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스티븐 킹 걸작선 1
스티븐 킹 지음, 한기찬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린시절 학교 다닐때에 우린 학급에서 독특한 모습, 생각,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그들을 나와 같은 동등한 주체적 인간으로 대우하지 않고 괴롭히고, 놀림거리로 만든 적이 있을 것이다. 소위 '왕따'의 문제는 자신들의 공간을 침범한 외부자를 철저히 격리하고, 고립시킴으로써 자신들을 보호하려는 우리안에 내재된 동물적 본능이 인간에게 아직까지 남아있다는 여지가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이 가끔은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되어 심하게 마음 아파했던 기억을 떠오르게 했다.

광신적이고, 가학적인 어머니 밑에서 철저히 외부와 격리되어 성장한 주인공 캐리. 그녀의 남과 다른 행동과 모습들은 철저히 같은 학우들에게 배격되고, 무시되어 결국 그녀를 조롱과 멸시의 대상으로 만들고 만다. 이러한 그들은 행위들은 샤워실에서 늦은 생리를 시작한 캐리에게 비이성적인 구타와 놀림을 집단적으로 가하게 함으로써 그녀에게 잊지 못할 조롱과 악몽을 안기게 된다. 더욱이, 어린시절 남과 다른 염력을 가진 그녀에게 이 일은 그녀에게 태어날때부터 유전적으로 가지고 있던 초능력적인 힘을 인식시키고, 배양(?)시키는 안 좋은 결과를 낳게 된다. 이런 틈에 캐리에게 집단적으로 폭행시킨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고민하던 그녀의 반듯한(?)  학급 친구 수지는 그녀의 멋있는 애인 토미로 하여금 졸업식 무도회의 파트너로서 캐리에게 빌려주는 계기가 되지만, 캐리의 일로 학교로부터 정학과 무도회 참석을 제지당한 또다른 캐리의 친구 크리스는 그녀의 불량한 애인 빌리와 함께 캐리를 무도회에서 모든 사람에게 망신과 조롱의 대상으로 만들고 만다.

이 사건은 그동안 학교에서 약자로서 격리되고, 바보처럼 취급되었던 캐리에게 분노와 함께 일어난 그녀의 통제할 수 없는 염력이 동시에 폭발하면서 살기 좋고, 평온했던 한 마을과 학교를 파괴와 상흔의 상처가 가득한 공포로 몰아가게 된다. 결국 캐리의 죽음으로써 끝나게 되지만, 어디선가 그녀와 같은 능력을 가진 아이 아니 사람들이 존재함을 암시하는 공포스러운 결말로 끝나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인 스티븐 킹의 상상력과 추리적 사고가 읽는 내내 흥미를 주고 있는 이 책은 과연 이 사건의 진범이 캐리만일까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진정 그들의 관심과 이해 있었다면 이러한 불행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남을 구속하고, 소외시킴으로써 자신안에 내재된 불온한 감정과 사고를 발현시키는 우리들의 실체를 들켜버린 것처럼 읽는 내내 후회와 반성을 느끼게 한 책이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부모들의 잘못된 자식 교육에 의해 비사교적, 비이성적으로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켜주는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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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물만두 > 나만의 상반기 베스트 도서

나도 한번 해봅니다.

5월까지 53권을 읽었군요. 만화, 동화 빼고요. 점점 줄어드니 참...

1.  콜린 덱스터의 책을 빼놓을 수 없군요.

2.  오, 이 책 정말 대단합니다.

3. 이 작품이 좋았습니다. 잔잔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죠.

4.  놓칠뻔한 일본 추리 단편집이죠. 새로운 작가와의 만남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5.  매트 스커더의 전 시리즈의 출판을 바라며... 아자~

6.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7.  숨은아이님 아니었으면 제가 감히 볼 수 없었을 작품... 감사드립니다.

8.  세풀베다를 알게 해준 고마운 작품입니다.

9.  새로운 세계의 발견이라고 생각되는 작품입니다.

10.  경마장 살인사건과 갈등하다가 그래도 카레라 형사의 손을 들어줍니다.

아무래도 전 역시 추리 소설과 SF소설이 좋군요.

6월... 황금같은 추리 소설의 달이 될 6월... 더 대단한 작품들이 마구마구 쏟아지기를...

파산을 한다해도 쌓아놓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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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즈마리 > 혈액형별 성격연구

한때 혈액형에 대해 연구(?)를 했는데, 그때가 몇 년 전인 것 같다. 처음에는 나를 좀 알아보자에서 시작된 것이, 다른 사람도 궁금하여 내가 아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연구해 보았는데, 재밌기도 하고 내가 직접 체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라, 더 신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연구를 하지 않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대략 25세가 넘어가면, 자신의 성격의 단점을 보완해서 피를 거스르기(?) 때문에 연구 결과가 안 맞는 일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런 유형화가 가능한 나이때가 대략 스무살 전후라 여겨진다..

=A형 남자=

A형 남자는 바른생활맨이 많습니다. 항상 원리 원칙을 중시하고, 상식에 맞는 행동을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시간약속은 물론이고, 자잘한 계획도 솔선수범하는 스타일. 그래서 보수적인 사람이 많은 것도 에이형 입니다.

정도 많아서 주위 사람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습니다. 이렇듯 완벽을 추구하는 A형이기 때문에 작은 문제라도 생기면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또한 많은 사람에게 신경을 써도 타인들이 자신의 노력에 적절하지 않은 실망감-이를테면 잘 챙겨줬는데, 친구들이 정작 필요할때 나 몰라라 하면-을 안겨주면 몹시 속상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인에게 완벽하다 혹은 편하다는 인상을 주긴 하지만, 사실은 굉장히 마음이 여린 사람들이 바로 에이형입니다. 그럼에도 원리원칙에 맞게 행동하기 때문에 강인한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이런 성격이 단점으로 비춰지면 답답하다는 인상을 주기 쉽고, 마냥 편안한 사람으로만 비춰져서 이성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유발하기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실,근면한 에이형 남성은 결국엔 최후의 승자입니다. 여성들에게 신뢰감을 안겨주기 때문에 믿을 수 있어 일등 신랑감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에이형 남성은 같은 에이형 여성과는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고, 약간 적극적인 오형 여성과는 천생연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형 여성의 약간 과격하고(?), 들떠있는 면을 에이형 남성은 세심하게 다독이고, 안정적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에이형은 남성이나 여성이나 삐형을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에이형 남성과 삐형 여성과의 연애는 상상하기 힘든 사항입니다. 에이삐형 여성은 에이형 남성을 단순히 사람은 좋지만 지루한 사람이라 여기므로, 친구 이상의 관계로는 발전하기 어려운 사이입니다.

=A형 여성=

에이형 여성은 같은 형 남성과 마찬가지로 완벽주의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작은 문제라도 발생하면 심각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 합니다. 에이형 여성이 대부분 가장 여성스럽고, 순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요즘 세상이 세상인지라 별로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내성적이긴 하지만, 또 의외로 발랄하고, 쾌활한 면도 많은 에이형 여자입니다.

에이형 여자도 이성친구보다는 동성친구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항상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완벽주의적인 기질로 인해 자신을 누군가 싫어한다고 여기면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그 친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를 씁니다.

에이형 여성은 오형 남성과는 천생연분입니다. 에이형 여성의 경우 남자에게 먼저 대쉬하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자신의 의지가 있고 정말 맘에 드는 남자가 나타나면 소신을 갖고 대쉬하여 사랑을 성취하기도 합니다. 에이형 여성은 권위적인 오형남성을 그런대로 잘 받아주고, 인정해주기 때문에 잘 맞는 듯이 보입니다. 삐형 남성은 좀처럼 적응하기 힘든 상대입니다. 에이삐형 남성은 벽이 느껴지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않는 이상 적정선 이상은 넘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B형 남성=

B형남성의 가장 큰 특징은 우유부단하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오는 여자 안막고 가는 여자 안막기 때문에 자칫하면 (실제로도-_-;;) 바람둥이로 비춰질 염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에이형과는 반대로 원리원칙과 상관없이 행동하고,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기도 하기 때문에 비윤리적인 일도 가능한 것이 삐형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매력이 없느냐..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매력이 많은 혈액형이 삐형입니다. 변덕도 심하고, 좀처럼 한 곳에 꾹 눌러있는 법이 별로 없는 삐형이긴 하지만,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이 있으면 정신없이 거기에 빠져듭니다. 삐형의 경우 어떤 성과나 결과를 위해 일을 한다기 보단 좋아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말은 뒤집어 보면 하기 싫은 일은 죽어도 안한다는 말도 됩니다. 이런 자신의 장단점을 잘 활용하는 것이 삐형에게는 좋습니다.

삐형은 같은 삐형 여자에게 비슷한 사람으로서 일종의 매력을 느낍니다. 삐형 커플이 많은 것도 바로 이때문입니다. 그러나 서로 제멋대로일 수 있기 때문에 서로 항상 언제 헤어질지 몰라 걱정스러워 하는 면이 있습니다. 이 면을 긴장감으로 생각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삐형 커플에게는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삐형 남자와 정말 잘 맞는 것은 아무래도 에이삐형 여자입니다. 에이삐형 여자는 삐형남자의 제멋대로인 것을 꽉 다잡아줍니다. 게다가 삐형 남자를 끌어당기는 에이삐형의 신비로움에 삐형남자는 마냥 즐거워합니다. 왜냐하면 삐형은 모험을 좋아하고, 신기하게 느껴지는 일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에이형 여자는 삐형 남자를 근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제멋대로인 바람둥이로 보거나 괴짜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오형 여자도 삐형에게는 적대적입니다.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신뢰를 쌓기가 힘이 듭니다.

=B형 여자=

삐형 여자는 대부분 성격이 쾌활한 편입니다. 이런 쾌활함이 지나치면 푼수로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성도 동성처럼 편하게 대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삐형 여자입니다. 때문에 삐형 여자 주변에는 남성들도 붐빕니다. 언제나 사랑의 이벤트가 가능한 삐형 여자. 이들은 대부분 변덕스러운데다 지루한 걸 못참기 때문에 항상 변화를 추구합니다.

서양적인 기준으로 가장 여성스럽다고 생각해도 좋을 혈액형입니다. 왜냐면 서양에선 무조건 순종적인 여성보다는 고양이처럼 변덕스럽고 좀처럼 파악하기 힘든 여성을 여성스럽다고 보기 때문이죠.

하지만, 무언가 하나에 열중하기 힘든 당신. 끈기가 없기는 삐형 남자와 다를 게 없습니다. 한가지에 열중해서 무언가를 성취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더라도 막연하기만 합니다. 이런 단점을 잘 파악하고 보완해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말도 많고 실수도 많아서 덤벙댄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이런 점이 남성에게는 편안한 모습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로맨스를 꿈꾸기 보다는 현실적인 사랑을 찾기 때문에 눈이 높은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삐형 여자는 아무래도 에이삐형 남성이나 삐형 남성에게 매력을 느낍니다. 그러나 에이삐형 남성은 어쩐지 어렵기만 한데다 짝사랑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삐형여자의 진취적이고 자신있는 모습에 에이삐형 남자는 매력을 느끼기 때문에 꾸준히 친구로 지내다보면 어느 순간 사랑을 성취할 수도 있습니다. 삐형은 쿵짝이 잘 맞기 때문에 서로를 잘 이해하는 편입니다. 그렇긴 해도 한번 틀어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사이이기도 합니다.

오형 남성의 남성적인 면에 끌릴 수도 있지만, 그의 권위적인 면에 곧 짜증을 낼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여성에 대해 세심하게 배려하고 여자를 잘 다룰 줄 아는 삐형남성에게 넘어갑니다. 에이형 남성은 삐형여성에게 답답한 남자입니다. 별로 근사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연결되기는 어렵습니다.

=O형 남성=

오형 남성은 남성다우면서도 보수적이어서 전형적인 한국 남자! 입니다. 끈기가 강해서 자신이 목표로 한 일은 최선을 다해 임하기는 합니다만..너무 그 목표에 집착하다 허송세월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작은 것에도 만족해야 할 듯 싶습니다.

오형남성은 주로 리더가 많습니다. 그게 실제적인 리더인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모든 사람 사이에서 윤활류의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 입니다. 어떤 모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그 모임을 이끌어나가는 데에 있어 자신감도 갖고 있고, 어떤 근성도 있습니다. 이런 점이 단점으로 발전하여 권위적이 되거나 밖으로 보여지는 데만 신경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오형 남성은 모든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면서도, 나름대로의 선도 있는데, 누구에게 나쁜 말을 잘 못하고, 모두에게 동료로 여겨지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오형 남성은 순종적이고, 얌전한 여성을 선호합니다. 자신이 군림하고자 하는 욕구가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면이 여성에게는 의지하고픈 사람으로 작용하여 카사노바(?)가 될 여지도 어느 정도 있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오형남성은 대개 현모양처의 부인을 얻고, 바람필때는 보이는 것을 의식하므로 같이 다녀도 창피하지 않을 만큼 화려하고 예쁜 여자를 선호합니다.

오형남성의 남성적인 면을 지지해주고, 단순한 면을 요령있게 다독여주는 것은 역시 에이형 여성입니다. 에이형 여성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심하게 오형을 보필합니다. 삐형 여성은 오형과 트러블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나이차이가 좀 있으면 오형은 삐형을 귀엽게 여기고, 삐형도 오형을 동경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곧 파경이 예상됩니다.-_-;; 에이삐형 여자와는 서로 끌리기는 하지만, 서로 대쉬를 안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형 남성이 똑똑한 여자는 못참는 경향이 있고, 에이삐형 여자도 자존심이 세기 때문에 자존심 싸움만 하다 끝이납니다. 서로 아쉬워 하면서도 그대로 묻혀지는 듯 합니다. 어쩌다 둘이 마음이 동해서 사귀더라도 타인을 많이 의식하는 오형과 자기 자신만 아는 에이삐형은 서로에게 상처만 낼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오형은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에이삐형은 단 두사람만의 관계를 더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오형 남자의 눈에 같은 오형 여자는 여자로 안보이는 듯 합니다.

=O형 여자=

오형 여자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면이 있는 것으로 많이 여겨져 왔으나, 과연...-_-;; 제가 보기엔 별로 그다지 남성적이지 않은 듯 합니다. 오형여성의 경우는 정말 다들 개성이 독특해서 뚜렷한 통일점을 찾기는 힘이 듭니다. 오형 여성은 이성보다는 동성들끼리 친분이 강합니다. 이들은 서로 다 제각각임에도 하나도 통일되는 묘한 동질감이 있습니다.

대부분 시간을 같이 보내거나, 식사를 같이하고 쇼핑을 같이 하는 데서 친근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형 남성처럼 대인관계를 중요시 여기고, 그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잘' 찾습니다.

동료의식이 많이 발달되어서 그런지, 종종 싱글들이 오형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동성 친구들과 많이 만나고, 동료들, 친구들로부터의 우정이 그녀를 지탱해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성에 대한 내면적인 갈망이 있는데, 다들 잘 몰라 줍니다..--;; 겉으로 보기에 강해 보이기 때문인데, 때로 그녀를 맘에 두고 있는 남성이 사적으로 다가와도 동료처럼 너무 편안하게 혹은 딱딱하게 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맘에 드는 사람을 못 잊어하면서 마음에 묻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 사랑하는 사람은 좀처럼 포기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좀 연약한 남성에게 끌리는 것도 같습니다. 오형 여성에게 가장 잘 맞는 남성은 에이형입니다. 에이형의 세심한 면이 오형 여성에게 매력적으로 비춰질 수 있고, 믿음이 가는 면이기도 합니다.

=AB형 남성=

에이삐형은 대체로 남자나 여자나 자신이 특별하고 근본적으로 이해받기 힘든 사람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에이삐형 남성은 약간 어두운 편이고 밝아 보이더라도 어두운 면이 강합니다. 좀처럼 남을 믿지 않는데, 이것은 사실 사람을 믿으면 전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에 상처받기를 주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중적인 사람, 거짓말 하는 사람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그럼에도 자신은 정작 이중적입니다. 아마도 자신의 이중성에 대한 고민을 하다보니, 남의 이중성을 잘 캐취하게 되고, 그런 점에 대해 크게 실망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친구를 많이 만들거나, 남과 잘 어울리는 성격은 아닙니다. 대체로 몇몇 사람들과의 좁고 깊은 인간관계를 선호합니다. 에이삐형의 경우 자신의 세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리고 남들이 볼 때 소소한 일에 큰 상처를 받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설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겉보기 친구가 많을 지라도 실제로 그가 친구라고 생각하고 믿는 사람은 극히 소수에 불과합니다. 타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잃고 싶지 않아서, 즉 자의식이 강해서 혼자 있는 것을 즐기기도 합니다. 주변에 친구가 많더라도 그 자의식은 그대로 있습니다.

대체로 그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친절한 편입니다. 또 어두운 면이 여성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그런 면을 보고 접근한 여성은 곧 그 어두움에 힘들어 할 수도 있습니다. 에이삐형 남자는 생각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에이삐형은 삐형 여자와 가장 잘 맞습니다. 삐형여자의 발랄한 면은 에이삐형의 어두움을 상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성을 편안하게 해주고 부담없게 해주는 삐형여자는 에이삐형남성에게 매력적인 존재일 것입니다. 에이형 여자는 친구로서 그의 곁에서 신뢰와 인정을 얻어낼 것입니다. 오형 여자는 에이삐형 남자에게 다소 끌리긴 하지만 거리감이나 그의 내면적 복잡함을 이해하기가 힘이 듭니다. 에이삐형 여자와는 서로의 거리두기 탓에 좀처럼 가까워지기 힘듭니다. 그러나 간혹 맘이 맞으면 동질성 때문에 푹 빠져듭니다. 그럼에도 역시 서로의 닮음꼴 때문에 좀처럼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AB형 여자=

에이삐형 여자는 에이삐형 남성과 마찬가지로 '근본적으로 이해받을 수 없다'라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믿음들을 강화하는데, 대체로 비약일 경우가 많습니다. 한 남자한테 데이면 '남잔 다 똑같애'하고 일반화시키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이중성에 대해 극도로 예민해서, 이중적인 사람, 거짓말 하는 사람을 몹시 싫어하지만, 정작 자신은 이중적이고 거짓말을 잘 합니다. 

관심이 다방면에 두루 걸쳐 있고, 호기심이 왕성해서, 누구와도 그리고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금방 친해집니다. 하지만, 정작 깊이 사귀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녀는 대체로 의심이 많고, 상처에 민감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을 긋고 거리두기에 들어갑니다.

좋아도 싫은 척을 잘 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긴가민가하게 만들고,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아서 이성에게 다소 신비스러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아도 싫은 척을 할 수는 있지만, 싫으면 좋은 척을 못하기 때문에 주변에 적이 많기도 합니다. 또 공상을 좋아하고 백일몽에 빠지거나 상상의 인물을 설정하기도 합니다. 자칫 그런 점이 현실로부터의 도피로 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에이삐형 여자와는 삐형남자가 잘 맞는다고 합니다. 에이삐형 여자는 지루한 걸 못참는데, 무엇이든 빨리 지루해지는 게 문제입니다. 호기심을 충족시키면 금세 권태를 느껴 항상 새로운 것에 몰두합니다. 이런 특성 상, 예측 가능한 에이형 남자는 친구 이상으로는 잘 안 보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삐형남자에게 끌리는 것 같습니다. 에이삐형 남자에게도 호감을 갖지만 정작 다가서지는 못합니다. 그가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는 편. 막상 만나면 서로를 잘 이해합니다. 오형 남자와는 자존심 싸움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아예 그가 나이가 아주 많거나 하면 모르지만, 동년배의 경우 서로의 자존심, 혹은 우위 다툼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줍니다.  

H's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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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사 - 단군에서 김두한까지 한홍구의 역사이야기 1
한홍구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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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보는 관점에서 다르게 기술될 수 있다. 다시말해, 분명히 그 사건은 있었으나 보는 이의 관점이나 사고방식에 따라 엄청나게 다르게 기술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흑백 논리처럼 명확하게 규정지을 수 있을 것 같은 사건도 꼼꼼히 되새겨보면 어딘가 우리가 잘못 듣고, 이해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의 역사들은 지배자나 승리자 입장에서 저술되다보니 특정 사건들을 자기 식으로 해석하고, 오도하는 문제점이 있다보니 하나하나 관련된 역사 저술서를 보면서 이해하는 것이 진정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했던 학창시절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나게 하는 책이었다.

인천상륙작전하면 생각나는 인물 맥아더 장군. 그는 6.25라는 민족간 전쟁에서 수세에 몰려있던 남한에게 전세를 역전시키는 계기를 만들어준 고마운 인물로 인천 앞바다에는 그의 동상이 있으며, 우리 국민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가 당시  미대통령 트루먼에 의해 물러나지 않았다면 우리는 일본보다 몇배이상의 핵폭탄 전쟁에 휘말려 그 고통으로 고생했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면 아마 분노할 것이다. 또, 모TV에서 일제시대 민족 정신이 가득한 의적으로 묘사된 김두한의 실상은 거의 그가 저지른 모든 일들이 자신의 세력과 이권을 위해 행해진 행위이며, 그역시 전후 진흙탕같은 정치판의 정치깡패로서 소모품처럼 쓰이다가 버려진 존재라면 그를 존경하고 추앙하는 우리의 어린 학생들은 어떠한 표정을 지을까? 우린 얼마나 심한 역사 왜곡속에 살고 있는지 이 책은 읽는 순간부터 경악스러움에 치를 떨게 만들었다.  

진정한 보수라고 주창하는 그들의 실상은 일제 말기 뿌리가 제대로 뽑히지 못한 채 철저한 실리와 모략에 의해 성장한 친일파들의 잔재들이며, 그들이 말하는 보수는 우리 한민족을 반공이라는 매커니즘에 의해 철저히 분리함으로써 자신의 죄과를 숨기려는 모략이었음을 이 책을 말하고 있다. 노덕술이라는 친일 악질 고문경찰이 남긴 잔재들이 경찰에게 고문과 폭력이 일반화된 관행처럼 만들어 버렸다면 우리의 제대로 역사인식과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주장하고 있는 듯 했다.

이 책에서는 요즘도 유행하는 병영기피가 과거 조선시대부터 존재했으며 그역시 가진 자들의 논리에 이끌려 다니다 보니 모순이 가득한 제도로 남기게 되었고,  그 안좋은 씨앗들은 결국 현재의 병역 불평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북한에 의한 행해진 민간인 학살보다 더 심각하게 자행되었던 미군과 한국군, 경찰등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진상 규명 및 조사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진정 역사에 대한 올바른 판단과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일본과 독일의 역사인식을 보면서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 역시 우리가 저지른 치부와 부끄러움에 대해서는 철저히 인정하고, 반성함으로써 다가오는 미래의 세대들에게는 더 큰 역사적 과오를 저지를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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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진/우맘 > 강력추천!!! 젤리틴트
에뛰드 젤리틴트
아모레퍼시픽
평점 :
단종


무진장 잘 트는 제 입술, 그래서 지난 겨울에는 니베아 립글로스만 바르며 어찌어찌 버텼지요. 그러나 봄이 되어 여기 저기서 레이스 치맛자락이 나부끼자, 창백하고 시퍼런 입술이 어찌나 보기 흉하던지. 그래서, 오랜만에 화장품을 장만했죠. 사실은 예전에 쓰던 에뛰드의 쥬시빔이 참 마음에 들었던지라 그 제품을 다시 구입할까 했는데요, 검색을 하다보니 '젤리 틴트'라는 것이 나오는 것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젤리...틴트? 새로운 종류의 화장품에 굉장히 혹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남들은 알지도 못하는 액체로 된 틴트, 스틱 섀도우, 붓 펜 아이라이너 등도 주저 없이 써 본 터라 호기심이 발동했지요.
그러나, 입술 사정이 별로 안 좋은지라 아무리 저렴하다 해도 막무가내로 살 수는 없겠더라구요. 그래서 퇴근길에 근처 HUE Place던가요? 아모레 매장에 가서 시제품을 한 번 발라봤지요.

히야~ 바르자마자 입에 가득, 체리+딸기향이.^^ 게다가 립스틱보다는 투명하고, 립글로스보다는 답답하지 않은 사용감이 딱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래서 알라딘에 주문하고 받아 쓴 지 지금 며칠 되었습니다.
아주아주 만족이예요. 제가 쓰는 것은 2혼가요? 핑크 미니스커트인데요, 이 봄에 기본이 될만한 예쁜 핑크색입니다. 마치 입술보호제 바르듯이 무신경하게 쓱쓱 펴발라도 될 정도로 투명한 색감, 그러나 그냥 체리색 입술보호제보다는 분명하게 생기 있는 핑크빛이 표현되지요. 그리고 상당히 촉촉해서 밥 먹고 나서 얼른 한 번만 덧바르면 입술 트는 일이 없더라구요.
함께 근무하는 동료에게도 발라보라고 빌려주니, 한 번 써보고는 다음 날로 주문하더이다.

립스틱, 립 팔레트, 돌려서 짜 바르던 루즈 리퀴드에 립 글로스는 튜브에 든 놈, 팁으로 찍어바르는 놈, 손으로 바르는 놈, 그리고 갖가지 입술보호제.... 색깔이 너무 진해서 탈, 입술이 잘 터서 탈, 사용이 불편해서 탈, 입술이 답답해서 탈이던 모든 놈들은 이제 안녕입니다.
당분간, 이 봄은 젤리틴트랑 행복하게 살 거예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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