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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고양이는 줄무늬
무레 요코 지음, 스기타 히로미 그림, 김현화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통
튀어 오를 것 같은 펑퍼짐한 몸매에 만사가 귀찮다는 듯 누워있는 팔자 좋은 자세. '저게 눈이야, 단춧구멍이야?'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작은 눈. 하지만 슬며시 미소짓는 아저씨 고양이. (근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저게 무표정인가 싶기도...) 표지를 보며 투실투실한 고양이를
따라 슬며시 미소짓게 되는 이 책은 <카모메 식당>,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로 유명한 무레 요코 작가의 에세이다. <아저씨 고양이는 줄무늬>란 책에는 작가에게 슬그머니 다가와 이제는 삶의 일부가
된 여러 동물의 이야기와 그와 더불어 살아가는 소중한 일상이 담겨 있다. 무레 요코 작가의 작품을 볼 때마다 따스한
위로와 잔잔한 감동으로 지친 마음을 치유 받곤 했는데, 따사로운 햇살 같은 작가의 일상을 훔쳐보며 그 따스함이 어디서 비롯된 건지 짐작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