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빈 바우어, 맥킨지의 모든 것
엘리자베스 하스 에더샤임 지음, 안진환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마빈바우어. 그는 당시에는 전무했던 '경영컨설팅' 분야를 개척하고, 발전시킨 혁신적인 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는 보기 드물게 법률과 경영을 동시에 공부를 마친 분으로 <존스데이리비스&포그>라는 법률회사에서 회사를 상대로 한 채권업무를 하면서 처음 기업들과 접하게 된다. 그는 회사의 경영자가 분명히 망할 정도로 어리석고, 무능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파산하는 것을 보면서 그 원인이 바로 회사내에 존재하던 경영자에 지나친 명령과 복종, 서열식 구조에 있음을 하게 된다. 다시말해 회사의 경영자에게 진실된 사실을 전달하지 못함으로써 끝내 회사의 존망마저 흔들리게 되는 상황을 직접 체험하면서 최고경영자에게 사실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업무에 호감을 갖게 되고, 그것이 바로 <맥킨지>라는 회사에 들어가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것이 바로 경영컨설팅 분야의 거목을 탄생시킨 한 시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그는 역사상 큰 업적을 52년간 그곳에서 남기게 된다.

경영컨설팅이라면 효율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직원들을 해고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식으로 알고 있던 당시의 분위기속에서 이 직종이 과연 성장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감과 두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최고경영자인 CEO들에게 참된 목소리로 성장과 발전에 도움을 주려고 했던 그의 비전과 가치관은 돈에 위해 돈을 버는 일을 하지 않았던 그의 철칙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사실 그 부분에 조금이라도 벗어나기도 하면 가차없이 직원을 해고하는 사례나 회사 주식공개시 파트너들에게 장부가격으로 지분을 넘기는 장면, 전문성과 원칙에 어긋나는 DLJ와의 합작투자를 반대했던 모습에서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시의 경영컨설팅은 나이 지긋한 회사 원로들이 하는 간단히 조언이나 충고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그는 갓 MBA에 마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채용하여 맥킨지식 원칙에 따라 철저히 트레이닝 시키고, 경험을 쌓게 함으로써 절대 정체되거나 현실에 안주하는 직원들을 만들지 않게 했으며, 그들을 단순히 부하가 아닌 파트너로서 인정하고, 회사에 헌신토록 했던 그의 애정과 노력은 그곳을 나와서도 유능한 인재로써 일류회사의 리더로 만드는 근간이 되었다. 다시말해 마빈사관학교에 졸업하면 거의 대부분 성공한다는 공식처럼 그가 맥킨지에서 보여주었던 리더쉽과 원칙등은 유명한 CEO들의 성공사례속에서 보여지고 있다. IDS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하비골럽, 일리노이 주 복지제도 개혁의 리더인 게리 맥두걸, 오길비&매더스의 전회장 데이비드 오길비등의 예에서 그가 그들에게 미쳤던 영향들은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여기에는 그가 경영컨설팅했던 로열더치쉘과 프라이스워터하우스등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철저하게 사실을 수집(현실을 정의)하고, 회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극복하고 나아갈 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해줌으로써 최고경영자들에게 처음에는 듣기 싫지만,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알토란같은 진실된 얘기를 들려주고, 거듭나게 해주었다. 이것이 단순히 경영이론만으로 배웠던 가르침을 현실에 직접적으로 적용함으로써 현실과 이론을 결합시킨 대단한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검정 양말, 감장 양복, 하얀색 와이셔츠등에서 보이듯 철저한 자기관리와 점심시간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그의 원칙과 리더쉽은 세월이 지나 현재까지도 어떤 기업도 도달할 수 없는 경영컨설팅의 대표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도 IMF이후 기존의 경영컨설팅 회사나 과거 주로 감사업무를 맡던 회계법인이 내부회계제도가 정립화되면서 경영컨설팅쪽으로 업무를 강화나 확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영환경상 진실로 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주에게 쓴소리하면 밥줄이 언제 끊어질지 모르다는 농담같은 웃스개 소리가 나오는 분위기속에서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원칙과 용기없이 제대로 된 경영컨설팅은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이 든다. 우리는 큰 위기속에서 간신히 살았다. 더이상 위기는 없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기에 수시로 변하는 현실을 직접적으로 말하고 처방을 해줄 수 있는 능력있는 경영컨설팅 회사가 많았으면 좋겠다. 다시한번 그의 업적과 삶에 크나큰 존경와 감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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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떼가 나왔다 - 제1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안보윤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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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재밌게 본 책이었다. 사실 내용은 그다지 유쾌하지 못한 코믹잔혹극이라 말할 수 있겠다. 사건 하나하나가 일파만파 번져 도저히 예상치 못한 결과로 번지는 황당함속에서 새삼 세상을 비꼬면서 말하려했던 작가의 의도가 보여졌다. 또한, 세가지 이야기들이 서로 다른 듯 보이나 연결성을 가지고 이어지는 재밌는 구조로 내용이 이루어져 있다.

첫번째 이야기. S마트에서 한 아이가 실종됬다. 도저히 찾을 길없는 이 아이의 특징이 바로 배꼽에 있는 악어 문신(점)이었다. 현경찰청장 아들의 실종은 사회의 문제로 인식화되는 과정이나 갑자기 유행되는 문신문화 그리고 언론의 이에 대한 오도된 보도는 사건의 본질을 상실한채 피해자를 더 큰 피해자로 만드는 악순환을 그리고 있다. 두번째 이야기. 힘들게 살아가는 한 부부가 있다. 남편이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여자를 격한 감정을 참지 못하고 살인하게 되고, 그 시체를 가방에 넣어 한강에 버린다. 더 황당한 것은 시체를 버리기 위해 산 가방에서 실종된 아이가 발견되고, 남편의 살인에 적지않은 충격을 받은 아내는 그 아이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이상행동을 보인다. 세번째 이야기. 그 부부의 딸인 C컵꽃띠. 뛰어난 외모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한 지나친 불만이 끝내 다리를 절단케 만들고, 방송에서 같이 오디션을 봤던 연예인이 자신을 놀리는 것에 충격받고 한강에 휠체어를 타고 뛰어들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런데 그녀의 시체는 떠오르지 않고 오히려 알 수 없는 수많은 시체들이 떠오르고 거기에 자신의 아버지가 저지른 살인사건까지 밝혀지고 끝내 범인으로 체포되어간다. 그 과정에서 그 부부가 데리고 있던 실종된 아이는 보육원으로 맡겨지는 내용으로 다소 엽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다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집착적이고 정상적인 판단을 상실한 채 자신을 내던지고 있다. 아이를 잃어버리고 한참을 힘들어하다 버려진 애완견에 지나치게 빠져버리는 실종된 아이 엄마의 행태나 자신의 다리가 싫어 일부러 파상품에 걸리게 해서 절단케하는 C컵꽃띠의 모습. 살인을 했음에도 태연스럽게 삶을 살아가는 남자의 모습들은 어찌보면 우리사회속에서 무시할 수 없는 암울한 잔상의 하나처럼 조금씩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라는 두려운 맘이 앞선다. TV, 인터넷등의 매체속에 사회의 우울한 모습들이 더이상 두려움이 아닌 가십거리가 되어버린 현재의 우리사회의 모습들이 오히려 지나침보다는 정상적인 것으로 내비치는 세상에 대한 강한 비판을 작가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세상의 왜곡됨이 진실이 되어버린 차디찬 현실속을 우리안에 악어와 같은 냉혈함과 파괴스러움이 세상을 뒤덮고 있는 것을 아닐까 묻고 있는 것 같다. 20대의 젊은 신인작가의 작품이라고는 생각들지 않을만큼 이야기가 탄탄하게 전개되는 능력에 찬사을 보내며 다만 결말부분이 밋밋하게 끝나 아쉬움이 남지만 읽는 내내 시간이 흘러감을 모를 정도로 재밌게 읽었던 책인 것 같다. 소설가로서 그녀의 성장이 기대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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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stella.K > 집중력 높이려면 불편한 곳에서 공부하라

  • 집중력 높이려면 불편한 곳에서 공부하라
  • ‘기억력 천재’ 에란 카츠 한국 학생들에게 전하는 유대인식 공부법
  • 김남인 기자 kni@chosun.com
    • 전 세계 ‘기억력 1인자’ 에란 카츠(42)씨가 지난 18일 한국을 방문했다. 이스라엘 출신인 카츠씨는 “유대인 어머니들 사이에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 공부법이 입시경쟁에 지친 한국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대인식 학습법을 소개했다.

       

    • 시끄럽게, 방황하며 공부하라

      한국의 학부모·학생들은 책상 앞에 앉아 조용히 책만 파고드는 것을 공부라고 생각한다. 카츠 씨는 이스라엘의 명문 예시바 학교 학생들을 예로 들면서 “아무리 재미없는 주제라 할지라도 마치 최고로 신나는 주제인 듯 옆 친구와 얘기하며 시끄럽게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 어떤 과목이라도 훨씬 이해가 빠르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공부법 역시 ‘책상 앞 붙박이’가 아니라 ‘대화’이다. 옆 친구와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화하며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으면 아무리 지루한 과목이라도 관심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 관심은 집중력으로 이어진다.

      그는 단기간에 집중력을 높이고 싶다면 집과 도서실로부터 탈출하라고 조언했다. 사람이 너무 오래 한곳에 앉아 있으면 주변 환경에 익숙해지고, 누구나 편안하다고 느끼는 순간 두뇌는 활동을 멈춘다. 유대인들의 학습법 중 하나가 바로 ‘불편함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었다.

      몸을 이리저리 흔들거나 걸으며 공부하는 것도 기억력에 도움이 된다. 옛날 서당에서 ‘하늘 천, 따지’를 외며 학생들이 이리저리 몸을 흔들었던 것은 다 과학적인 근거가 있었다. 카츠 씨는 “몸을 움직이면 뇌에 피가 많이 몰리고, 그만큼 산소가 제공돼 뇌 활동이 활발해진다”고 했다. ‘레미제라블’의 작가 빅토르 위고는 서서 글을 썼고, 모차르트는 걸어다니며 작곡을 했다. 큰소리로 읽는 것도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필기법을 바꿔라

      필기를 귀찮아 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러나 꼼꼼한 노트필기야말로 기억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카츠 씨는 “띄어 쓰기에 충실하라”고 조언했다. 글씨뿐 아니라 종이의 흰 여백이 텍스트의 이해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사람의 뇌는 붙어 있는 글자보다 떨어져 있는 글자를 더 빠르게 풀어서 이해한다. 또, 게르음 피우지 말고 글씨를 분명하게 쓰면 글씨를 즉시 이해하게 될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의 80%를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필기를 할 때, 긴 글을 주제에 따라 몇 개의 단락으로 나누는 것도 요령이다. 우리 두뇌는 시각적인 자극에 의해, 앞에 놓인 글이 읽기 재미있을지 쉬울지부터 판단한다고 한다. 만약 글씨가 분명하고 여러 개의 단으로 나뉘어 짧게 쓰여 있다면 우리 뇌는 글을 더 빨리 받아들인다. 노트필기가 영화 자막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간추린 내용을 잘게 나눠 최대한 눈이 많이 움직이지 않도록 하자. 지금 당장 공책을 반으로 접어 필기를 시작해보라. 능률이 배가된다.



      걱정이나 스트레스가 있으면 차라리 놀아라

      한국의 학생들은 늘 공부해야 한다. 화가 나거나 고민이 많을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책상 앞에 앉아 수업을 듣거나 자율학습을 한다. 카츠 씨는 “걱정이나 스트레스는 마음을 답답하게 해서 두뇌까지 약하게 만든다”며 “그럴 때는 차라리 완전히 쉬라”고 말했다. 그는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손을 씻어보라고 조언했다. 손을 씻어 지저분한 것을 벗겨 버리면 몸과 마음이 상쾌해져 능률도 오른다는 것이다.

      그는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의 ‘먹을거리’에 신경 쓸 것을 조언했다. 음식과 지능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아침을 먹지 않거나 늘 허기진 상태로 공부하는 아이들은 제대로 집중할 수 없다. 유대인 엄마들이 자식교육과 함께 자식을 먹이는 일에 큰 관심을 가지는 이유다. 물론 너무 많이 먹어서도 안된다.

      학부모들은 먹을거리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끊임없는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유대교인들은 존경을 받기 위해서, 후에 좋은 배우자와 결혼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했다는 것을 기억하자. 학생 스스로도 ‘이 단원만 공부하면 좋아하는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식으로 스스로에게 당근과 채찍을 가하면 능률이 오른다.

       


    • 에란 카츠는…

      1965년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히브리대에서 정치학 학사를, 벨기에 브뤼주 유럽 대학에서 벨기에 외무부 장학생으로 유럽학 석사를 마쳤다. 천재적인 기억술로 유명하며, 1998년 설립한 메가마인드 메모리 트레이닝의 CEO로 일하며 기억 증진 관련 프로그램을 계발하고 있다. 그는 모토로라, IBM, 싱가포르 정부 등 다국적 기업과 기관에서 기억력 증진과 관련한 강연을 1000회 가까이 진행해왔다.

       

    • 두뇌능력 높이는 유태인식 학습법

      ① 기억에 의존하고 그 기억에 대해 확신을 갖는다,

      ② 글씨는 흰 종이에 검정색으로 분명하게 쓴다.

      ③ 친구와 함께 소리 내어 토론하며 공부한다.

      ④ 기쁜 마음으로 걸어다니고 몸을 움직이며 공부한다.

      ⑤ 마음이 내키고 영감이 떠오르는 곳에서 공부한다.

      ⑥ 생각을 혼란스럽게 하는 걱정이나 고민거리로부터 벗어나야한다.

      ⑦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다. 동기 부여를 시켜주는 것들이 필요하다.

      ⑧ 쉽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이야기한다.

      ⑨ 피곤한 상태로 5시간 공부하기보다 머리가 맑은 상태로 2시간 공부한다.

      ⑩ 공부를 할 때 리듬·흐름이 깨지면 완전하게 쉬는 시간을 갖는다.

      (‘천재가 된 제롬’(에란 카츠 지음)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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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운의 회사원’은 없다 ‘순진한 회사원’이 있을뿐…
  • 나, 일 잘한단 소리 들었어… 동료들과 가족처럼 지냈어… 근데 왜!!

    “당신을 보는 수천개의 눈에 눈떠라” 직장내 살아남기 전략
  • 김윤덕 기자 sion@chosun.com
    입력 : 2007.03.20 23:38 / 수정 : 2007.03.21 11:33
    • ‘능력이 뛰어나면 승진은 따논 당상?’ ‘직장에 언론의 자유는 있다?’ ‘직접 하기 어려운 말은 이메일로 전달한다?’ ‘직장 사람들은 가족이나 마찬가지?’ ‘내가 옳다면 회사는 상사보다 내 편을 들어줄 것이다?’ ‘휴가는 재충전의 시간이므로 충분히 즐기고 온다?’…. 이중 하나 이상의 항목에 ‘예(Yes)’라고 답했다면 당신은 지금 ‘위험한 상태’다.

      미국의 기업 컨설턴트이자 인사 분야 베테랑인 신시아 샤피로(Shapiro)의 충고. 샤피로는 국내 출간 3주 만에 7만 부가 팔려나간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서돌)의 저자다. 그런데 샤피로의 지침은 미국 기업문화에서만 통용되는 건 아닐까? 21세기가 시작된 지 한참이 지났는데, 386들이 기득권자가 된 세상인데, 기업의 ‘잣대’도 바뀐 건 아닐까? 그래서 10년 이상 국내 기업에서 인사 관련 업무를 해온 베테랑들에게 물었다. 각론은 달랐지만, 모두가 동의한 사실은 있었다. “회사엔 당신을 지켜보는 수천 개의 눈이 있고, 이에 대비한 서바이벌 전략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는 것!”
    • 일러스트=김의균 기자 egkim@chosun.com
    • ◆능력과 실적이 전부 아니다…α(알파)를 찾아내라

      샤피로는 우선 “고용주의 눈으로 자신을 평가하라”고 강조한다. 국내 인사 베테랑들도 이에 기꺼이 동의한다. CJ그룹에서 15년간 인사 관련 업무를 해온 이종기 부장은 “능력과 역량이 기본 베이스이지만 직급이 올라갈수록 ‘다른 관점’이 생겨난다”고 말한다. ‘다른 관점’이란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과 충성심. 구시대적 발상처럼 들리지만 “회사의 비전, 중장기적 전략에 대한 이해와 지지가 높은 직원을 특별 대우하는 경향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세 군데 기업에서 14년간 인사 업무를 담당해온 강경원 풀무원 인사팀장은 “우리 기업 문화는 능력 외에 상사·동료와의 원만한 관계, 회사 방침에 대한 우호적 태도 등 공통의 가치를 중시한다”면서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회사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하고 다니는 직원은 ‘그 친구 성과는 어떠냐’는 질문이 상부에서 내려오고 바로 조회에 들어간다. 대안 없는 비판은 삼가라”고 귀띔했다.

      ◆‘블랙리스트’를 두려워 말고 ‘핵심인재 리스트’를 노려라

      직원을 관리하는 비밀지침과 블랙리스트는 존재할까? 전문가들은 “경영진의 인사 철학에서 비롯된 ‘비공개 지침’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라고 입을 모은다. 왓슨 와이어트의 최현아 컨설턴트는 “한국처럼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기업문화에서는 경영주의 평소 철학과 인재를 평가하는 주관적 안목이 중시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 기업일수록 사소한 인터랙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를테면 술 마신 뒤의 행동, 스트레스 표출 방법, 심지어 밥을 함께 먹을 때의 태도가 평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 인사 실무자들은 “블랙리스트는 없다”면서도 “연봉제로 인한 조직원 평가 기록이 매년 누적되면 블랙리스트는 자연히 노출되기 마련”이라고 답했다. “단, 블랙리스트 대신 핵심인재 리스트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하는 강경원 팀장은 “어떤 일이든 기꺼이 일을 떠맡을 자세, 회사의 문제를 마치 내 문제인 양 달려드는 태도가 핵심인재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진짜 MVP가 되고 싶다면 상사를 돋보이게 하라

      ‘예스 맨’이 되란 뜻은 아니다. 강 팀장은 “상사가 시키는 일에 일단 ‘예’라고 답하되 시간이 지나 협의점을 찾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샤피로의 표현을 빌자면 “권력자들은 순종하지 않는 자에게 냉정하다. 회사의 눈에는 당신 상사의 눈에 비친 당신이 전부”다. 승승장구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공을 상사에게 돌려 조직에서 상사를 돋보이게 하는 전략을 즐긴다는 것. 최현아 컨설턴트 역시 “상사의 마음에 드는 것은 필요하다. 무조건은 아니더라도 잘 지내라”고 충고한다. 일한 만큼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경영주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고 느낀다면 상사와의 관계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일단 자신을 낮추고 상사의 조언을 구하라. 진심을 담아 터놓고 이야기하라. 승진에서 누락되었다고 상사에게 공식적으로 불만을 드러내서도 안된다. 승진을 요구하는 순간 기회는 사라지므로!

      ◆비용청구서, 이메일, 그리고 당신의 외모

      인사 베테랑들은 “비용 청구서는 회사가 당신의 충성도를 재는 비밀척도”라는 샤피로의 주장에 대부분 동의했다. 이미 법인카드나 비용 청구서에 대한 기업의 모니터링이 강화되고 있으며, 지침을 어겼을 경우 별도의 징계위원회가 가동되고 있는 게 현실. 따라서 “개인적 한계 범위를 조금이라도 넘길 경우, 그것이 업무상 인정된다 할지라도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하며, 경영진에게 자신이 회사 돈을 최대한 아껴서 쓰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고 충고한다.

      샤피로는 또 회사 이메일에는 비밀스러운 내용을 적지 말라고 경고한다. 개인 이메일을 회사가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직장인들이 많다는 것. 국내 실무자들은 “회사가 이메일까지 체크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회사 이메일은 공적인 업무 내용으로 용도를 국한시키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외모가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데에는 모든 전문가들이 일치했다. “그 사람의 이미지가 곧 회사의 이미지이니까요. 외모, 옷차림, 언어적 감각, 매너 모든 면에서 조직이 원하는 밸류에 적합한 사람을 선호하는 건 당연합니다.”

      너무 강퍅하고 비굴한가? 물론 당신이 ‘영원히 떠나고 싶지 않은 회사’를 다니고 있을 경우에만 참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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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리타 2007-03-21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이 현실인가?
     
     전출처 : stella.K > 꿈 분석가 고혜경씨의 ‘꿈 공부법’

  • 꿈 ‘신이 보낸 연애편지’ 버리지말고 뜯어보세요
  • 꿈 분석가 고혜경씨의 ‘꿈 공부법’
  • 글=김윤덕기자 sion@chosun.com
    사진=허영한기자 younghan@chosun.com
    일러스트=이철원기자 burbuck@chosun.com
     
    • 고혜경/꿈 분석가
    •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다. ‘신(神)이 매일 밤 우리에게 연애편지를 보내는데 우리는 봉투도 뜯지 않고 버린다.’ 꿈에 관한 얘기다.

      최근 우리 옛이야기와 여성성의 문제를 다룬 책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를 펴낸 고혜경(신화학 박사)씨는 “당신이 세상 어디를 가든, 어떤 일을 하든 꿈의 메시지, 영혼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나의 중심에서, 혹은 신으로부터 표류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서구에서는 꿈을 이야기하며 치유의 수단으로 삼는 ‘꿈 공부(dream work)’ 그룹이 늘고 있다. 시간당 150달러 이상 하는 꿈 상담도 인기. 버클리 GTU 신학대학원, 홀리네임즈 컬리지 등 샌프란시스코의 신학교들은 꿈을 아예 정규 교과 과정으로 개설했다. 고씨는 “꿈이 자기 탐구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이라며, “요즘 사회 문제로 등장한 자살도 꿈으로 어느 정도 치유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세계 꿈 협회’ 초대 회장으로 ‘그룹 꿈 작업’을 창안한 제레미 테일러(버클리 스타 킹 신학대학 교수)의 수제자이기도 한 고씨에게서 ‘꿈을 통한 자기 치유’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

      ◆‘개 꿈’은 없다, 꿈꾸지 않는 사람도 없다!

      프로이드, 아들러, 융 등 꿈과 신화 이론을 연구해온 학자들은 ▲꿈은 한 가지 의미만 갖는 것이 아니라, 그날그날의 잔영을 비롯해 성적(性的) 정체성, 권력관계, 예언적 기능,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 등을 포함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개 꿈’, 즉 아무 의미가 없는 꿈이란 없다. ▲꿈을 꾸지 않는 사람도 없다. 단지 꿈에 관심이 없어 기억하지 못할 뿐이다. ▲꿈에 등장하는 타인은 바로 나 자신의 모습. 꿈 속 주인공이 보이는 성정과 행동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꿈을 액면 그대로 해석해서는 안된다. ‘꿈은 반대’라는 옛사람들의 말은 꿈의 상징과 은유를 간과한 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지혜가 숨어 있다.

    • ◆당신 안에 200만년을 산 賢者가 살고 있다

      그렇다면 그날그날의 꿈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그래픽 참조〉 고씨는 일단 꿈의 한 층위는 꿈 꾼 날을 기준으로 1~2일 전후의 사건들과 잔영이 포함된다고 말한다. 또 스스로 ‘아~ 이래서 어제 그 꿈을 꾸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의미는 대부분 맞다고 보면 된다. “제 경우, 꿈에 아주 지쳐 보이는 누군가가 등장하면 ‘내가 이렇게 지쳤구나’라고 감을 잡아요. 꿈은 현재 나 자신의 상태를 알게 하고 이에 대처할 지혜를 강구하라고 경고합니다.”

      꿈에 등장하는 색깔도 자기 심리의 일부로 해석하면 된다. “색깔 상징은 꿈에 따라 해석이 다 달라져요. 같은 파랑이라도 어느 땐 우울함을, 어느 땐 해맑은 신성을 표현하니까요. 일단은 밝기의 차이, 꿈에서 본 색상에 대한 자신의 느낌도 중요합니다. 융은 ‘우리 안에 200만년을 산 현자가 살고 있다’고 말했어요. 당신의 느낌과 직관을 믿어보세요.”

      ◆꿈 일기, 꿈 수다…모여서 ‘꿈 공부’ 하세요!

      고씨는 자신이 꾼 꿈에 대해 더 정확한 해석을 하고 싶다면 ‘꿈 공부’를 하라고 조언한다. 일단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꿈 일기’를 쓸 것. 가장 좋은 텍스트는 바로 자신의 꿈이다.

      소규모로 ‘꿈 이야기 그룹’을 만들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전문가가 꿈 해몽을 해주는 식이 아니라 리더가 따로 없이 몇몇이 모여 서로의 꿈 이야기를 나누는 것. “그러다 보면 자연히 한 꿈을 다양한 시각들로 들여다보게 돼요. 꿈 이야기를 할 때의 좋은 점은 누구도 그 사람이 꾼 꿈 때문에 손가락질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꿈을 기억하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꿈이 갖는 치유력과 관련해 고씨는 우울증에 걸려 회사까지 그만둔 40대 남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머리가 둘로 갈라진 뱀 꿈을 꾸는 사람이었어요. 80년대 운동권 출신으로 사회적 이슈에 예민한 사람이었고,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 때문에 대기업이라는 거대조직 안에서 지독한 속앓이를 했던 모양입니다. 꿈 작업에 참여한 지 8개월 만에 그가 처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1년 종강파티를 하는 날엔 안치환의 ‘자유’를 부르며 크게 웃었지요.”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그룹 꿈 작업을 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서울 사당동 ‘진애인 아동가족치료연구소’ 에서 3월27일부터 10주간 ‘꿈을 통한 자기 발견’ 강의를 진행하고, 매주 한겨레문화센터가 3월14~5월16일까지 ‘꿈을 통한 자기 치유’ 강좌를 시작한다. 고씨가 최근에 연 청소년을 위한 꿈 사이트 ‘1020 꿈 나누기’(club.cyworld.com/1020dreamwork)를 활용해도 좋다. “누구라도 꿈 그룹을 만들 수 있어요. 꿈을 꾼다는 것, 이를 기억한다는 것 자체가 내가 이 문제를 풀 능력이 충분히 있다는 뜻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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