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위 게임 - ‘좋아요’와 마녀사냥, 혐오와 폭력 이면의 절대적인 본능에 대하여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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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위 게임

지은이: 윌 스토 / 옮긴이: 문희경

펴낸 곳: 흐름출판

 

 

인간의 기본적인 존엄성마저 짓밟는 끔찍한 학교 폭력 이야기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드라마 《더 글로리》. 기다리고 기다렸던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못된 박연진 패거리의 천인공노할 행위가 대체 어디서 비롯된 건지 근본적인 원인을 파헤쳐볼 흥미로운 기회가 생겼다. 인간을 행동하게 하는 동기는 무엇일까? 성, 권력, 돈 등 다양한 원인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뚫고 뚫고 또 뚫고 들어간 마음속 밑바닥에 깔린 끝판왕은 모두를 놀라게 할 복병! 인간 행동의 진짜 원인이자, 타고난 DNA이기도 한 그 존재는 바로 지위를 향한 욕망이라고 한다. 지위를 갈망하는 인간의 욕구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을 집중 조명한 책 《지위 게임》을 통해 우리가 이 지위 게임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했는지, 혹은 얼마나 뒤처졌는지 탐구해보자.

 

 

 

사람들이 우리를 추종하거나 존경하거나 추앙하거나 칭찬하거나

우리가 그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치도록 허락해주는 상태, 이것이 지위다.

《지위 게임 p29》

 

 

 

 

 


 

 

 

 

인간에게 잠재된 '지위 욕구'를 공격적으로 파헤쳐본다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윌 스토는 '지위 게임을 먼저 이해하지 않고서는 인간을 이해할 수 없다'고 확언하며 이 책 《지위 게임》을 통해 흥미로운 논점을 펼친다.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에 이 말이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인생은 게임이다'. 인간은 집단에서 위로 올라서고 싶어 하고 우리 뇌가 바로 그 게임의 플레이어다. 남을 깎아내려 나를 높여야 하는 지위 게임에서 과연 우리는 얼마나 승리할 수 있을까? 우리가 믿고 평생 쌓아 온 의미가 배제될 때, 자유는 오히려 지옥이 되기도 한다. 현실에서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사실은, 지위 게임에서 아래 등급으로 내려갈수록 건강이 나빠지고 수명 역시 줄어든다는 점이다. 지위 상실은 자기 파괴를 불러일으켜 자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쯤 되면 슬슬 두려워지는 지위 게임. 살아가며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이 게임을 제대로 간파하고 즐길 순 없는 걸까?

 

 

 

 


 

 

 

더 나은 삶을 이끌어 줄 '지위 게임'의 일곱 가지 규칙!

 

 

문제를 직시하고 분석만 실컷 하다가 끝나버리면 그렇게 맥이 빠질 수가 없다. 이 책도 지위 욕구와 지위 게임의 골자만 파헤치다 끝난다면 아마 마지막 장에 도달하기도 전에 아마 화가 나서 던져버렸을 듯. 다행히 책의 말미에 이 살벌한 지위 게임에서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이끌어 낼 일곱 가지 규칙이 담겨 있다. 첫째, 따뜻함과 진심과 능력을 실천하기. 이는 인간 행동의 신성한 3요소로 거의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 넷째, 도덕 영역 줄이기. 우리 내면으로 시선을 돌려 남들의 행동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에 관심을 두자. 우리와 동떨어진 꿈을 꾸는 사람들을 무심히 비난하는 행동을 당장 멈춰야 한다. 모든 규칙을 이 글에 속 시원히 공개하고 싶지만, 그건 이 책을 공들여 집필한 저자에 관한 예의가 아니기에 이 책을 읽을 독자들을 위한 서프라이즈로 남겨둘까 한다. '지위'라는 보이지 않는 개념이 우리 사회와 개인의 삶에 이토록 지배적인 영향을 끼칠 줄이야! 이 책이 인생의 해답을 알려주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지혜롭게 대처할 방향은 잡아주니 꼭 읽어보시길! 지피기면 백전백승!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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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모든 것들 날마다 인문학 4
정지우 지음 / 포르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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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지은이: 정지우

펴낸 곳: 포르체

 

 

언젠가 독서 친구에게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요. "대체 인문학이 뭐야?" 쉽게 답할 수 있는 질문은 아니지만, 책을 좋아한다면 제대로 대답할 수 있어야겠지요? 네이버 지식백과의 설명에 따르면 인문학이란,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중심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할 수많은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장르. 그렇다면 다음 질문은 어떨까요? "대체 사랑이 뭐야?" 앞선 질문보다 비교적 쉽게 답할 수 있을지 모르나, 이 질문엔 정답이 없기에 말문이 막힐 수도 있겠네요. 오늘 소개할 책은 이 두 가지 질문에 비교적 명쾌하게 방향을 제시하며 자신만의 정답을 찾도록 도와줍니다. 《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이 책에서 사랑이란 무엇인지, 또 우리만의 사랑의 언어는 어떤 것일지 함께 찾아보아요.

 

 

 

감정, 관계, 이별, 믿음, 사랑 - 다섯 가지 키워드로 사랑에 다가서다

 

 

주옥같은 문학 작품에서 살포시 길어 올린 사랑에 관한 문장과 함께, 정지우 작가는 다양한 관점으로 사랑에 다가섭니다. 사랑에 어디 정답이 있던가요? 그 정답은 오직 자신만이 발견할 수 있기에 사랑은 공부해야 합니다. 사랑은... 함께하는 삶일 수도 있죠. 때론 사랑은 예외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살아왔던 안전한 틀을 깰 만큼 강렬하니까요. 작가는 인간은 사랑해야 하는 존재이며, 그 사랑을 만나기 위해 필요한 건 단 한 줌의 용기라고 전합니다. 그 단 한 줌의 용기가 아무리 쥐어짜도 나오지 않을 수도 있어요. 다만 그 용기가 선사할 사랑은 너무도 크고 귀한 존재이기에 인생을 걸고 도전해볼 만합니다. 물론 사랑이 언제나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은 아닐 거예요. 사랑에도 노력이 필요하며, 나와 상대 모두 아끼며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흩날리던 눈발이 어느새 폭신한 솜사탕처럼 쌓이듯, 이 책은 우리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며 사랑이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합니다.

 

 

 

 

 


 

 

 

사랑이 넘쳐난다고 느낄 때, 우리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갖는다.

그리고 실제로도 예상하지 못한 일을 해내고 만다.

《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p145 중에서...

 

 

 

나만의 사랑의 언어를 찾아 가만히 속삭여보자

 

 

살아온 날이 길어질수록 뼈아프게 실감하는 격언이 있어요.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이 문장은 다양한 경우에 적용되겠지만, 과연 사랑에도 옳은 말일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나와 너무 다른 상대를 내 틀에 맞춰 고쳐보려는 그런 사랑이 아니라, 정말 꼭 고쳐야만 하는 무언가를 함께 수정하며 나아가는 사랑은 가능하지 않을지. 이런 희망을 품기엔 사람이 너무 무서운 세상이지만, 우리에겐 아직 사랑이 있기에 또 한 번 희망을 품게 되는 것 같습니다. 페이지 곳곳에 실린 아름다운 문장도, 한 주제가 끝날 때 선물처럼 등장하는 '영화로 보는 사랑과 삶'도 참 마음에 들었던 책이었어요. 사랑을 떠올리며 얼굴을 붉히는 사춘기 소녀는 아니지만, 나만의 사랑의 언어가 무엇일지 공들여 생각해본 기억에 남을만한 시간이었답니다.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잠시 혼자지만 곧 사랑을 할 거라면, 사랑이란 뭔지 나만의 정답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할게요. 당신의 사랑의 언어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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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숫자의 영어표현
장근섭 지음 / 다락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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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 권으로 끝내는 숫자의 영어표현

지은이: 장근섭

펴낸 곳: 다락원




새해를 맞이하며 야심 차게 세운 영어 공부 계획, 다들 잘 지키고 계신가요? 저는 올해는 회화가 불편하지 않게 더 열심히 공부하자고 다짐했고 그와 관련된 책을 챙겨보며 필요한 문장들을 암기하고 있답니다. 영어 공부를 하다 보니 특히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그건 바로 숫자 표현! 각종 단위와 필요한 단어 등 의외로 따로 공부해야 할 양이 꽤 됩니다. 전문가의 특강이 절실한 상황. 인강을 듣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숫자 표현만 집중 분석한 책으로 공부하길 추천해요. 저의 원픽은 다락원 출판사의 《한 권으로 끝내는 숫자의 영어 표현》. 우리 같이 어려운 영어 숫자 표현을 정복해볼까요?









네이티브가 실제로 쓰는 영어 숫자 표현 익히기!



4자리 단위로 끊어 읽는 한글 숫자 표현과 달리, 영어는 3자리씩 끊어 읽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과부하가 걸릴 지경인데, 숫자를 읽는 표현이 하나로 통일되어 있지 않아 두 번째 멘붕이 똭! 같은 숫자도 상황에 따라,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읽을 수 있으니 네이티브가 실제로 쓰는 표현을 익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이 책은 그런 어려움을 백분 이해하며 숫자와 관련된 다양한 표현을 알차게 풀어냅니다. 일상생활에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살아있는 표현을 내 것으로 만들며 중급, 고급 영어로 한 발 발돋움해요!












주옥같은 여러 문장 속에서 골라본 Key sentences!

  1. 영종대교에서 100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 There was a 100-car accident on Yeongjong Bridge.

  2. 그는 35만분의 1의 확률을 뚫고 로또 1등에 당첨됐다. ⇒ He won first prize in the lotto in spite of a 1 out of 350,000 chance.

  3. 사과는 7개에 만 원입니다. ⇒ It's 10,000 won for 7 apples.

  4. 오늘 벌써 커피만 다섯 잔째예요 ⇒ This is already my fifth cup of coffee today.

  5. 나는 19학번이다. ⇒ I started college in 2019.










무료 제공되는 MP3로 살아 있는 문장 접하기!

다락원 홈페이지나 책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MP3 파일을 쉽게 재생 및 다운로드 할 수 있어요. 책에 실린 표현을 더 다양한 예문으로 활용해보고 싶다면, 추가문장 QR코드에 따로 준비된 예문들을 반복 재생하면 효과 만점! 음역대가 비교적 평평한 한국 사람은 음역대가 광범위한 영어를 말할 때 네이티브의 느낌을 살리기가 어렵잖아요. MP3 파일을 자주 틀어놓고 손으로 써 가며 공부하니 확실히 능률이 더 오릅니다. 책 중간중간에 수록된 '알아두면 쓸모 있는 영어 표현 & 상식'과 '참고하기'는 영어와 관련된 배경지식을 익히는 알짜 코너이니 이것도 꼭 챙겨 보세요. 아, 그리고 옳은 표현 외에 한국인이 자주 실수하는 일명 콩글리시 문장 등이 페이지 하단 '이런 표현은 NO!'에 정리되어 있는데 이게 또 완전 꿀팁입니다. 이 책엔 다양한 주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찐 문장이 가득하니 이 책 한 권만 달달 외워도 영어 실력이 부쩍 향상될 것 같아요. 하루에 공부할 분량을 정해놓고 2달만 딱 고생하면 몰라보게 달라질 우리의 모습을 기대하며,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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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가 잘못됐습니다 - 쑤시고 결리고 늘 지친다면
이종민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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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세가 잘못됐습니다

지은이: 이종민

펴낸 곳: 원앤원북스

 

 

아무리 세월이 야속하다지만, 어느 날은 어떻게 몸이 이렇게 아플 수가 있나 싶습니다. 여기저기 욱신욱신. 어쩌다 목이나 어깨 혹은 허리를 삐끗하기라도 하면 최소 일주일은 고생이죠. 게다가 저는 직업상 손가락과 손목 통증에서 벗어날 수가 없거든요. 아직 이렇게까지 아플 나이는 아닌데, 지속적인 통증에 시달리니 의심 가는 부분은 딱 하나였어요. 일상 속 나쁜 자세.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취하려고 해도 그때뿐, 금세 자세가 무너지고 한번 굳어버린 습관은 잘 바뀌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어떤 자세가 옳은지 몰라 답답하기도 했죠.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저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재활 전문의 이종민 원장님이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일상 속 올바른 자세를 하나하나 알려주는 책 《자세가 잘못됐습니다》. 이 책과 함께 저의 나쁜 자세 탈출기 시작합니다.

 

 

 

만성 통증과 극심한 피로의 원인,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자세'입니다!

 

 

자가 진단으로 알아보는, 아니 반성하는 제 일상 속 나쁜 자세들... 일단 침대에서 일어날 때, 무술 하는 사람처럼 벌떡 일어나곤 했어요. 허리요? 당연히 아팠죠. 옷을 갈아입거나 양말을 신을 때는 강시라도 된 듯이 한 발로 콩콩. 의자에 앉아서 다리 꼬기나 아빠다리는 하루에 수십 번도 더 했습니다. 가방은 크로스백을 한쪽 어깨에 길게 멨고, 옆으로 누워서 TV 보는 것도 좋아했어요. 이쯤 되면 뜨끔하신 분들 많을 텐데, 이제 인정하셔야 합니다. 네, 우리는 나쁜 자세를 달고 사는 사람들. 몸이 안 아플래야 안 아플 수가 없어요.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지 엄두가 안 나지만, 우선 본인이 하는 가장 나쁜 자세 몇 가지를 골라서 그것부터 이 책에서 권하는 바른 자세로 고쳐가면 어느 순간 통증이 사라지고 평생 안 아픈 자세법을 몸에 익히게 될 거예요!

 

 

 

 


 

 

 

 

일상 속 작은 변화가 삶의 질을 끌어올리다!

 

 

목의 움직임을 잘 받쳐줄 좋은 베개로 바꾸고 싶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기에 우선 옆으로 잘 때 다리 사이에 낮은 베개를 끼고 자기 시작했어요. 허리의 뒤틀림을 방지하고 무릎 관절끼리 부딪칠 일이 없으니 한결 편하더라고요. 몸을 움직일 때는 급하게 움직이지 않고 천천히, 물건을 집을 때는 허리를 굽히는 게 아니라 앉았다 일어서기 하듯이 허리를 세운 채 서서히 집습니다. 책에서 알려주는 관절에 좋은 스트레칭도 꾸준히 시도하고 있어요. 통증의 주범이 되는 우리 몸의 근골격계와 현 상태를 알려주는 자가 진단 문항, 일상 속 소소한 동작 하나까지 바른 자세를 안내해주는 이 책. 저한테는 어떤 치료보다도 큰 만족을 안겨주었어요. 아직 습관으로 잡히지 않아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많지만, 바른 자세가 몸에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 책과 함께 쭉 노력해볼 겁니다. 사심 가득 담아 추천하는 꼭 읽어야 할 책! 우리 함께, 나쁜 자세가 불러온 만성 통증에서 꼭 탈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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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한국사 1 - 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방원의 조선 건국 벌거벗은 한국사 1
이효실 그림, 윤진숙 글, 김경수 감수,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 / 아울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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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벌거벗은 한국사

기획: tvN 〈벌거벗은 한국사〉 제작진

글: 윤진숙 / 그림: 이효실 / 감수: 김경수

펴낸 곳: 아울북

 

 

황산대첩, 사불가론, 위화도 회군, 홍건적, 고려 혁명파와 온건파. 분명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역사 용어인데 가물가물하다면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고 지나가시죠! 어수선했던 고려 말, 조선 건국과 새 나라의 기틀을 닦은 조선 초기까지 단 한 권으로 정리한 책 《벌거벗은 한국사》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초등 도서지만, 성인인 제가 읽어도 정말 재밌더라고요. 과거로 가는 특급 열차를 타고 역사적 순간을 살펴본다는 설정인데,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의 활약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맞춤형 스토리텔링 덕분에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장을 멈출 수가 없어요!

 

 

 

한국사를 낱낱이 벗겨 버리자! 벌거벗은 한국사 여행!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필수적인 이야기를 엄선하여 제작했다는 《벌거벗은 한국사》, 그 첫 출발은 앞서 말했듯이 조선 건국입니다. 놀라운 활 솜씨를 지녔던 이성계가 가별초 부대를 이끌고 원과 왜구를 물리치는 장면에 심장이 두근두근. 원 간섭 시기의 최상위 지배층이었던 권문세족과 새롭게 떠오른 신흥 세력인 신진 사대부의 대립. 혁명파와 온건파로 갈라진 정도전과 정몽주. 아버지 이성계를 위해 정몽주를 암살했지만, 그로 인해 왕위에 오르는 순간까지도 인정받지 못했던 태종 이방원. 적장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싶었지만, 셋째 아들인 충녕 대군(세종대왕)에게 왕위를 물려주게 된 사연 등. 학창 시절 배웠던 역사 지식이 가물가물한 성인에게도 이 책은 안성맞춤입니다. 재밌어서 푹 빠져 읽다 보니 내용이 머릿속에 깊이 새겨져 오래도록 남는 것 같아요.

 

 

 

 


 

 

 

풍부한 시간 자료와 더불어 마무리 퀴즈까지!

 

 

신나는 역사 여행이 끝나고 나면, 이 책의 학습적인 효과가 빛을 발할 순간이 옵니다. 프렌차이즈 영화 마지막에 등장하는 쿠키 영상처럼 재밌는 부록이 등장! '시대 배경 살펴보기, 인물 다르게 보기, 또 다른 역사 인물들'로 새로운 지식을 쌓고 마지막엔 역사 공부를 제대로 했는지 퀴즈를 풀어봅니다. 생활기록부에 남는 진짜 시험도 아닌데 이거 은근히 긴장되는 거 있죠? 다 맞추고 싶어서 가슴이 콩닥콩닥. 하지만 혹시 틀려도 괜찮아요. 그 부분을 다시 찾아 제대로 공부하면 다음엔 절대 틀리지 않을 테니까요. 초등학교 자녀와 함께 부모도 재밌게 할 수 있는 역사 공부. 초등필독서 《벌거벗은 한국사》 다음 편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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