요.

많은 가장들은 혼자 힘이 벅차 가정의 주부마저 일터로 내몰아야 하는 현실이 당연한 듯 되어버렸습니다. 가정의 행복이 아이들의 성적순이 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나봅니다.

방과후 학교는 잘 운영이 되고 있는지요.

아이들의 능력에 따라 공부하면 좋은 직장에서 많은 돈 받으며 일할 수 있다고 하던 것을 그대로 답습합니까? 박찬호처럼, 박세리 처럼 아니 게임의 신이라는 임요환 처럼 되면 성공한 것이겠네요.

그래서 학교앞에 PC방이 많이 늘어야 하고 골프장에 학생들이 더 가야 하고 야구장도 북적여야 하겠습니다. 거기에 축구는 더 붐을 이뤄야 하겠습니다.

축구도 클럽이 생겨나고 골프는 부모가 능력이 되어야 하고 서민들은 그냥 공부나 해야겠네요.

 학교에서 모자라는 것은 학원에 갈 돈이 모자라면 교육방송이나 열심히 보면 됩니까??

교육방송도 잘 보면 되지요. 돈이 별로 들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그 내용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쿠폰이가 뭔가 주면서 학원에 다니게 하면 조금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래야 학원도 너 폭넓은 고객을 만들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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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네킹 > 학원이 취업의 돌파구입니까

 현 정부들어 학원(입시, 보습학원)이 1만여개나 늘었다 합니다.

취업자수가 적은 이 시기에 정권유지에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군요. 학원이 잘 되면 학원주변 간식집도 장사가 잘 되겠지요. 그리고 더불어 옷도 조금 더 팔리겠네요. 경기가 조금이나마 살아나는데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군요.

많은 가장들은 혼자 힘이 벅차 가정의 주부마저 일터로 내몰아야 하는 현실이 당연한 듯 되어버렸습니다. 가정의 행복이 아이들의 성적순이 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나봅니다.

방과후 학교는 잘 운영이 되고 있는지요.

아이들의 능력에 따라 공부하면 좋은 직장에서 많은 돈 받으며 일할 수 있다고 하던 것을 그대로 답습합니까? 박찬호처럼, 박세리 처럼 아니 게임의 신이라는 임요환 처럼 되면 성공한 것이겠네요.

그래서 학교앞에 PC방이 많이 늘어야 하고 골프장에 학생들이 더 가야 하고 야구장도 북적여야 하겠습니다. 거기에 축구는 더 붐을 이뤄야 하겠습니다.

축구도 클럽이 생겨나고 골프는 부모가 능력이 되어야 하고 서민들은 그냥 공부나 해야겠네요.

 학교에서 모자라는 것은 학원에 갈 돈이 모자라면 교육방송이나 열심히 보면 됩니까??

교육방송도 잘 보면 되지요. 돈이 별로 들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그 내용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쿠폰이가 뭔가 주면서 학원에 다니게 하면 조금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래야 학원도 너 폭넓은 고객을 만들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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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네킹 > 유학으로 내모는 세상인가요

기러기 아빠들

한국의 교육이 너무 힘들어 이 곳을 떠난 친구들을 보았습니다.

부자도 아니지만 그래도 떠나더군요.

여기에서 공부를 잘 못 따라가니까 외국어(잘난 영어)라도 잘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필리핀으로 가더군요.

여행객들의 비용이 나라의문제가 되더니 이제는 유학 비용이 외환수지 적자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해외에서 인재가 되어 돌아오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낭비만 하고 돌아오는 것은 아닐지.

일부는 마약 등의 이상한 것에 물들어 와서 사회물을 흐리게 하지요.

그것도 모자라 자치단체들도 비용을 주어가면서 유학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신입생 유치조건의 일환으로 해외연수를 내 걸기도 한답니다. 도대체 어디로 가자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우리는 그럴 처지가 못되어 그냥 팝송이나 영화나 자막없이 보는것에 목숩을 거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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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네킹 > [서울대 권장도서 100권]<81>에밀-장 자크 루소

서양의 교육고전으로서 꼭 읽어야 할 책이 있다면 그것은 플라톤의 대화편 ‘국가론’과 루소의 교육론적 소설 ‘에밀’ 두 권이다. 두 책은 모두 인간과 그 사회(즉 ‘국가’)는 교육에 기원을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이 없다면 인간도 그 사회도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플라톤의 책에서 교육은 적극적으로 묘사된다. 그는 고대 그리스의 사상을 최종적으로 종합하여 마음의 본성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그것을 실현하는 데에 ‘지식’이 어떤 공헌을 하는지를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논리와 문체로 제시했던 사람이다. 이 점에서 ‘국가론’만큼 교육의 중요성을 잘 드러내고, 그것이 현실 국가 속에서 어떤 제도를 통해 실현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은 없다.

그러나 루소의 ‘에밀’에서 교육은 그 반대로 묘사된다. ‘교육을 하지 않는 것이 교육을 가장 잘 하는 것’, 교육이란 그런 것이다. 루소가 보기에 교육을 통해서 인간은 그 진실된 자아(이를 루소는 ‘자기사랑’으로서의 자아라고 부른다)를 점차 상실하고 타락된 모습, 가면을 쓴 위선을 인간의 참모습이라고 믿게 된다. 그것이 바로 ‘부르주아 인간상’으로 가득 찬 사회를 만들고, 이 사회 속에서 인간은 서로가 서로를 노예로 부리며 살아간다.

인간의 이러한 타락을 구원으로 돌리려면 교육이나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강요되는 일체의 속박을 거부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뿐이다. 그래서 이 책의 첫 구절은 자연의 찬미로 시작된다. ‘조물주의 손이 닿은 것이면 무엇이든 선하다. 그러나 인간의 손이 닿으면 무엇이든 타락한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 루소는 자연 속에서의 교육, ‘자연을 따르는 교육’을 역설하지만 이것은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곧 루소가 말하는 교육은 문자 그대로 ‘자연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일’이라는 오해가 그것이다. 인간은 이미 오래전에 문명이라는 다리를 건넜고, 이 다리는 한 번 건넌 이상 되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루소 자신도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문명 파괴를 외치면서 우리의 아이들을 원시자연 속으로 돌려보낼 수도 없고(그런 ‘원시자연’은 이미 없다), 위선으로 가득 찬 사회문명 속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비열한 ‘부르주아의 삶’을 계속하도록, 그것을 ‘더 잘 살도록’ 내버려둘 수도 없다. 이 딜레마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이 에밀을 읽는 독자가 관심을 집중해야 할 부분이다. 이 책에서 루소는 나름대로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고, 그 해법이 옳든 그르든, 그 속에 나타난 루소의 사상은 이후 서구 시민사회의 형성과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책은 내용과 문체 모두가 커다란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철학자 칸트는 이 책을 읽느라고 매일 시계처럼 정확한 시간에 산책 나가던 일을 잊어버렸다는 일화가 전해지며, 그의 저술을 통하여 루소의 작품이 자신의 사상에 미친 영향을 솔직히 기술했다. ‘내가 더 이상 루소의 문체의 아름다움에 현혹되지 않고 내 생각에 비추어 그를 이해하게 될 때까지 나는 여러 번 그의 책을 읽어야 했다.’ 칸트의 이 말은 ‘에밀’에 대한 최대의 찬사로 남게 될 것이다.


김안중 서울대 교수 교육학과

(동아일보 05.03.31 - 05.07. 29 기획연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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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네킹 > [서울대 권장도서 100권]<82>구운몽-김만중

한국 고전소설 중 최고 명작을 말하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서포 김만중(西浦 金萬重)의 ‘구운몽(九雲夢)’을 첫손에 꼽는다. ‘구운몽’은 불교의 공(空)사상을 근간으로 하여 불승인 성진의 세계와 관료인 양소유의 세계가 몽중 액자형식을 통해 대조적으로 교섭하면서 불교의 적멸주의와 유교적 공명주의를 대비시켜 인간의 삶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조명한 작품으로, 사상적 깊이나 인물의 행위와 사건을 통해 주제를 형상화하는 소설의 기법 면에서 고전소설의 백미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흔히 ‘구운몽’은 일찍이 도암 이재(陶庵 李縡)가 언급한 대로 세속의 부귀공명이 일장춘몽과 같이 허망하다는 것을 깨닫고 불교의 세계로 귀의하는 내용을 담아낸 것이라고 말하여 왔다. 또는 양소유의 여성 편력이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본능적 욕망을 절제하는 교육을 받았던 사대부가 억압된 욕망을 상상의 세계 속에서 마음껏 발현하는 작품으로 해석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구운몽’의 특정 부분에 중점을 두어 이루어진 것으로서 작품 전체를 통해 구현하려 했던 전체적 의미와는 다른 것이다.


‘구운몽’에 등장하는 인물 중 부처의 가르침을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는 신의 경지에 이른 존재는 육관 대사이다. 반면 꿈꾸기 이전의 성진은 불승의 신분이면서도 세속의 부귀공명을 동경하고 불가의 적막함을 회의하는 미망에 사로잡힌 존재이다. 육관 대사는 석교 위에서 노니는 팔선녀의 자태를 보고 불가의 적막함에 염증을 느끼고 세속의 공명과 부귀영화를 동경하는 성진을 속계의 양소유로 환생하게 한다.


양소유는 팔방미인으로 환생한 여인들과 별다른 고통 없이 인연을 맺고 승상의 벼슬에 올라 부귀와 행락을 일삼는다. 그러나 사치스러운 삶의 모습은 성진이 꿈을 깨고 난 후의 부귀공명의 무상함을 강조하기 위한 하나의 기법임을 알게 된다. 성진이 꿈에서 깨어 육관 대사를 보고 속세의 부귀가 허망함을 깨달았다고 하자 아직도 꿈을 깨지 못하였다고 하면서 ‘금강경(金剛經)’ 큰 법을 강설하여 깨달음에 이르게 한다.

여기서 ‘구운몽’의 진정한 주제가 금강경의 공사상(空思想)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대목의 의미는 금강경의 공사상을 집약한 것으로, 인세에 존재하는 기존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이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다. 현실계와 몽중세계를 분별하려는 마음 자체가 그릇된 집착의 산물이며 진실과 거짓을 따지려는 것 역시 불변의 실체가 아닌 거품이나 그림자와 같은 무상한 대상에 대한 집착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구운몽’은 성진의 삶과 양소유의 삶을 대비시키면서 불교적 적멸주의와 유교적 공명주의가 논쟁과 갈등을 하면서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하는 차원 높은 상승을 지향하고 있다. 즉, 불도의 진리를 깨닫지 못한 성진이 육관 대사의 가르침으로 깨달음을 얻어 육관 대사와 같은 경지에 오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시 깨달은 성진의 문하에는 깨닫기 이전의 성진과 같은 세속의 공명을 탐하는 존재가 이어질 것이고 제2, 제3의 양소유의 삶이 펼쳐질 것이다. 이런 점에서 ‘구운몽’은 신성과 세속, 불교와 유교, 도념(道念)과 정념(情念)의 영원한 토론의 장이라고 볼 수 있다.


서대석 서울대 교수·국어국문학과

(동아일보 05.03.31 - 05.07. 29 기획연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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