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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지우개 스탬프 - 일러스트 도안으로 쓸 수 있는
미야노 도모코 지음,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 일러스트 도안으로
쓸 수 있는 귀여운 지우개 스탬프
지은이: 미야노 도모코
옮긴이: 김정화
펴낸 곳: 길벗스쿨

2006년부터 지우개 스탬프를 만들었다는 이 책의 저자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우개 스탬프 작가라고 합니다. 지우개로 스탬프를 판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실제로 해본 적은 없어서 대체 어떻게 만드는 건지 궁금했는데 길벗스쿨에서 <귀여운 지우개 스탬프>라는 아기자기한
책이 출간되어 그 도움으로 드디어 이쪽 세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문구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아하는 제가 스탬프를 직접 만들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지 핑크빛 기대감으로 잔뜩 부풀어 도전!

♥♥♥♥♥
준비물 ♥♥♥♥♥
귀여운 지우개 스탬프 책, 다이소에서 산 스탬프용 지우개와
조각칼
집에 있던 화선지(기름종이 대용)
급한 마음에 일단
다이소에서 준비했지만
나중에 집중적으로 작업하게
되면
제대로 된 도구를 살 예정이에요!

스케치를 베낄 기름종이를 못 구해서 고민했는데, 예전에 캘리그라피 연습용으로 사둔 화선지를 이용하니 기름종이만큼 밑그림이 잘 비치네요.
기름종이가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집에 있는 얇은 종이를 이용해보세요! 샤프로 그린 밑그림이 과연 지우개에 잘 묻어날지 의심스러웠는데 제법 잘
묻어나서 깜짝 놀람. 가는 선까지 제대로 지우개에 묻히려면 스케치할 때 좀 더 진하게 그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는 성공!

일러스트처럼 예쁜 고양이를 상상하며 열심히 손을 놀렸으나, 투박한 조각칼과 막손의 콜라보로 약간 이상하게
생긴 고양이 탄생! '아니야, 잉크 묻혀 찍어보면 예쁠 거야'라고 토닥이며 살살 잉크를
묻혀봅니다.

하하하... 책에 있는 고양이와는 조금 다르지만, 어쨌든 고양이라는 걸 알아볼 수 있어 다행이라는... ㅠㅠ
자세히 보니 구석기나
신석기 시대 원시인들이 동굴에 그리던 벽화 같은 느낌이랄까요? 첫 작품에 이 정도면 다행이라고 스스로 위로했네요. 그래도 나름 귀엽지
않나요?
<귀여운 지우개 스탬프>에 만들어보고 싶은 아기자기한 도안이 가득하니 하나씩 차근차근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준비물부터 난이도별로 파는 방법까지 세세하게 나와 있어 초보자가 입문서로 활용하기에 너무나 좋은 책이에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